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캐릭터 채널

우린 하루를 끝내고 잠에 들었었다.

그때까지는... 행복했는데.

잠결에 어째서인지 소름이 돋아 눈이 떠졌다.

몸을 움직이지 못하겠다.

눈에 보이는건 어둠속에서 흐릿하게 보이는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눈을 감은 사람 뿐.

" 일어났어~? "

아마 그 사람이 말을 걸었나보다. 목소리를 들어보니 여성같은데...

누가 바람피운건 아니겠지 하는 의심이 들었다.

" 옆에 있는 친구는 걱정 안되는걸까~? "

그 말소리를 듣고나니 고개를 돌릴 수 있게 되어 그이가 있을 내 오른쪽을 바라보았다.

악몽이라고 믿고싶다.

살점, 뼛조각, 머리카락, 핏자국.

저것이 그를 잡아먹었다는 말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호흡이 가빠지고 눈물이 났다.

" 돌려줄까~? "

당장 돌려받길 원했다.

" 무슨 일이 있어도~? "

난 그러겠다고 했다.

" 알았어~ 바꾸기 없기다~? "

저것이 눈.. 아니. 입에서 그이의 조각을 뱉어낸다. 갈가리 찢어진 그의 조각을.

나는 무슨짓이냐고 했다.

" 어떻게 돌려준다고는 안했잖아~ "

난 소리치려 했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것이 아가리를 내 머리로 뻗고있었기 때문이다.

공포에 떨면서 시야가 가려졌다.

살이 씹히고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자 의식이 멈췄다.

" 잘 가져갈게~? "




심심해서 써봤어 근데 이거 18탭을 가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