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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미 증시 왜 올랐다고 보나?

 - 표면적으로나마 미 소매판매 실적이 잘 나왔다.

 - 지난 옵션만기일 이후 미장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고 반등 꾸준히 나오고 있고, 우리나라도 상승 탄력이 매도보다 조금 더 나타나고 있음. 

 - 지표를 볼 때 이런 트렌드와 동조화 하는 지표들을 관심있게 봐야 한다. 하이일드의 경우 ETF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접목해서 보는 걸 추천.


Q. 그러잖아도 금요일 오전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뚝 떨어졌다. 저번에 변동성이 큰 하락이나 반등에도 하이일드는 크게 안 움직였는데 이번엔 왜 그랬을까?

 - 지난 20일 미국 옵션만기일을 보면 시장이 내내 밀리다가 막판에 매수세가 들어오며 일부 말아올렸다.

 - 그날 포지션을 보니 계속 하방 포지션이 청산 됐고, 하이일드 포지션도 변화가 컸다. 그 시점부터 미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의 자금 흐름이 동조화되고 있다.


Q. 환율이 빠지면서 외인이 조금씩 사고 있는데, 환 플레이인가 모멘텀 플레이인가?

 - 최근 환율 스프레드가 커졌는데 외인 흐름은 여전히 환 플레이에 가깝다. 환율이 조금 빠질 때 1800억 수준의 순매수가 계속 관찰되고 있다.

 - 과거 통계를 보면 3일 누적으로 8천억 정도 순매수는 나와야 시장이 단기 바닥을 찍고 턴 나왔다. 

 - 지금 시장이 지표에 의해 흘러가다 보니 변동성은 많이 죽었는데 그래도 여전히 살아있다. 이 점 유의하며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


Q. 선물이 금요일도 2천억 들어오는 등 최근 선물 순매수가 관찰되고 있다. 어떤 의미가 있나?

 - 이것도 환 포지션이랑 같이 봐야 한다.

 - 금요일도 환 플레이로 보여지고, 상방을 열어 놓고 들어오는 건 아닌 것 같다.


Q. 최근 여러 흐름을 볼 때 조만간 위가 됐든 아래가 됐든 강하게 움직일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폭풍전야 같은 분위기가 맞다고 생각한다. 여러 포지션을 계속 체크하고 있음. 

 - 연초에 잘 얘기해줬는데, 실제로 코스피가 2550에서 의미있는 자리를 만들고 있다. 지수단 예측이 두 번 다 맞았다는 건 좋게 생각할 수 있다.

 - 1분기 성장을 반영하지 않은 과거의 실적을 대입해 보더라도 코스피가 P/B 1배 수준이다 보니까 외인은 기계적으로 들어오는 구간, 기관도 지금 자리에서는 충분히 플레이 할 만 하다고 보고 있다.

 - 따라서 지금은 인덱스의 레벨 다운보다는 2550pt 밑에서는 적극적으로 담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Q. 그럼 단기적으로 어떤 업종을 보는지?

 - 반도체가 전체 시총의 28%를 차지하고, 반도체는 삼전이 쥐고 있으니까 인덱스 플레이를 한다면 삼전으로 노는 게 낫다.


Q. 최근 시장도 무겁고 수급도 안 받혀줘서 중소형주가 아웃퍼폼했는데 삼전은 너무 무겁지 않나?

 - 지금은 시장 전체 밸류에이션을 보고 수급이 움직이기 때문에 단기 매매는 오히려 대형주가 좋을 것.


Q. 삼전은 너무 덩치가 커서 기업가치나 실적으로 움직이기 보단 지수를 움직일 때 쓰이지 않나.

 - 맞다. 1분기 실적도 잘 나오긴 했지만 시장에서 예측하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난 건 아니다.

 - 2550에서 코스피가 바닥을 세 번 다졌다. 그럼 여기를 임시 바닥으로 볼 여지가 있고, 빠지면 언더슈팅이라 다시 바닥 위로 올라올 텐데 삼전으로 들어올리는 게 외인, 기관 모두 쉽다.

 - 삼전의 스마트폰향 오더컷이라든지 서버는 구글과 아마존 오더컷 체크가 안되지만 계속 루머는 나오고 있는데, 하이닉스가 주봉으로 -9% 빠졌다가 말아올렸으니 관련된 리프라이징은 거의 다 나왔다고 본다. 


Q. 그럼 금요일장에 삼전과 하이닉스 모두 전날 대비 상승으로 마감했는데, 시장과 연계해서 해석하는 게 맞나?

 - 맞다. 삼전이나 하이닉스가 턴을 했다기 보단 한국 증시 수급으로 봐야 한다. P/B 1배가 삼전은 6만원, 하이닉스는 10만원 이다. 삼전은 P/B 1.1배, 하이닉스는 1배 밑에 들어서면 항상 반등이 나왔다. 


Q. 최근 증시흐름이 작년 Winter is Coming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P/B 1배 밑으로 더 내려갈 수 있지 않나?

 - 하방을 거기까지 열어둘 수도 있다. 그럼 아예 주식을 언제 해야 할까를 고려해야 한다.

 - 지금까지 나온 모든 악재와 포지션 등을 고려해서 단기바닥을 P/B 1배에 맞춰놓고 시장을 얘기했는데, 예를 들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확장되거나 해서 고물가 충격이 더 거세진다거나, 우리가 못 본 다른 연쇄 효과가 발생해서 증시가 2500 밑으로 밀리거나 하면 그 땐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한다. 다만 작년부터 코스피는 P/B 1배 밑에선 항상 반등이 나왔기 때문에 지금도 단기론 그렇게 접근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본다.


Q. 인덱스 플레이를 시총 최상위주로 하자는 말은 굳이 삼전이나 하이닉스 말고 현대차나 기아, LG엔솔 같은 다른 대형주로도 가능하단 뜻인가?

 - 포인트를 잘 생각해봐라. 시장이 밀렸을 때 외인이 바로 살 수 있는 것. 현대차는 1분기 실적이 망했음에도 이미 선반영해서 반등이 나왔다. 2차전지도 많이 올랐다. 지수단과 맞춰보면 반도체 대형주가 가장 접근이 용이하다.


Q. 일본 노선연결 관련해서 항공 섹터가 떴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난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 먼저 여행섹터를 얘기하면, 2019년 실적 기준으로 하나투어의 일본 매출 비중이 전체 25%정도 됐다. 이번에 일본 관광 오픈의 전제조건은 패키지 여행만 받는다는 건데 1분기 실적 죽 쑨 건 이미 반영됐지만 일본 관광 오픈은 미반영이었다.

 - 항공은 대한항공, 아시아나는 미주, 유럽 노선 관광수요 기대감이 이미 가격에 반영되어 있다. 그런데 노선길이가 짧은 LCC는 동남아 노선만 반영이 되어 있었고 일본은 미반영이었던 것 같다. 2019년 기준 LCC의 일본 노선 매출 비중이 55%다.


Q. 요즘 어떤 테마가 뜨던 간에 길어야 3일 정도 반짝 뜨고 접히는데, 단기접근은 어렵지 않을까?

 - 일본 여행 관련 테마가 기존 테마들과 다른 부분이 있다. 사료, 곡물, 우주 같은 건 이미 주가가 빵 뜬 상태에서 추가 소재로 주가가 움직이는데, 여행이나 저가항공은 빠져있다가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Q. 하나투어는 지금 코로나 이전보다 주가가 더 높은데, 이미 거품 낀 것 아닌가?

 - 맞는 말인데, 금요일 반응을 보면 주가에 일본 여행 기대감은 안 들어가 있었다고 본다. 


Q. 관광 하면 외국인 카지노인데, 지분구조나 퀄리티 측면에서 롯데관광개발을 좋게 보고 있다. 같은 논리로 외국인 카지노는 어떻게 생각하나?

 - 롯데관광 좋은 종목이지만, 이번 테마의 경우 일본과 협업 실적이 있는 파라다이스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 외국인 카지노는 결국 중국인들 보고 하는 거고, 롯데관광이 경쟁력 좋은 것도 맞다. 근데 지금 분위기가 싸해서. 

 - 일본발 카지노 수요가 얼마나 있을지도 의문이고 끌고 올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여행과 LCC만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


Q. 최근 종목들 움직이는 걸 보면, 강했던 종목은 빠지고 소외주들이 올라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엘앤에프를 들 수 있는데, 공시 내용은 오히려 호재 같은데도 시장 반응은 차갑다. 추세 반전인지 저가 매수 찬스인지, 어떻게 생각하나?

 - 나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얘네가 수주 먼저 내고 자사주 매각하면서 해외확장 얘기를 해서 그런지 트레이더들도 반응이 다양했다. 나도 설비투자 측면에선 긍정적이라고 생각했는데. 

 - 결론부터 말하면 시장이 판단하는 데로 보는 게 낫겠다. 왜냐하면 자사주 매각 타이밍이 정말 나빴다. 내부자들이 지금이 고점이라고 판단했다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게 2차전지 섹터 전체에 대한 센티를 나쁘게 만들 수도 있다. 


Q. 시장의 판단을 본다는 건 반등 나올 때까지 지켜본다는 의미인지?

 - 반등이 나올 때 보단 하락세가 감소하는 시기부터 본다. 


Q. 시장 질이 안 좋아서 그런지 요즘 매도 타이밍 잡는 게 특히 더 어렵다.

 - 실적이 나오는 기업인 경우 상단 캡을 계산해놓고 추가 호재나 악재에 따라 조정을 하는 편이다.

 - 그런데 아까 말한 여행, 항공주 같은 적자기업의 경우는 모멘텀 플레이다. 그냥 목표수익 정해놓고 먹으면 나오는 게 맞다. 


Q. 짧게 쥐고 치는 장세인데 수익률을 일괄적으로 정하는 게 맞을까?

 - 주변에도 누구는 3% 먹으면 그냥 나온다 하는데, 들어간 종목이 추가 호재를 노리고 들고 갈만한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 한전을 예로 들면, 적자가 어쩌구 해도 별로 안 빠진다. 이런 건 좀 더 들고 가도 된다. 여행, LCC도 난 10%는 가능하지 않나 생각한다. 


Q. 시장 질이 나쁘다 했는데, 최근 후성 빠지는 게 정말 어이없었다.

 - 맞다. 관련 지표들이 다 하락세였기 때문에 주가가 저렇게 빠질 건 아니었다. 실적이 잘 나왔음에도 중국 전해질 도매가가 30만 밑으로 빠졌다고 피크아웃론이 강타했다. 

 - 지금은 시장 참여자들의 해석에 따라 악재에도 주가가 오르고 이런 식이다. 핑계를 찾는 장세라고 해야 하나.


Q. 최근 종목들 매매 동향보면 과매도 아닌가 싶은 종목들이 몇몇 눈에 띈다.

 - 어떤 거 말하는지 알겠는데 지금은 저가매수 할 장세가 아니다. 최근 눈에 띄는 흐름 중 하나가, 세력, 특히 외인이 매집해서 신고가가 나거나 피봇이든 BB든 채널 상단에 도달하면 외인과 프로그램이 같이 대량 매도하면서 바닥을 안 잡고 훅 빼는 거다. 

 - 후성을 다시 예로 들면, 중국 전해질 도매가가 내려가는 걸 우리가 한 달 넘게 봐왔음에도 이번에 시장이 이제와서 저렇게 반응했다. 지금은 실적이나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것 보단 그냥 시장 판단을 먼저 체크하는 게 맞다. 빠진 종목들은 프로그램 매매가 외인 중심으로 어떻게 마무리 되는지 봐야 한다.

 - 후성 차트를 보면 단기이평 이쁘게 타고 가다가 거래 터지며 하락장악 되었다. 실적 플레이가 물론 근본이지만 요즘은 차트 모양이 깨지면 센티가 무너진다. 단기 이평 움직임과 프로그램 매매 동향을 잘 살펴야 한다. 


Q. 인도 설탕수수 수출금지 가능성. 확인해본 결과 우리나라 설탕 제고는 넉넉하다는데?

 - 나도 확인했다. 팜유에서 봤다시피 요즘 테마주들은 주기가 갈수록 짧아진다. 설탕은 건너뛰는 게 맞지 않을까.


Q. 작년 3분기부터 미국과의 디커플링 얘기가 나왔는데, 상관계수가 1월에 좀 붙는다 싶더니 생각보다 안 올라온다. 금요일 미장 상승마감 했는데 다음 주 코스피도 따라갈 수 있을까? 

 - 인덱스는 변수가 너무 많아서 나도 모르겠다. 근데 최근 메타버스 보니까 로블록스, 유니티가 고점대비 1/5, 1/7 수준인데, 얘네가 5~6% 이렇게 반등 나오면 국내 메타버스는 10% 이렇게 올라오더라.

 - 종목단에서는 미장 주요 종목이 바닥에서 반등 나오면 국내 관련주들도 강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보인다. 미국 업종별 주요 종목들 중에 많이 빠진 애들을 주시해야 한다. 


Q. 요즘 산업 리포트들 다시 읽어보고 있는데, 최근 두 달 동안 일관되게 나온 내용이 한국은 반도체 소부장과 자동차가 이끌 것이다 였다. 그런데 반도체 무너지는 거 보면 국내 셀사이드 리폿은 진짜 나올 때가 고점이란 생각이 드는데, 자동차 섹터 어떻게 보나?

 - 반도체는 20년부터 기본 시나리오가 서버 메모리 호황이었는데, 이번에 오더컷이라는 돌발 악재가 나왔다. 

 - 반면 완성차는 지금 더 나올 악재가 있나 싶다. 완성차는 우러전쟁까지 반영이 끝난 상황에서 1분기 실적이 그에 맞게 나왔다. 출하량이라던지 지표가 퍼센티지로 꺾이지 않고 있어서 지금까지는 흐름이 괜찮다고 본다.


Q. 최근 애플이 아이폰14 생산량은 직전과 플랫 할 거라 했는데, 예상 수요가 YoY로 마이너스라곤 할 수 없으니까 최대한 낮춰 말할 수 있는 부분까지 낮춰 말했다는 쎄한 느낌이다. 삼전 스마트폰은 이번에 선방했는데, 어떻게 보나?

 - 8월에 새 폴드가 나오는데 예상 출하량은 1500만대 정도다. 그러면 예상보다 더 팔리는지 보기보단 관련 밸류체인 주가 위치가 싼 구간인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주요 파트너사의 경우 100만대 당 대충 영업이익이 3% 움직인다. 너가 좋아하는 파인테크닉스 요즘 좋지 않나. 시장은 좋게 보고 있다.


Q. D램 가격 관련해서, DDR4 가격이 계속 내려감에도 셀사이드에서 DDR5 전환을 얘기하며 우려할 필요 없다고 꾸준히 팔로우업 했었다. 그러다 요즘 커버가 뚝 끊겼는데?

 - 오더컷 얘기가 나오면서 변수가 너무 많아졌다. 사실 서버 메모리 오더컷 얘기가 나오고 아마존이 AWS 내구 연한 1년 늘리고 하는 게 이번에 주목받았지만, 오라클이나 MS는 이전부터 해왔다. 따라서 본질적으로 서버 메모리 수요 관련해서 환경이 기존과 크게 바뀐 건 없는데 시장 반응이 쇼크라는 거다. 셀사이드도 반도체 센티가 생각보다 약한 걸 보고 고민에 빠졌을 거다. 


Q. 그럼 서버 메모리 체인은 매크로 환경 변화는 크게 없고 단지 센티가 약해져 빠진 건데, 실적을 생각해 보면 저평가구간 아닌가?

 - 나도 공감함. 서버 오더컷 때문에 올해와 내년 실적이 기존 컨센보다 내려간다고 하면 목요일에 빠진 걸론 어림없다. 아까 말했지만 프매가 외인 중심으로 강하게 나오면 바닥 없이 내려가는데, 일단 바닥을 형성하면 매수가 맞다고 본다. 다만 지금은 증시 수급 자체가 이슈이기 때문에 대형주로 먼저 보는 게 전략적으론 더 좋은 접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