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도 많이 풀리고 봄날씨라 그런지 치마입고 다니는 사람이 참 많아.

출퇴근시간은 바지입은 사람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짧은 치마를 입은 사람들도 종종 보이네.


오늘 지하철 출근길에 분홍빛 니트 원피스를 입은 사람 앞에 마주 앉았는데,

너무 짧은 니트원피스여서 당연히 속에 숏팬츠를 입었을거라 생각했어.

어차피 계속 다리를 꼬고 있었으니 보일리도 없었고.


그래도 깊게 파인 브이넥 니트원피스를 입었는데 노브라느낌이라 가슴골이 많이 보이는 사람이었어.

틈틈히 슬쩍 지켜보다가 눈이 마주쳤어.

내 시선에도 딱히 불쾌감은 없어보여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재채기를 하다가 작은 우산을 떨어뜨렸고 떨어뜨린 우산을 집느라 꼬아진 다리를 풀고 허리를 숙일때

완전 새하얀 속옷을 그대로 내게 보여주더라.


동그래진 내 눈을 보긴 했겠지만 자연스럽게 다시 자세를 고쳐앉고 이번엔 반대 방향으로 다리를 꼬아 앉았어.


팬티를 구경하고 나서 자세히 살펴보니, 허벅지엔 멍이 들어있었고 신기하게도 발레신발을 신고 있었어.

하얀 반스타킹과 발레슈즈, 아주 짧은 핑크 니트 원피스에 하얀 속옷이라 평소에 보기 힘든 복장이라 더 인상깊었네.


직전까지는 치마 틈 하나 안보이게 꾹 손으로 눌러막고 있었는데,

속옷을 한번 드러낸 이후로는 허벅지와 치마 틈 사이에 손가락을 넣어서 아주 미세하게 들어올리고 있더라고.


우산을 다시 집어들 때 처럼 적극적으로 보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다리를 꼰 사이에 삼각형 모양으로 하얀 팬티가 드러나 보였어.


한동안은 은근슬쩍 시선을 돌리면서 구경했는데, 눈 마주치고나서도 치마 속 가드를 안하길래 나중엔 대놓고 지켜봤어.


평소에 내려야할 곳도 지나쳐 잔뜩 지켜봤는데 아직도 아른아른 거리네.

가끔 지하철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즐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