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적한 주말, 유난히 사람이 붐비는 한 가게에 손님이 들어온다)


"안녕하세요, 그 이번에 하고 있는 콜라보 세트 메뉴 남아있나요?"


"네, 콜라보 메뉴요? 어디보자...아 아직 남아있네요! 주문하시겠어요?"


"네! 그럼 그걸로 하나 주세요!"


"어...근데 죄송하지만 이 메뉴는...손님께서 세트 이름을 말씀해주셔야 한다고 적혀있는데요...?"


"(아으...어떤 ㅅㄲ가 이런거 해놓은 거야...)앗...잠시만요..."


(잠깐 밖에 나가서 친구한테 도와달라고 버스터콜을 날려봤으나 자기가 하지도 않는 게임 상품 받겠다고 주말에 개쪽팔리게 왜 그래야 하냐고 시원하게 욕 얻어먹고 다시 들어옴)


"안녕하세요..."


"네~다시 오셨네요! 그럼 주문하시겠어요?"


"아...흐...잠시만요...후...(까이꺼 딱 한번만 하자...일부러 집에서 거리 있는 곳으로 온거잖아...)염라...엠..의...판..세트 하나 주세요..."


"...네..? 잘 안 들렸는데 다시 한번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ㅅㅂ...)염라 대장 엠마의 심판 세트 하나 주세요!"


"(아...했다... 근데 생각보다 별로 안 쪽팔리네 이미 해버려서 그런가? 오히려 재밌는 것 같기도? 다음엔 안 쫄아도 될 듯 ㅎㅎ)"




*본 내용은 쪽팔림을 감수하고 주문했으나 생각보다 재밌었던 보닌의 이야기를 "약간" 첨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