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서 이어짐 https://arca.live/b/gore/20621518)


새끼촉수가 어미를 먹어치우고 보금자리를 떠난지 몇일.. 


배가 고파진 새끼촉수는 어디선가 나는 먹음직스러운 고기냄새에 이끌려 어떤 식충식물 안을 들여다본다.




원통형 식물 내부에는 마침 잡힌지 얼마되지 않은듯한 암컷 요정이 소화액에 반쯤 잠긴채 죽어있었다.


보통은 지성없는 벌레들이나 걸리는 함정이지만 이 식물은 특이하게도 암컷을 유혹하는 페로몬을 내뿜어 요정조차도 잡아들일 수 있었던 것이다.


배가 몹시 고팠던 새끼촉수는 기회다 싶어 요정을 꺼내 들고서 입맛을 쩝쩝 다시기 시작했다.


요정 암컷은 소화액때문에 팔다리가 흐물거리며 녹아내리고 날개는 엉망진창인 상태였지만 아직 몸체는 비교적 온전히 남아있었다.


이제 이 먹음직스러운 고기덩어리를 집어삼켜 굶주린 배를 채우는 일만 남았지만


문득 새끼촉수는 이대로 요정을 삼켜버리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 역할을 하는 섬세한 촉수다발로 암컷 요정의 몸 구석구석을 더듬어보고 햝아본다.


죽은 시체치고는 제법 야릇한 몸매의 암컷이었다.


촉수를 이용하여 요정의 허벅지를 벌려본다.


그곳엔 젊은 인간 암컷의 것과 같은 앙다문 보지가 자리하고 있었다.


비록 인간 암컷에 비하면 작고 보잘것 없는 요정일테지만, 생각외로 볼륨있는 골반과 잘록한 허리, 그리고 풍만한 젖가슴은 새끼촉수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어느새 암컷을 따먹을 기세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촉수의 생식기..


이윽고 찰팍거리며 살떨리는 소리와 찌걱이는 마찰음이 뒤섞여 흐르며, 끈적이는 요정의 몸이 촉수 자지에 휘감겨 흔들거린다.


비록 소화액 때문에 요정의 피부가 흐물거렸지만 이조차도 새끼촉수에겐 기분좋은 윤활유 역할을 해줄뿐이었다.


요정의 부드러운 복부와 풍만한 가슴살이 자지끝을 먹음직스럽게 감싸자 새끼촉수는 황홀한 쾌감이 신경을 타고 흐른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이윽고 기분나쁜 교성을 내지르며 울부짖는 어린 괴물..


요정 파이즈리에 만족한 새끼촉수는 흥분아 가라앉기도 전에 요정의 다리를 쩍 벌리고 통통하게 살이 오른 좁은 균열에 자지 끝을 밀어넣기 시작했다.


규격외의 물건이 들어오자 요정의 외음부가 버텨내질 못하고 파열음과 함께 피가 터져나간다.


미성숙한 개체라지만 촉수괴물의 생식 촉수는 인간 암컷의 구멍따윈 쉽게 찢어버릴 수 있는 위력을 지닌다.


이미 자신의 어미조차도 꿰어버린 적이 있었던 새끼촉수의 자지는 이제 요정의 보짓살을 가볍게 찢어버리며 그녀의 뱃속을 끔찍하게 훼집기 시작한다.


성기가 겨우 절반밖에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촉수는 요정의 자궁구를 뚫고 내부까지 침범해버렸고,


빵빵하게 부어오른 요정의 배가 마치 이물을 벤 임산부처럼 터질기세로 꿈틀댄다.


몇번의 피스톤질이 계속되었고, 그때마다 요정의 내부는 살이 터지는 소리와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며 기형적으로 변화해갔다.


끔찍하게도 촉수의 침투로인해 질로 스며든 소화액이 연육작용을 일으켜 요정의 질과 자궁은 금새 닳아 없어졌고, 요정의 피와 체액이 뒤섞인채 보지틈새로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마침내 새끼촉수가 극한의 절정에 달아올라 요정을 부숴버릴 기세로 사정하기 시작했고, 

곤죽처럼 변해버린 뱃속을 가득 채우고도 남을 걸죽한 백탁액이 요정의 입가에서 넘쳐 흘러나왔다.





더이상 정액이 나오지 않을때까지 가학적으로 쑤셔대던 새끼촉수가 이내 지쳤는지 흥분을 가라앉히며 자지를 뽑아낸다.


그러자 마치 코르크마개가 뽑히는 듯한 경쾌한 소리와 함께 요정의 가랑이사이로 걸죽한 액체가 쉴새없이 흘러내린다.


정액과 소화액, 그리고 형체를 알 수 없게 녹아내리고 짓이겨진 암컷의 내장들이 뒤섞여 하염없이 쏟아져 내리는 것이었다.


충분히 만족감을 느낀 새끼촉수는 이제 진짜 고기를 맛보기 위해 입을 쩍 벌려 요정을 통째로 집어삼켜버렸다.



괴물의 강한 소화액에 잠긴 요정은 서서히 소화되어가면서 이윽고 진정한 안식을 되찾게 된다..


언젠가 그녀의 뼈까지 전부 녹아 사라질때쯤이면, 요정의 새로운 육체가 정령의 땅에서 태어나게 될 것이다.





================================================================


작가 : Kurohime


코맨트는 작가가 따로 안썻길래 내가 대충 지어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