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링크 : https://arca.live/b/nyanko/7325559


지난번엔 컴퓨터로 써서 그런지 모바일로 보면 줄이 잘 안맞더라. 그래서 이번엔 폰으로 쓸게.

거창하게 시작하고 나서 보니까 오늘은 ~~~까지 밀었다. 이런 거 말고는 쓸 게 없어지더라. 그래서 다른 얘기들을 좀 섞어서 하겠음. 

+쓰다 보니 좀 진지해지더라. 빵빵 터지는 웃긴 이야기를 기대하고 들어왔다면 미안해.





일단 레어티켓 좀 필요하겠다 싶어서 홉핑을 좀 했다. 근데 이거 생각보다 재밌다. 통솔력 차는 거 기다리는동안 이거나 하고 놀기로 했다.


뭐 어쨌든 레티 3장을 받았으니 뽑긴 해야겠는데

하필이면 당시 시리즈가 걸몬이었다.

냥정자한테 필요한 캐릭터 따위 없기 때문에 걸몬을 뽑을 이유는 사실상 없다. 조금만 기다리면 고양이 축제를 하니 그때 쓰는 게 맞을 것이다.


하지만 어차피 본계도 아니고

이왕이면 냥정자 빙의해서 플레이해보자는 생각에 걍 뽑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일단 울슈레가 뜨긴 했다.

근데 떠도 하필이면 가장 애매한 게 떴다.


이럴 줄 알았으면 차라리 소돔이나 멜슈 리세계정으로 시작할 걸 그랬다.


3연속 공격에 크리캐라니, 세계편 1장을 밀어야 하는 사람한테는 전혀 필요하지 않다.


그래도 일단은 울슈레고, 갈아봤자 XP 투자할 데도 없으니 그냥 얻기로 했다.





남은 레어티켓으로 뭐 이 정도 뽑았다.


창가의 소녀랑 양철은 본계에서도 거의 썼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펜싱은 훌륭한 베브요원이지만 세계편엔 울트라 메에메에나 대몽이 따윈 없다.


셋다 미련없이 갈았다.


슈레 둘에 레어 하나를 갈았다.

뉴비에겐 꽤 많은 양의 XP가 생겼다.



그래서 피규어를 만드는 데 전부 썼다.

1진 버베나는 생긴게 좀 거시기하잖아.
쓰진 않더라도 2진은 해줘야 할 것 같았다.


일단 통조림 모아서 11연뽑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사실 저딴것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가 하나 생겼다.




스업이 다 떨어졌다.

스업 떨어진게 뭐 어때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본계에서 스업을 달고 살았다.

할인할때마다 100개 넘게씩 사댔다.


요일 스테이지 노가다만 해도 얻을 수 있는데 굳이 통조림을?

다시 한 번 말하겠다.

나는 스업을 '달고 살았다'.


요일 스테이지 노가다를 한다고 해보자.

일단 스업을 얻으려면 스테이지를 클리어 해야겠지?

근데 그 스테이지들을 클리어할 때도 결국 스업을 쓰게 된다.

아무리 해도 마이너스, 운이 좋아봤자 0이 되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그냥 맘 편하게 스업을 통조림으로 사댔었다.


지금 나에게 스업이 떨어졌다는 것은

원래 2배로 돌아가던 게임이 1배가 된 것이 아니라

게임의 속도가 절반으로 느려진다는 것이다.

안 그래도 느려터진 일고양이와 연구력때문에 스업을 써도 답답했는데 이젠 2배는 더 답답해질 예정이다.


어쩔 수 없지 뭐. 냥정자한테 스업이 웬말이냐.

아티스트 하나로도 감사하면서 살아야지.


스업 없이 겜하는 데에는 일단 어느 정도 적응이 되긴 했다.

그리고, 드디어 적의 성 체력이 1만이 되었다.

사실 8000이나 10000이나 별 다를 건 없는데

그냥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더라.


스업이 없어지니 생산 쿨이 훨씬 더 답답해졌다.

아티스트 하나 뽑는 데 한나절이 걸린다.


당장에라도 긴 소매 선수권과 바람을 의심 냥콤보를 들고 와서 연구력 대+중을 발동시키고 싶었다.


사람이 한 번 편리함을 맛보면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다. 그 말이 정말 딱 들어맞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냥 본계로 돌아갈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러다 문득 내가 이 짓을 시작한 이유가 생각났다.


'초심을 찾기 위해서' 였다.


그렇다. 나는 처음으로 돌아왔다.


본계의 일은 싹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다른 뉴비들도 다 해내는 일을 내가 포기할 수는 없다.


그래서 일단은, 적어도 업뎃이 될 때까지는, 계속해 보기로 했다.


생각없이 쓰다 보니 상당히 노잼이 됐네.

나 원래 이런 노잼인간 아냐...

추천이나 하나 박아주고 가면 고맙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