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썼던 '세상에' 시리즈는 다량의 장난이 섞인 글이였다. 어느즈음이였던가 다 쓰고 난 이후 문득 진지한 리뷰를 써보고 싶노라 하는 생각이 엄습하였다. 그렇게 미루고 미루다 바로 오늘 나의 첫 레레이자 많이 궁금해할거같은 리코더 고양이를 리뷰해볼까 한다.




우선 필자의 리코더 고양이 상태이다. 저 토실토실한 뱃살을 참지 못하고 어머니의 마음으로 입에 레레캣아 다 쑤셔박아줘서 50까지 찍어주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체 후회따위 하진 않는다. 이제 본격적으로 능력치를 뜯어보자면




이것이 1단의 스탯이다. 가장 눈에 띄는건 단연 DPS. 825원짜리 양산형 캐릭의 DPS가 어지간한 울슈레를 상회하는 진귀한 상황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쓸 일은 많이 없는데, 그건 바로 250이라는 씹조루 사거리 때문이다. 물론 고무고무 리코더도 아니고 저 스펙으로 석공냥돌이 마냥 중장거리 사거리를 가지고 있다면 게임이 개터졌을테니 이해는 간다.




이 녀석의 진가인 2단형태의 스탯이다. 필자의 레벨 기준으로 단격에 천사에게 50만을 넘는 궤멸적인 딜을 쑤셔넣으며 이런 미친 딜을 지녔음에도 대항 피통이 100만 가량이 된다. 말 그대로 딜 탱 다하는 새끼. 실제로 개복치같은 장사거리 적에게 걍 쳐맞으면서 딜하는 경우도 심심찮고 앞라인이 밀려 적이 자신을 공격하는데도 꾿꾿이 망치로 적들을 압사시키는 광경도 자주 목도된다. 사거리도 450으로 정말 훌륭한 편.



스텟딸은 이 정도면 족하다. 바로 실전으러 가보자.



사실 리코더박이가 유명한 이유는 천사 쿠오리넬 1캐클 때문이 아닐까 싶다. 백문이 불여일견, 바로 가보도록 하자.




맷집 냥콤과 함께 시작을 해보자. 1단은 말대가리한테 쥬지 다 뽑혀서 어짜피 클리어를 못하므로 2단으로 가져갔다.



오늘의 첫번째 코스, 양키민달팽이가 나왔고



밀치기싸개 청소부인 라길과 함께 출동을 하는 건담박이.



딜 체감이 어느정도나면



두대만 때리면 쿠오리넬이 오고곡 하면서 넉백을 당하고



개깝치는 말대가리 년은 단 일격에 초살시켜버린다.

물론 밀무가 없기에 놈1한테 나사 뽑혀서 성까지 밀린건 안비밀.



이렇게 케이크처럼 극난도 맵을 쉽게 따먹어보았다.


이제 구레전드 호1감 천사맵을 반드시 가보아야겠지?




필자가 좋은 천사대항이 없었을때 애널 확장해가며 겨우 깼던 씹호1감맵이다. 하지만 우리 건담박이만 있다면 이 정도는 piece of cake.



라길과 로봇박이의 출동



쿠오리넬전과 마찬가지로 한방에 말을 바닥에 붙은 껌딱지로 만들어버리고



앞에서 틱장애가 온 돼지새끼는 단 4대만에 진짜 천사로 만들어주었다.



바로 무난한 승리를 쟁취.

놀랍게도 여기 3성이다.


이로써 천사대항으로는 이견이 없을 최강이라고 할만하다.

하지만 최악의 단점이 있으니... 그건 바로 메즈무효가 전혀 없다는 점.



이 단점은 이렇게 뒤에서 메즈를 거는 적이 있는 맵에서 크게 발목을 잡는다.



그리고 초반에 말했듯이 1단은 사거리가 너무 짧기에 천사부타의 피하지방층을 뚫질 못하고 공따 걸린채로 단체 아헤가오를 실시해버린다.


다시 말하자면 이런 메즈싸개 년들만 없다면 수제 자바칩 프라푸치노마냥 다 갈아쳐마신다는 소리.



이렇게 혼용으로 나오는 맵에서도 크게 활약을 한다.



이런 귀여운 병아리 새끼들은



단 2대만에 정수리를 함몰유두로 만들어버리고



아군이 개복치의 연속똥방구 처맞고 도망갈때 내재되어있던 스캇본능을 일깨워서 다 쳐맞으며 딜을 해준다.



단 한방에 개복치 날개 한짝씩 뜯어버리는건 덤.



너무나도 가볍게 승리를 쟁취했다.


요악하자면


1단 : 사거리 씹조루. 하지만 사거리 내로만 들어온다면 리코더로 배때지에 구멍뚫어줌.


2단 : 6000원이라는 헤비한 가격, 퍼시픽림 예거마냥 느려터진 이속, 과하게 큰 뿅망치 때문에 이새끼가 뭘 쳐 때리는거지 싶은 공격모션, 좆도 없는 메즈 무효. 나열한 이 단점들을 가볍게 상쇄하는 개 미쳐버린 딜.


그런고도 오늘은 리코더딸?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