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박은 안 되고 면회만 된다니, 이거 아쉽게 됐네."

 "면회만 된다고 알렸는데, 엄만 또 왜 그렇게 예쁘게 차려입었어?"

 제법 터가 넓다곤 해도 동기들이며 해당 학교가 수용하고 있는 군인들 수가 보통은 아니었기에 바글바글했다. 이런 상황에 모자는 깔끔하게 다음 기회를 노리기로 눈빛 교환으로 고개를 끄덕이고선 도리어 해탈해서 저랬다.


 "어머, 예쁘니?"

 할머니만 지나가더라도 환성을 지른단 게 군대의 현실인데, 나름대로 차려입은 여자가 뭘 먹었는진 몰라도 나날이 젊어지고 있는 느낌마저 드니깐 아들은 어제만 하더라도 마음을 접었는데, 자꾸 마음이 동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럼에도 딱히 계획을 갖고 있는 건 또 아니었기에 아들은 간신히 발기가 되려는 걸 억누를 수 있었다.


 "나 군대 있는 동안에 새아빠 들일까 싶을 정도로."

 "얘가 아부하는 것 좀 봐. 그래도 듣긴 좋네."

 말은 그리해도, 그녀는 딱히 아들을 놔두고 고무신을 거꾸로 신을 생각은 없었다. 좋은 음식, 보약 놔두고 굳이 불량식품 사먹을 이유가 무어란 말인가. 아, 물론 저 둘 사이에 그런 일이 있단 것 자체가 먹으면 안 될 걸 처먹는 것이지만 그런 게 이제 와서 저 둘에게 중요할까도 싶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아무래도 둘 다 계획적으로 뭔가 접근하는 건 없었다. 그저 둘이 얼굴 마주 보고 안부 얘기하고, 잡담 좀 하고- 그냥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좋단 마음가짐으로 지금 이런 시간을 가지는 것이었다.

 문제가 있다면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면회가 오후 6시까지 제 위치로 복귀하는 식이란 점이고, 아침도 굶고서 엄마가 매점에서 사준 걸 해치우기까진 실로 오래 걸리지 않았단 것이었다. 그렇다고 밖에 있자니 아무래도 북적북적하니깐 결국 두 사람은 차 안으로 들어왔다.

 서로의 관계에 자신감이 생긴 것과 별개로, 여전히 떳떳하지 않단 건 자각하고 있었으니까. 그렇다보니 두 사람 모두 사람들 많은 곳을 피해서, 차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그렇게 오후 5시 30분까진 시간이 매우 널널했다.



 "아들, 훈련은 뭐 어떤 거 해?"

 시작은 엄마가 잡담을 한다고 던진 질문에서 비롯됐다. 그는 그 질문에 일단 어설프게 설명부터 했다.

 "교육장에서 안전 수칙 외고, 장비 운용하는 거 배우고 그러지."

 "음, 뭐 볼거리는 없고? 말만 들으니 와닿는 게 없네."

 이 시점만 해도 두 사람 모두 별로 각을 잰 건 없었다. 아들도 저 말에 그냥 아무런 계획없이 이렇게 답했고.

 "훈련하는 곳에 가볼래?"

 "안내해."

 그에 별 대수로울 것도 없이 안내를 시작했다.



 '너희들은 여기 대수롭지 않게 익숙해질지 몰라도, 여기 민간인들 접근하면 안 되는 곳이다!'

 절반 정도 왔을 무렵, 그렇다고 해봐야 3분 정도 지났을 무렵에 아들은 이게 지금 위험한 짓이란 걸 깨달았다. 조교가 저렇게 경고하는데, 저렇게 경고한 이유는 다른 게 아니었다. 면회를 하다보니 민간인이 뭣도 모르고 이런 데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 까닭이었다.

 물론 군대란 곳이 '들키지만 않으면 뭐든지 된다'는 게 원칙이라지만, 그 들킬 짓을 한다는 것 자체가 그리 좋은 일은 아니었다.


 "뭔가 한산하네. 주말이라 그런가."

 헌데, 엄마의 입에서 나온 저 말을 듣자 비로소 아들은 그 각, 야스각을 재버렸다. 위험하긴 위험하다. 하지만 주말엔 교관들은 당연히 자기 집에 머물고, 조교들도 병영에서 휴식하기 바쁜 처지였다.

 그렇다고 주말에 점검을 할 정도로 그리 빡센 과정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지금 치르는 면회도 교육 과정 이수를 완수한 것에 따른 자그마한 보상처럼 주어진 일이었으니까. 물론 이런 일이 벌어진 걸 알거든 대번에 학교 전체가 뒤집히면서 손망실 사항 다 확인하고 그럴 테지만.


 "솔직히 조교들 이런 곳에 오지 말라고 경고했는데, 이렇게 조용한 건 나도 처음이야."

 "조교들이 여기 오지말라고 했다고? 왜? 별 거 없는 것 같은데."

 "여긴 별 거 없어도, 근처에 조금만 가도 분실하거나 빼돌려지면 큰일인 게 있으니까. 근데 주말이라 그런지 이렇게 사람이 없을 줄은 몰랐네. 하다 못해 보초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보초가 아예 없는 건 아니었다. 다만 보초가 왔다갔다 하는 경로가 훈련장을 거치는 경로가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게, 교육생과 자대 배치된 인원이 서로 마주쳐서 좋을 게 별로 없는 까닭이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아들은 망설였다. 이러다 들키면 좆되는 걸 넘어서 사태가 매우 이상해지는 게 아닌가 싶었으니까. 그리고 엄마는 그런 아들의 기색을 염려한 건지, 차를 주차하는 곳보다 더 으슥한 곳에 주차했다.


 마침 나무가 늘어진 곳이 있었는데, 그 안에 들어가니 딱 소형차 하나를 가릴 정도의 공간이었다. 안에서 바깥의 상황이 안 보일 정도였고, 혹시나 싶어서 모자는 차에서 내려 그 사실을 확인까지 했다. 아들이 먼저 내리고, 엄마도 뒤이어 나와서 자기네들의 상황을 파악한 것이다.

 그런 다음에 두 사람은 헐레벌떡 자동차로 돌아와, 차문을 올리고 시동을 껐다. 여름이지만 에어컨을 켜둔 것도 있고, 그늘 아래에 있다보니 열기가 막 올라오거나 하진 않았다.



 "벗을 거면 다 벗어."

 이 와중에 두 사람은 목소리를 낮췄다. 차는 안 보여도 바깥 상황도 안 보이니, 자기네들 말소리 때문에 들킬 수도 있었다고 본 것이다.

 "알았어, 엄마."

 아무렴 둘은 그야말로 신이 나서 자기가 입은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리고 좌석 조정을 최대로 당겨서 앞쪽 공간을 최대한 확보한 다음에 두 사람은 서로가 얼마만큼 준비됐는지 확인했다.

 그러는 동안에 엄마는 뒷좌석에 왜 준비했는지 모를 수건을 좌석과 몸이 닿는 구간에 깔라고 시켰고, 자기 자리에 수건을 깔았다. 이에 군화 같은 거 벗는다고 늦게 벌거벗은 아들도 엄마가 한 것마냥 똑같이 자리에 수건을 깔았다. 그런 다음에 자리에 누워서 서로를 살폈다.


 "세상에, 자지 그 때보다 더 커졌네?"

 "엄마는 주름 펴진 것 같은데, 뭐 수술이라도 받았어?"

 "얘도 말하는 것 좀 봐."


 그렇게 조용히 희롱한 다음에 엄마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3시까지."

 "왜? 6시까지 시간 있는데?"

 "그 날 돌아오고 일주일 동안 차에 탈 때마다 정액 냄새가 진동하더라. 그 때 꽉꽉 담았던 거 흐른 것만으로도 그랬는데, 지금 너랑 카섹스하면 아마 차 안에 죄다 들어내야 정액 냄새가 가실 걸?"

 그러면서 엄마가 차 뒤쪽을 가리키는데, 여태까지 안 보던 방향제가 있었다. 그걸 본 다음에 그는 이렇게 물었고.

 "콘돔은?"

 "혹시 몰라서 저번처럼 피임약 먹었는데, 콘돔 쓰려구?"

 "면회밖에 안 된다는데 피임약을 먹었어?"

 "세상 일이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깐 준비해둔 거란다. 엄마도 너랑 이렇게 될 줄 몰랐는데, 이렇게 됐잖니? 그리고, 불만 있어?"

 그럴 리 없었다. 그리고 엄마는 그 말과 함께 운전석에서 조수석으로 넘어왔다. 성욕이 최고조에 오를 무렵의 여체가 건장한 남성기와 사타구니를 마주대는 광경에 그는 자기 엄마의 표정을 괜히 살폈다.


 '찌걱-!'

 뜸 들이는 것 없이 보지가 자지를 삼켰지만, 딱히 비틀리다거나 고통스러운 기색은 없었다. 그 이유를 두 사람은 너무나도 잘 알았다. 입대하기 이전 반 년동안, 그리고 약 한 달 전에 두 사람이 벌인 격렬한 정사가 두 사람의 몸을 서로 길들였단 걸 모를 수가 없었다.

 그 때의 그 질펀한 섹스가 떠오르자, 여태까지 자위 한 번 안 했는데도 텔레비전에 나오는 아이돌이나 여배우들의 서비스씬에도 반응하지 않던 자지가 보지 속에서 화를 내기 시작했다. 대체 어디 갔다가 이제 왔냐는 듯이.

 애초에 아이돌이나 여배우를 보고도 발기 안 되려던 게 엄마 옆에 있으려니 반응이 오던 것부터 심상치는 않았지만, 설마 이렇게까지 극렬하게, 극적으로 반응하리라곤 생각도 못 했다.


 "우리 아들은 엄마 보지가 최고지?"

 "괜찮아, 엄마?"

 오죽 반응이 격렬했으면 지금 귀두 끝이 자궁구에 부딪히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 물론 그녀의 보지도 들어온 자지에 맞춰서 늘어나며 공간을 확보하고 있었지만, 공간이 확보되는 것보다도 자지가 부풀어 그 자리를 차지하는 속도가 더 빨랐다.

 "괜찮아... 다만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네. 좀만 기다려줄래? 대신에 30분 늘려서 3시 30분에 마치는 걸로. 어때?"

 "그렇게나 오래?"

 "5분이면 돼. 그럼 25분 이득이잖니?"

 그 시점에 그녀의 보지가 자지를 다 감당하질 못 해서 뿌리 끝까지 삼켰던 자지를 도로 토해냈다. 정확히 말하면 그녀의 몸이 자지 때문에 들어올려진 것에 가까웠고, 그건 그녀도 알았는지 속도를 더 올리며 자지를 머금으려고 애썼다.

 그렇게 보지가 자지를 뿌리 끝까지 받아들였다가, 자지가 다시 밖을 삐져나오고 하는 걸 5분 정도 반복한 다음에야, 그녀의 보지가 자기 몸에 들어온 자지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피스톤을 하더라도 귀두가 자궁구에 부딪히지 않게 된 것이다.


 "정말로 5분 만에 됐네?"

 "……."

 아무런 대답이 없자, 그는 엄마의 상태를 살폈다. 뭔가 홀린듯 몽롱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상태였다. 그에 그는 엉덩이를 슬쩍 집으면서 입을 열었다.

 "엄마?"

 "어? 어! 이런 말하면 이상하지만 엄마 방금 뿅 갔어. 그래, 지금 상태는 어때?"

 "다 들어갔어."

 그렇게 말하며 허리를 슬쩍 움직여 보지를 쿡쿡 찌르는데, 그에 그녀도 영혼이 가출했던 게 돌아온 것처럼 섹스할 때 짓는 표정으로 돌아오며 아들을 응시했다.


 "위 아래 바꿀까? 움직여야 하는데 힘이 안 들어가서."

 "알았어."

 기껏 서로의 크기를 맞춘 보지와 자지가 서로 헤어지기 싫다는 듯 꽉 물고 있었다. 그에 엄마는 도로 그 자리에 주저앉으며 아들의 자지를 집어넣었다. 그에 아들이 이게 뭐하는 거냔 식으로 엄마를 보니, 그녀가 속삭였다.

 "아무래도 안 되겠어. 엄마 눕혀줄래?"

 그에 이번엔 서로 그 체위대로 위아래만 뒤바꾸는 식이었다. 이번엔 성공적으로 교체가 이뤄졌다.


 "아들, 힘 많이 세졌네."

 그녀는 나름대로 아들에게 굴욕감을 준 걸 만회하려고 저렇게 칭찬을 한 것이었지만, 아들 입장에선 그녀와 눈을 마주치게 되는 계기였다. 그 순간, 그 눈엔 엄마의 입술이 꽂혔다.


 "엄마."

 "응?"

 "입 맞추고 싶어."

 그 순간, 그녀는 그에 혹할 뻔 했다가 이내 고개를 홱 돌리며 말했다.


 "그건 생각할 시간 좀 줄래? 좀 이상한 말 같겠지만... 이렇게 된 이상 그거라도 최후의 보루로 삼고 싶어서 그래."

 그 말에 아들은 엄마의 입술이 있던 자리, 이젠 볼이 있는 그 자리에 입술을 맞추고 격렬히 키스를 퍼부었다. 일방적인, 그럼에도 상관없다는 듯 격정적인 혀놀림과 함께 피스톤질이 시작됐다.


 그에 그녀는 신음소리가 나오려는 걸 참기 위해서 자기 손가락을 입안에 넣고 깨물었다. 그렇게 한 차례 위기를 넘긴 다음에 그녀는 자기 자리에 놔뒀던 수건이 눈에 보여서 그걸 손으로 가져와 입에 어느 정도 넣고 물었다.

 그렇게 해서라도 숨기고 싶고, 지키고 싶은 것이었기에 그녀는 터져나오려는 신음을 수건을 씹으면서 풀었다.



 이건 아들만을 위해 자신이 준비한 자그마한 쇼였다. 그런만큼 아들도 자신만을 위해 선사하는 공연이기도 했다. 그런 자그마한 '놀이'에서 아들은 지금 선을 지키고 있었다. 숨을 거칠게 쉬곤 있어도 요란스럽게 굴진 않았으니까.

 하지만 지금 그녀가 느기고 있는 것은, 통제하지 않거든 온동네에 소문을 다 낼 판이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상상하기도 싫은 광경들이 펼쳐질 테고, 그녀는 그 때보다 더 지독한 절망감에 휩싸일 것을 두려워했다.

 그렇기에 그녀는 수건을 씹어서라도 이 순간을 버티고, 견뎠다. 쾌락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오히려 쾌락이 너무나 강렬했기에, 가히 아들에게 선사할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을 자신이 실현하고 있다는 그 근본 모를 감정 때문에, 그녀는 수건을 씹었다.

 무대를 망치기 싫어서, 무대를 빼았기기 싫어서.



 '뷰룩! 뷰룩뷰룩! 뷰르륵!'

 아들의 자지가 부르르 떨리면서 정액을 토해내는 게 느껴지자, 그녀는 수건을 언제 씹었냐는 듯 도로 내뱉고서 아들의 상태를 봤다. 아들은 그녀의 볼을 핥다가 지금은 그녀의 젖꼭지를 혀로 희롱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에 그녀가 자세를 조금 고치자, 아들도 젖꼭지를 희롱하던 걸 멈추고 시선을 마주쳤다. 그러는 와중에도 여전히 아들의 자지가 훌륭하게 성장한 모습을 엄마의 몸에 대고 과시하고 있는 중이었다.


 "엄마, 멈춰지질 않네."

 "응, 알아. 그 때도 그랬잖니."

 그러면서 그녀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 스마트폰을 잠깐 켜서 시계를 살폈다. 꽤나 시간을 보낸 것 같은데 이제 섹스 시작한 지 10분밖에 안 지난 걸 보자, 그녀는 전화를 끄고 아들의 얼굴을 봤다.


 "이제 10분이 지났으니까, 서두르지 마. 3시 30분까지, 3시간 넘게 남았네. 하고 싶은 거 마음대로 해도 돼."

 그에 아들은 굳이 답하지 않고 그녀의 몸에 다시금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이번엔 아까 전과 달리 이 쾌감에 익숙해진 것인지 그녀도 수건을 깨물 정도로 버티지 않고도 수월하게 아들과 마련한 단 둘만의 공연에 어울릴 수 있었다.

 그래도 아들이 사정할 때마다 올라오는 오르가즘은 어쩔 수 없이 그녀가 수건을 입에 물도록 강요했지만, 쉴 틈은 없었고, 그녀도 훈련소 근처 모텔에서 일어난 일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처지였다.


 그렇게 두 사람은 그 체위 그대로, 다리를 어떻게 놓느냐 정도만 교배 프레스냐, 다이슈키 홀드냐만 바뀌는 수준의 미세한 체위 변화만 있는 상태로 쉬지 않고 섹스했다. 아들은 가능했다. 엄마는 가능했다. 가능하니깐 벌인 짓이었다.

 그런 섹스만 주구장창 하는 와중에, 대화 같은 건 사실 그리 필요하지도 않았다. 대화라면 이렇게 되기 전부터 실컷 나눈 처지였기에, 그런 만큼 두 사람은 지금의 이 유사 교미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고 전력을 털어넣을 수 있었다.


 "아들, 이제 29분..."

 "1번만 더 하자. 금방 끝나잖아."

 결국 섹스는 3시 40분에야 끝을 맺었다. 그나마 아들이 엄마와 한 약속을 지킨다고 그러는지 자지 크기가 줄어든 덕택이었다. 그렇게 5분 정도 여운을 즐긴 다음에, 두 사람은 제정신을 차리고 헐레벌떡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아들의 자지가 뽑히기 무섭게 자기가 열심히 이로 물어뜯었던 수건으로 보지에서 쏟아지는 정액을 받아내며 자기 보지를 손으로 막았다. 그런 다음에 신발을 대충 신고 적당한 땅바닥에 쪼그려 앉았다. 그리고 보지를 틀어막던 수건을 뗀다.

 '철퍽!'

 형용하기 어려운 점액이 땅바닥에 부딪히는 소리를 냈다. 그에 그녀는 자신이 들고 온 수건을 적당히 갈무리해서 마른 면이 엉덩이에 닿도록 해서 자리에 깐 다음에 거기에 엉덩이를 붙였다.

 그런 다음에 손으로 배를 쓱 누르면서 본격적으로 뱃속에 들어간 정액을 밀어냈다. 아깝단 생각이 강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런 관계를 갖기 위해서, 그리고 차 안에서 정액 냄새를 맡으며 출근하긴 싫었으니까. 다른 놈 정액도 아닌 아들 정액이라 생각하면 집중이 안 됐다.

 '뷰륵! 뷰룩!'

 그렇게 정액을 밀어내며, 그녀는 여기저기 파편처럼 흩어졌던 오르가즘마저 모아서 애액을 쏟아냈다. 애액보단 정액이라 불러야 옳을 점액이 그녀의 보지에서 땅바닥에 쏟아졌다.


 엄마가 그렇게 몸 안에 갖고다닐 수 없는 정액을 정리하고 있을 때, 그는 최대한 이 상황에 맞춰서 조치를 취했다. 물티슈로 자지를 닦아내고, 정액을 정리하고 있는 그녀에게 물티슈를 건낸 다음에 방향제를 뿌리고, 의자를 돌려놓고-

 조금은 요란스럽고, 산만했지만 적어도 자지에서 느껴지던 아쉬움 같은 건 잠시나마 사라졌기에 그는 기꺼이 자기 일이라 생각하고 정리를 도맡았다.



 "이럴 줄 알았음 1시간 더 있는 건데."

 그 모든 일을 정리하는 데 걸린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4시 30분 무렵에 모자는 적어도 이 곳에서 처음 만날 때 모습으로 차 안에 앉아서, 무사히 위험 지역을 빠져나와 있어야 할 곳에 차를 대놓을 수 있었다.

 그런 다음에 시계를 보니 오후 4시 30분이었던 것이다.


 "그래도 뭐, 지금 돌아가면 샤워해서 완전히 없앨 수 있으니까. 고마워, 엄마. 정말로."

 아들의 말에 그녀는 빙긋 웃었다.

 "나야말로 고마워, 네가 아들이라 정말로 자랑스러워. 그래, 가봐. 어디로 가는지 알게 되면 말하고."

 "응."

 그렇게 말한 다음에 아들이 차문을 열고 나가서 자기가 있을 곳으로 돌아가는 게 보였다.


 그걸 보면서, 그녀는 훈련소에 아들을 입소시킬 때 느꼈던 아쉬움관 다른 감정을 자신이 느끼고 있단 걸 깨달았다.

 '나도 참, 주책이야.'

 그런 다음엔 괜히 차 안의 광경이 보였다. 사실상 아들이 다 정리해놓은 건데, 자기가 해놓은 것보다 깔끔하게 해놨단 느낌이 들 정도였다. 혹시라도 자신들 사이에 있었던 일이 들킬 수 있으니, 그 흔적과 관련된 건 검은 봉투에 죄다 집어넣고 묶은 것까지.

 그 순간, 그녀는 자신의 보지에서 도통 지워지지 않는 이물감이 꽉 들어차는 걸 느꼈다. 그에 그녀는 눈을 감으며, 잠시나마 그 이물감에 집중했다.

 '나도 이제 가야지.'

 그런 다음에 그녀는 다소 황급히 차를 몰기 시작했다. 나머진 집에 가서 해도 안 늦으니까.


 그렇게 그녀가 그 곳의 정문을 벗어나자, 그녀는 안심하면서 배에 줬던 힘이 풀렸다.

 "윽."

 그와 함께 그녀의 코에 밤꽃 냄새가 진동했다. 그녀는 이내 자신의 축축해진 팬티에서 느껴지는 질감으로 원인이 뭔지 알았다.

 질 안에 있던 정액은 빼냈어도 자궁 근처까지 들어간 정액은 이제서야 몸밖으로 배출이 되고만 것이다.

 '으으, 싫어.'

 그리 생각하면서도 그녀는 뿌듯했다.


 이내 차 안에 들어찰 밤꽃냄새를 어떻게 빼야하는가 고민이 들었음에도.



 '누가 내 얘기 하나.'

 아들은 자기 귀를 긁은 다음에 샤워기를 껐다. 걸어오느라 더워서 땀이 나서 샤워 좀 해도 되냐니깐 저녁 식사까진 시간이 있다고 허락받고 씻는 것이었다.

 그렇게 증거가 인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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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은 잘 뽑힌 것 같은데 어째 제목을 지으려니 어떻게 지어야 먹힐까 싶어서 고민이다.

 이 시리즈 구상은 제법 나왔는데, 정작 독자들에게 제대로 읽히고 있는가에 대해선 여전히 불안한 감이 없잖아 있다.


 여태까지와 달리 이건 외국어 좀 빌려오자면 '누키계'라 하겠다. 뽑는 것에 치중하고서 쓴 글인데, 이게 남들에게도 잘 먹혔으면 하는 게 이 글을 쓰면서 가진 작은 바람이다. 읽어줘서 고맙다. 내가 쓴 글 조회수 올라오고 추천수 오르는 거 보면서 사는 맛이 하나 더 생긴 느낌이다.

 정말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