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지? 둥지라도 틀려고 하나? 싶었는데
비비는 곳이 창문 아래쪽이 아니라 윗쪽이더라
윗쪽에는 도저히 둥지를 틀 공간이 없는 곳이라
의아해서 창문 열고 머리 위로 올려봤더니

왠 벌 새끼들이 집 짓고 살고 있었더라
다행히도 완공 전에 멧비둘기가 애벌래 전부 옴뇸뇸 해준거였음
덕분에 집에 왔는데 빈집 보고 허무해진 벌이 다시 날라가더라

자연은 신비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