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트위터에서 만두 보정법이라는게 RT를 타고

여기저기 커뮤니티에 퍼지고 있음.

아래가 그 원본




뭔가 만두를 얹었더니 그럴싸하게 홍채가 생겼다.

어떻게하는거고 원리는 무엇일까?


사실 방법은 간단하다. 

채색된 눈 레이어 위에 저렇게 적당한 이미지를 올리고 

레이어 속성을 '오버레이' 나 비슷한 느낌을 주는 걸로 바꾸고 클리핑한 후에

불투명도를 적당히 낮춰서 비슷한 느낌이 나도록 하면 된다.


레이어 속성을 오버레이로 두면

밝은 부분은 [스크린], 어두운 부분은 [곱하기] 효과가 나타나서,

합성 후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표시됨.

(각 레이어 속성별 효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링크) 참조)

그래서 저렇게 이미지를 얹고 레이어속성을 오버레이로 두면

이미지 상의 굴곡과 광택이 강조되어 합성되어서 저렇게 재밋는 효과가 나오게 된다.


저건 꼭 만두가 아니라도 적당히 굴곡있는 이미지를 이용하면 다 가능하다.

실제로 적용해보자.




최근 그린 그림을 가져왔다.



그리고 그 위에 키위 투하.



레이어속성 : 오버레이, 불투명도 30% 로 조정한 모습이다.


색상보정도하고 눈동자 형태에 맞춰서 이미지를 좀 잘 구겨서 눈동자 중심으로 방사형이 이쁘게 나오도록 한다면

더 그럴싸한 결과물이 나올 것 같다.



그리고 이 방법이 유용한 것이 눈동자뿐만 아니라

특정한 패턴, 혹은 텍스쳐를 그림 위에 입히는데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단한 예시로 



검은 스타킹을 그리려 하는데 그냥 검은색에 명암만 칠하니 스타킹 느낌이 별로 나지 않는다.


여기에



실제로 스타킹을 스캔해서 얻은 이미지를 얹고 

클리핑 한 후에 레이어속성을 오버레이로 바꾸면 




요렇게 그럴싸한 스타킹 질감이 나온다.

불투명도 조절을 통해서 낮은 데니아 스타킹 느낌도 낼 수 있음.


꼭 스타킹 뿐만 아니라 섬유, 나무, 모래 등의 질감을 낼 때 유용하게 사용 가능함.

다만 너무 남발하면 해당 텍스쳐가 입힌 곳만 밀도가 너무 올라서 

그림의 의도와 다르게 시선이 그쪽으로 쏠릴 수도 있고

다른 부분 묘사와 밀도차이가 심할 경우 굉장히 큰 위화감이 느껴지니 

꼭 필요한 곳에 적절히 사용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