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philia/19412627













하루종일 운동한 근육질 여자 겨드랑이에 밥 비벼먹고 싶다.

겨드랑이에서 풍기는 페로몬 냄새에 흠뻑 취해 코 박고 냄새를 흡입 한 다음에 거기에 맺힌 땀방울 전부 핥고 싶다.

겨드랑이 비빔밥이 유서깊은 전통 음식이라 소풍갈때 김밥처럼 흔한 음식이 되었으면 좋겠다.

겨드랑이 비빔밥 장인도 있고 가문마다 전수되는 비법도 있음. 누구는 며칠 안 씻은 겨드랑이에 비벼 주고, 누구는 손 안대고 겨드랑이만 써서 비비는 방법도 있고 다양함.

겨드랑이 비빔밥 도시락을 선물받았는데 김가루마냥 겨털 잔뜩 들어있어서 물어보니 겨털 밀기 부끄러워서 그냥 했다고 하면 좋겠다. 그리고 수줍어하며 겨드랑이 올리니까 뭉게진 밥알이 잔뜩 붙어있는 거임.

겨드랑이 옴폭한 부분에 직접 게껍질에 밥 비벼먹듯 먹었으면 좋겠다.


하루종일 운동한 근육질의 여자가 아직 씻지 못한 상태라 젊고 건강한 암내 풀풀 풍기고 페로몬 향이 나는데, 팔 올린 채로 눕혀놓고 나는 챙겨온 밥을 꺼내는거임.

방금 운동을 끝내서인지 팔을 올리자 김이 올라옴. 겨드랑이에는 지금도 땀이 계속 나서인지, 움푹 들어간 곳에 자작하게 고이기 시작함.

김이 폴폴 나는 반들반들한 햅쌀밥에 식초나 소금같은 다른 양념은 전혀 되어있지 않음.

쇠 숟가락으로 하면 아프고 전통의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나무 숟가락으로 해야 함.

겨드랑이에 들러붙으면 안되니까 참기름 한 숟갈 겨드랑이에 빙 둘러서 뿌림.

밥을 크게 한 술 떠서 호 불고 겨드랑이에 올려 슬슬 비비기 시작함.

민감하고 약한 부분이라 어쩔 수 없이 신음 소리가 남.

겨드랑이에 맺힌 짭짤한 땀의 기운이 잘 스며들도록 골고루 충분히 비빔. 비빔밥 장인 유비빔씨마냥 비빔.

겨드랑이 주름 사이사이에 밥알이 낌. 겨털 사이로도 숨어들어감. 하지만 참기름을 잘 뿌려놨기 때문에 숟가락으로 슥 긁자 겨드랑이의 향취를 듬뿍 머금고 잘 빠져나옴. 찰진 밥이라 안 뭄게짐.

참기름으로 향취를 더하긴 했지만, 겨드랑이에서 풍기는 풋풋한 암내, 땀 냄새와 짠맛, 페로몬 때문에 밥에서는 감칠맛이 나며 정말 맞추기 어렵다는 맛의 황금비율을 이룸.

하루종일 묵어서 시큼한 아침 땀 맛, 쿱쿱한 점심 암내의 향취, 짭조름하고 신선한 저녁 땀 맛이 잘 배합됨.

숟가락으로 잘 모아 한 술 가득 겨드랑이 비빔밥을 뜨고 냄새를 한번 음미하고 입에 쏙 넣어 맛을 음미하며 꼭꼭 씹어 삼키고 싶다.

남아있는 밥풀은 겨드랑이 움푹한 곳에 시원한 보리차 부어서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주니 나옴. 운동을 해서 근육질이라 겨드랑이도 더 움푹 많이 들어감. 보리차도 많은 양이 고임.

이게 정통 방식임. 차가운 겨드랑이 숭늉 만들어서 입을 대고 후르릅 마심. 꿀떡꿀떡 삼키면서 남은 밥 알갱이도 먹음.

어쩌다 겨털 사이에 남은 밥알 한두개는 뭉게지지 않게 조심해서 끄집어 먹음. 겨털까지 쯥쯥 빨아 먹음.


이제 하나 먹은거임.


반대쪽 겨드랑이는 조금 신식으로 국수 비벼서 무쳐먹을거임.

비닐강갑 꺼내서 끼고 촉촉하고 차가운 소면 국수 꺼냄.

겨드랑이 위에 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동그랗게 예쁜 모양으로 올려둠.

방금 반대쪽 겨드랑이 먹느라고 이쪽은 식었기 때문에 차갑게 먹을거임.

간장 조금 붓고 설탕에 고추장, 고춧가루, 참기름 넣음. 이제 장갑 낀 손으로 직접 오물조물 비비다 보면 길쭉한 면발이 겨털이랑 한데 얽혀 있음. 깨를 솔솔 뿌리고.

겨드랑이 쭉 펴서 평평하게 만들고 면도날 꺼내서 국수 밑을 한번 삭 긁어줌. 겨털이 한번에 깨끗하게 국수랑 얽힌 모양 그대로 깎여나감. 소스가 질척해서인지 미끈하게 깎임.

그 상태로 바로 젓가락 꺼내서 후르릅 한 입에 먹음. 쯥쯥 소리나게 빨아들임. 겨털이 입 주변에 묻으면 혀 한바퀴 돌려 떼먹음.

차가운 면발 사이사이에 얽힌 꼬불꼬불한 겨털 식감이 아주 훌륭함.

미끈하게 새로 난 부드러운 겨털도 있는 반면, 매일 마찰 때문에 헐어서 부스스한 겨털도 있음. 어느새 입안에서 부드러운 면발이 먼저 없어지기 시작하고, 겨털만 슬슬 남기 시작.

입인에 남은 국수, 겨털 한번에 꿀꺽 삼킴.

너무 맛있어서 하아 한숨 푹 쉬고 멍한 눈으로 먼산 3초 바라봄.

아래를 내려보니 아직 밀리지 못해 가장자리에 남은 겨털이 보임. 조심스럽게 삭 깎고 남아있는 고여있는 양념에 푹 담가서 이번에는 겨드랑이에 입 대고 남김없이 빨아먹는거임. 다 끝난 줄 알고 여운에 잠긴 여자는 갑작스런 공격에 방심한 나머지 신음소리를 냄. 

핥아서 겨드랑이 완전히 하얘질 때까지 빨아먹음.

여자 몸 꽉 잡고 입에 겨드랑이 세게 밀착시키며 쭉쭉쭉 빨고 그와 동시에 혀는 동그라미를 그리며 핥음. 이렇게 두 겨드랑이 다 먹음. 한끼 식사 완료.

글만 써도 배부르네 이거.

This site is protected by reCAPTCHA and
the Google Privacy Policy and Terms of Service ap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