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택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피해자는 21살 A양

A양은 자신의 방에서 머리에 심한 손상을 입은채 발견되었다

사인은 뇌진탕 및 출혈로 인한 쇼크사




최초 발견자는 저택 시중인이며 발견후 경찰에 신고하였다.


경찰은 수사를 위해 저택 주변의 CCTV를 모두 뒤졌으며


유력한 용의자를 아래의 3명으로 압축시켰다.




A양 아버지 : 형사님 저희 집에는 도둑이 자주 들어옵니다. 아무래도 저택에 도둑이 침입해 딸을 살해한것 같습니다 제발 범인좀 잡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A양 어머니 : 아이고...아이고 A야 내새끼.. 내새끼 죽인놈 아이고... 아.. 그래.. 귀신.. 귀신이 한짓이 틀림없어요..


저택 시중인 : 범인이 누군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좀 바쁜데 취조는 언제까지 계속되나요?




경찰은 결국 3일 뒤 특정인으로부터 자백을 받아냈다.


질문)A양을 살해한 범인과 공범은 누구인가?








이하 해설)


본문은 경찰의 관점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경찰은 수사를 위해 저택 주변의 CCTV를 모두 뒤졌으며 3명의 용의자 확보

-> 최근 수개월간 저택에 출입한 인물은 세명뿐이며 이를 토대로 경찰은 용의자 세명을 추렸습니다.


힌트중 하나였던 용의자 세명중 한명은 거짓말을 함. 즉 두명은 진실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 파란색은 진실, 빨강색은 거짓


A양 아버지 : 형사님 저희 집에는 도둑이 자주 들어옵니다. 아무래도 저택에 도둑이 침입해 딸을 살해한것 같습니다 제발 범인좀 잡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A양 어머니 : 아이고...아이고 A야 내새끼.. 내새끼 죽인놈 아이고... 아.. 그래.. 귀신.. 귀신이 한짓이 틀림없어요..


저택 시중인 : 범인이 누군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좀 바쁜데 취조는 언제까지 계속되나요?




A양의 아버지와 A양의 어머니는 놀랍게도 모두 진실을 얘기했습니다.


저택에는 종종 물건들이 사라지는 일이 있고

A양 아버지는 이를 도둑이 들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A양 어머니는 집에 귀신이 들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귀신과 도둑은 실존했습니다.

그리고.. 시중인은 범인이 누군지 알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네요 저택 주변CCTV에는 분명 도둑이 안찍혔는데..?



[경찰은 수사를 위해 저택 주변의 CCTV를 모두 뒤졌으며 3명의 용의자를 확보]

[ 주변의 CCTV ]

도둑(범인)은 처음부터 저택에 출입한것이 아닌 내부에 있었습니다.

용의자를 3명으로 한정시켜놓았지만 진술과 조합해보면 범인의 소재에 대한 힌트이기도 합니다.

시중인은 그를 도와주는 공범이었구요

자 이제 범인이 누군지 짐작 가시나요?






진상은 이렇습니다.


저택에는 A양 가족(3명), 가정부, 범인(가정부의 남편) 이렇게 5명이 존재했습니다.

범인은 최소한 몇년전부터 저택 지하실에서 숨어 물건도 훔치며 시중인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갔습니다.


(아참, 시중인의 원래 호칭은 가정부입니다.

범인의 시중을 24시간 들어주기에 본문에선 시중인으로 불렸던 것이죠)


그리고 어느날 범인은 A양의 방에서 도둑질을 하다가 A양에게 들키게 됩니다.

몇년간 해왔던 일이지만 시중인과 범인 둘다 방심한것 같습니다.


존재가 알려지면 그동안 훔친 물건의 변상과 함께 저택에서 쫓겨나게 되기에 범인은 우발적으로 A양을 망치로 내려쳤습니다.

범인은 흉기를 갖고 다시 지하실로 도망쳤고 시중인은 주변에 흩뿌려진 피를 청소하긴 어렵다고 판단,

공범이 되기로 하여 범인을 특정할 수 있는 증거를 최대한 없앤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진술 조사가 이루어지며

취조가 금방 끝날것이라 생각했던 시중인은 초조했습니다.


저택엔 경찰들이 조사중이며 지하실에 홀로 남겨진 범인은 시중인의 도움 없이 생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시중인의 그런 초조한 모습을 수상히 여겨 상세히 취조를 이어갔습니다.

3일이 지나도 풀려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 시중인은 자신이 공범임과 저택에 진범이 있다는것을 자백하게 됩니다. 












 

영화 기생충이 모티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