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어김없이 무기 설계도를 보며 어떻게 무기를 만들지 생각하고 있었다.
꼬맹이가 오기전까지..
"아츠~~~!"
꼬맹이는 공방문을 박차고 열며 설계도를 보고 있는 내 옆으로 빠르게 달려왔다.
"음..? 레나야 무슨일이야?"
"오늘이 어린이날이라고 들었느니라~!"
나는 레나가 갑작스럽게 달려와서 놀랐지만 꼬맹이의 머리에 붙은 풀때기나 손과 얼굴이 흙투성이인 것을 보고, 오늘도 동네 아이들과 들판에서 놀면서 오늘이 어린이날이라고 알려준 것 같다.
'그나저나 오늘이 어린이날이라는걸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네..'
최근에 주문제작이 많이오면서 야근까지 한탓에 정신이 없었나보다.
"벌써 어린이날이구나.. 그럼 레나는 뭐 원하는거있어?"
"움.. "
나도 어린이날때 뭐할지 생각을 안 했기에 꼬맹이에게 물었보았지만, 꼬맹이도 생각을 안 해봤는지 두 눈을감고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몇 분뒤 드디어 결정을 다했는지 꼬맹이는 두 눈이 반짝거리는 듯이 나를 보면서 말했다.
"놀이공원에 가고 싶으니라!"
'역시 어린애가 생각하는건 다 비슷하구나'
"그래 그럼 놀이공원에 가자"
"와아~ 어서 가자니라~"
"그 꼴로 어딜가려고 일단 씻고 가야지"
"엑."
꼬맹이는 들판에 뒹군 모습은 생각하지 않고 놀이공원에 갈려했는지 금방이라도 나갈기세였다. 다행히 내가 붙잡아서 그 모습으로 나갈일은 없었다.
어린이날 기념으로 소설형식으로 써봤는데 힘들구만..
다음이야기는 내년에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