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워하고 있는데 엄마가 방문 열고


오늘은 끝장보자. 너. 일안하면 호적파버릴꺼니까 알아서해!! 라고 소리치면서 눈가에 눈물 맺혀있더라


그래서 일단 진정하고 말해 하면서 레이드하던거 멈추고(되게 심각하고 중요할때만 레이드 멈춤)

차분히 말씀드렸다.


엄마 나는 엄마 아들로 태어나서 너무 기쁘고 행복해 그리고 나는 일을 안하는게 아니야.

하면서 통장 보여드렸다.


통장엔 매니아에서 달마다 100만원이 입금된걸 보시고

이거 무슨 돈이야? 하시길래

집에서 하는 재택근무라고 거짓말 했다.


그랬더니 엄마가 오해해서 정말 미안하다면서 자기는 아들이 맨날 방에만 있고

나가지도 않아서 너무 답답하고 밥만 축내면서 살만 찐게 너무 허무하고

가슴이 아팠다고 하시더라

그러면서 웃으면서 치킨사줄까? 하셨는데


됐어 엄마 건강이 우선이지 하면서 내 비상금 오만원 두장 드리면서 

영양제라도 챙겨먹으라고 했다


지금 나 스스로에게 감동해서 울면서 나워 레이드 다시 뛰는중


효도란게 이렇게 행복한 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