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캐릭터 채널

이 글은 사리엘 아포칼립스의 오너분인 @청아냥냥 님과 합의 하에 쓰여진 글입니다.


마탄의 사수 카스파 프로필: https://arca.live/b/owncharacter/105990518?category=%EC%9E%90%EC%BA%90%EB%A7%81&p=1


마탄의 악마 자미엘 프로필: https://arca.live/b/owncharacter/106021745?category=%EC%9E%90%EC%BA%90%EB%A7%81&p=1


죽음의 여신 사리엘 아포칼립스 프로필: https://arca.live/b/owncharacter/106118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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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이제... 전부 끝인건가...?"


"그래... 전부 끝이야 내 복수도 너의 그 망할 장난질도..."

"그래, 전부 끝났나봐... 그래도 재미있었어, 너와 함께했던 모든 시간이..."


"파트너"


자미엘은 카스파의 총구를 자신의 머리로 가져대며 웃고있었다.


"..."


"지옥에서 보자..."


카스파는 방아쇠를 당겼다.


자미엘 지금까지의 장난스러워 보이는 모습과는 다르게 처절하게 쓰러졌다.


"..."


카스파는 말없이 자미엘의 시체를 업고 공동묘지로 가서 자미엘을 묻어줬다.


유일하게 살아있었던 그의 동료였던 자 이자 자신의 숙적을 향한 마지막 애도였다.


"...이제 정말 끝인가보네..."


카스파는 마지막 한개비 남은 담배를 물고 불을 붙혔다.


"씁... 하... 이것도 마지막 이구나..."


"..."


카스파는 자신에 머리에 총을 대고 방아쇠를 당긴다.


한발의 총성이 울려퍼지며 모든 이야기는 여기서 막을 내렸어야한다.


카스파의 복수도 자미엘의 놀이도, 모든것이 끝나고 새로운 이야기가 쓰여지기 위해서는


하지만 운명이 바뀌었다.


"...여긴..."


카스파는 불길한 기운이 일렁이는 곳에서 깨어났다.


"...이런곳에 두번이나 오는 사람은 내가 처음일거야..."


말을 끝낸 카스파는 자신 앞에 있는 문을 열고 방안의 역 십자가에 묶여있는 여자에게로 갔다.


"...생각보다 이르네 나도 나 나름대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있었는데 말이야."


역십자가에 묶여있는 여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있다.


"... 여전히 말이 별로 없네..."


-드디어... 왔구나...


카스파의 머리속으로 금방이라도 꺼질것 같은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래... 드디어 왔어..."


-해야 할일은 모두 끝낸거야?


"...그래... 전부 끝냈어..."


"...그런데... 왜 이렇게 허무한걸까?"


"내 인생의 대부분을 바친 복수인데..."


"끝나고 나니까... 전부 의미 없던 일처럼 느껴지네..."


"왜 이런걸까... 분명... 내 일평생의 소원이였는데..."


"..."


"이런건... 너에게 중요한게 아니겠지?"


카스파는 옷의 안 주머니에 있는 수통과 술잔을 꺼냈다.


"... 한잔 할래?"


사리엘은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다.


카스파는 묶여있는 사리엘의 전신을 보았다.


"아... 미안"


카스파는 술잔을 집어넣고 수통에 있는 술을 입으로 털어넣었다.


"크으... 이것조차 마지막이라니... 이렇게 생각하니 많이 아쉽네."


"..."


"그래서 형벌은 어떻게 되는거야?"


"천계에서의 가장 고통스러운 형벌이라... 나의 죄를 그렇게 치룰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받아들여야겠지."


-그건... 깨어나면 알게 될거야


"깨어나면...? 하지만 이미 깨ㅇ"


재판관: 모두 정숙, 지금부터 죄인 카스파에 대한 재판을 시작합니다.


카스파는 팔에 수갑이 묶인채 모두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있다.


'...?'


'뭐야 여긴... 그리고 저사람은... 사리엘이 재판하는게 아니였어?'


'보통 죽음의 신이라하면 죽은자를 천국으로 보낼지 지옥으로 보낼지 정하는거 아닌가?'


'... 에라이 모르겠다... 어떻게든 되겠지...'


재판관: 죄인 카스파는 자신의 복수를 이유로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았던 많은 악마 계약자와 악마조차 살해하고 상해를 입혔습              니다.


재판관: 그리하여 죄인 카스파에게 존재 소멸형을 처합니다.


'존재 소멸형... 그럼 난 이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건가?'


헬리안: 이의 있음!!!


재판관: 아무리 12주석중 하나라도 재판중에는 조용ㅎ


재판관의 머리속으로 사리엘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 카스파의 형벌은... 제가 정하게 해주세요...


재판관: 사리엘... 당신이 어떻게 여기에?


헬리안: 그건 내가 설명 하겠다!!! 죽음의 신이 죄인의 죄질이 깊다하여 자신이 직접 죄인을 심판하겠다고 하였으나! 죽음의 신 또한             죄인이므로 내가 친히 함께 행차해 주었다!!!


재판관: 알겠으니 제발 재판장에서는 정숙해 주세요...


헬리안: 알겠다!!!


재판관: 하... 우선 그렇다면... 사리엘... 당신은 죄인에게 어떤 형벌을 내리실겁니까?


-그를... 모든 기억을 지우고... 죽음의 사도로 두겠습니다.


재판장은 순식간에 고요해졌다.


재판관: 그게 지금... 무슨 의미인지... 알고는 있는겁니까...?


-네... 잘 알고 있습니다.


재판관: 하... 그럼 재판은 여기까지 하는걸로 하겠습니다. 모두 해산.


재판관: ... 어째서 그런 선택을 하셨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후회할 선택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 후회하지 않을겁니다.


그렇게 재판관은 떠나고 사리엘, 카스파 또한 헬리안에 의해 사리엘의 방으로 돌아갔다.


"..."


"너가 생각하는 가장 고통스러운 형벌은... 이거야?"


-그래...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랬어... 기억이 지워진채... 죄인 신의 사도로서 살아가는것...


"생각보다 독한여자였네?"


"..."


"그래도 고마워... 나를 위해 그렇게까지 해주다니..."


-난 그저 너의 부탁을 들어줬을 뿐이야...


"그게 고마운 거라고..."


"하... 그럼 이제 내 모든 기억이 지워지는 거야?"


-응... 기초적인 상식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개운하네..."


-왜?


"난 지금까지 너무 많은 기억을 짊어지고 있었어"


"동료의 배신, 동료의 죽음,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너무 많은 죽음을 봐왔고 많이 죽였지..."


"내 죄조차... 죽음으로 심판 받으려 했고..."


"그런 고통스러운 기억들이 사라진다고 하니..."


"개운한거지..."


"그럼... 나로서 널 만나는건 이게 마지막인가?"


-뭐... 그런 샘이지...

"이건... 조금 아쉽네..."


"뭐 쨋든 그럼 기억은..."


-이제... 지울거야...


"근데 기억은 어떻게 지우는거야?"


-음... 그냥 어떤 신의 사도가 되면 신은 그 사도의 모든 요소를 조율할수 있어.


-기억...행동...그외 등등...


"천계도 약한 자는 자신 마음데로 못사는건 여전 하구만..."


"그ㄹ"


카스파는 자신의 기억이 사라지는 충격으로 쓰러졌다.


"으윽..."


깨어난 기억을 잃은 자는 역십자가에 묶인 처참한 몰골의 여성을 보았다.


"...너... 괜찮은거냐?"


기억 잃은 자의 머리 속에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괜찮아...


"그런데 여긴 어디야 너는 누구고..."


"그리고 으윽... 나는... 누구인거지?


-여긴 죽음의 공간이야... 난 죽음의 여신...사리엘 아포칼립스고...


"죽음의 공...간? 죽음의 여신이라니... 난... 죽은거야?"


-그런 샘이야...


"그럼 난... 누구지?"


-넌 죽음의 사도... 카스파야...


"죽음의 사도?"


-그래... 죽음의 사도... 너의 형벌이지...


"형벌...? 그게 무슨..."


-기억을 잃기 전의 너의 죄에 대한 형벌...


"기억을... 잃기 전?"


-그래... 기억을 잃기 전의 너는 많은 죄를 저질렀어 너 자신이 직접 나에게 가장 강한 형벌을 부탁할 정도로...


"...그러면... 어쩔수 없는거겠네..."


-그래... 이미 일어난 일을 뒤로 되돌릴수는 없는거니까...


"뭐... 그래 이미 저질러진 일인데 뭐..."


"그래 그럼 잘부탁합니다 사리엘 아포칼립스 씨"


-...그래 잘부탁해... 죽음의 사도... 카스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