어느 날 꿈속에 태집신이 나타나 나에게 물었다. 

"너의 소원은 무엇이냐"

 갑자기 꿈속에 무쌩긴 대머리가 나타나 그만 그것을 싸버리고말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소원을 말했다. 

"이 세카이의 파멸" 

누군가는 나를 병신이라 말하겠지만 적어도 나는 진심이었다. 


융합의 굴레에 빠진 이 썩어빠진 세계따위 차라리 불살라 없애버리겠다고. 


나의 대답을 들은 태집신은 모난 곳 한 줌 없는 머리를 쓱싹쓱싹 닦으며 잠시 고민하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너의 소원 잘 들었다." 


그의 말이 끝나자  나의 시야는 점점 흐려지더니 이읃고 현실에서 눈을 떴다.


그리고 이내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나는 엄청난 고민에 빠졌다.


"아 점심 뭐 먹지"


그러므로 점메추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