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생각이었는진 모르겠는데

신입 뽑는다면서 경력있는 놈들만 원하는게 너무 빡치더라

그래서 경력란에 '에들레르'라고 적었음… 근데 어떻게 합격을 했더라 그래서 오늘 면접보고왔는데

의외로 질문들은 평범했음… 왜 우리 회사에 지원했냐 그런거 ㅇㅇ

면접 마무리되어갈 때즘 ‘와 합격하겠구나’ 같은 생각을 하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면접관이

“에들레르… 라는 곳에서 근무하셨네요?”

라고 묻는거임

갑자기 식은땀이 막 흐르고 배가 아파오면서 ‘아.. 좆됐다’싶었음.

내가 덜덜 떨면서 “아 그게요…” 하고 변명하려는데

갑자기 면접관이 존나 화내더라

“증오의 마수로부터 에들레르를 구하셔야 하는 분이 왜 이런 회사 때문에 에들레르를 버리고 오신겁니까?!”

그 말을 듣고 딱 정신이 차려지는거임.

내가 지금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거지…? 나는 워커였는데, 내가 왜 에들레르를 떠나서 한국에서 회사의 면접을…

그렇게 얼빠져있는데 누가 면접실로 딱 들어오더라

“워커님, 여기 계신가요?”

보니까 엄청 예쁜누님(흑발, 찌찌짱큼)이었음 ㅇㅇ 그사람이 들어오자마자

면접관들 다 ‘히이익..!!’ ‘회장님..!!!’ 이러더라

나는 진짜 와 좆됐다 싶었는데

갑자기 누님이 내 손을 잡으면서

“이제 꿈에서 깨어나야할 시간이라구요!”

그러고 손등에 키스를 하더라

그리고 정신이 흐려졌다가 눈을 딱 떴는데

”… 워커!! 워커!!!“

크루스가 멱살을 잡고 소리치더라

그래, 여긴 에들레르… 나는 이곳을 구하러 왔었지. 증오의 공격 때문에 환각을 보고 있었던 것임...

안심했던건지 어쨌던건지 내가 크루스를 보고 웃어버렸는데

크루스가 울음을 터트리면서 날 끌어안더라


방금까지 그걸 달래고 오던 참이다


또 두아 예타가 비석을 떨군다더라

궁금한거 있으면 질문 남겨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