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두 속성은 대표적 전설 속 생물인 용, 죽음의데스가 느껴지는 간지의 어둠을 주제로 한 속성이건만
인게임 위치나 상성 관계 설정은 뭔가 뭔가 아쉬움.

먼저 어둠 속성.
일단 레벨 후반부가 되면 보스들과 고렙 몹들에 어둠속성이 판을 치는데다,

탑보스 중 최강이 제노그리프이고 전설팰중에도 켄타나이트가 있다는것을 생각하면

레벨디자인상 용 속성과 함께 최종보스 포지션으로 잡아놓은 걸 알 수 있음.
헌데, 상성 관계상 강한 속성은, 다름아닌 후반부에 팔라디우스 말고는 많이 볼 일 없는 무속성임.
무속성은 누구한테 강하거나 한 속성이 아니라 약점만 있는 대표적인 찐따 속성인데
이런 애한테만 강하다는게 뭔가 강약약강 같아서 좀 그렇드라
위에서 언급한 제노그리프랑 켄타나이트 전용기는 상대를 찢어버리는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이 둘 빼곤 별 볼일이 없다는게 문제

다음으로 용 속성.
얘도 현재 기준 가장 마지막 번호인 제트래곤이 용속성이고 '신룡'패시브를 달고 나오니 나름 최종보스 포지션이고
상성상으로 어둠 속성에게서 우위를 가져가기 때문에 후반부 어둠 팰들을 쉽게 잡을 수 있음.
여기까지는 뭐 신성한 용의 힘으로 어둠의 힘을 제압한다!같은 나름대로의 설정으로 볼수 있겠는데
얼음 속성한테 약하다는 건 좀 억지로 끼워맞춘 느낌임.
용 속성 몇몇 스킬에 맞으면 화상이 생기는데, 웃긴건 똑같이 화상을 입히는 대표적인 속성인 불 속성은 얼음한테 강함.

실제로 난 상성관계 표 보기 전까지는 제트래곤 먼저 잡은 다음 그거 들고 가서 빙천마 잡으려고 했었음.
물론 얼음-용 상관관계를 끊어버리면 얼음 혼자 무속성 꼴이 되어서 밸런스 문제가 있겠지만.....
아니면 제트래곤이 나오는 곳이 화산 지대라 반대로 설산 지대에서 등장하는 빙천마(얼음속성)을 카운터로 잡은건가?


여튼.....성능상의 문제를 논하기보단,
두 속성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에 비해 인게임에서 실사용 때 뭔가 괴리감이 느껴진다는 걸 말하고 싶었음
이런 상성관계 역시 포켓몬을 참고한 거일수도 있을것 같은데 난 포켓몬을 한번도 안해봐서 잘 모르겠다.

여담으로 무속성 말인데, 팔라디우스 '성천' 패시브를 무속성 팰이 배우면

기존에 팰 속성과 같은 속성의 스킬 배우면 뎀지 보정 들어가는데 무속성만 제외되었던거 무속성도 적용 받게 되고
팔라디우스와 켄타나이트가 뭔가 빛과 어둠으로 대응되는 컨셉인거 생각해보면
어둠 속성한테 상성으로 지던걸 좀 대등하게, 즉 둘 다 피해를 더 입거나 더 주는게 없게 되는 기믹이 생겼음 좋겠음
아니면 팔라디우스가 '방패'기사인걸 반영해서 방어력이나 체력이 대폭 상승된다거나, 자동 피회복이 더 빨라진다거나 등.
초반부에 많이 볼수 있는게 무속성 팰들인데 얘네를 끝까지 붙들고 어찌저찌 성천 패시브를 붙여주면
그동안의 고생을 보상할 수 있는 왕귀형 플레이가 가능하게 하는거지
? 어째 각종 종교에서 말하는 수행 끝 성불이 생각나는데 암튼


그럼 어둠 속성만 찐따가 되는게 아니냐?라고 할수 있는데
위에서 말한 무속성한테만 강한 위치를 같이 좀 개편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봄
아님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