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이 났다고 끌려갔던 남편은 한 달만에 죽었고, 아들이라고 키워놨던 건 또 최근에 벌어진 전쟁에 끌려가서 생사도 모르고서 그저 살아있기만을 기도하던 터였다.

 그런 그녀의 인생사 변천도 굴곡이 심했는데, 최근에 그녀가 살던 도시가 적군의 손에 떨어지면서 그녀의 삶은 그야말로 나락에 처박힌 상태였다. 젊은 여자들은 저가 원하지 않아도 몸을 팔아야 되는 마당에 그녀라고 딱히 다를 건 없는 그런 처지였다.


 말이야 빈 방이 있으니 숙박업을 한다지만, 거리를 돌아다니는 군인이 거진 적군이요, 외박을 나온 군인도 적군인 판에 숙박업을 한다는 건 사실상 매춘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여자 홀로 있는 집에 군인들을 상대로 숙박업을 한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말해봐야 무엇이란 말인가.

 물론 그녀가 공식적으로 매춘을 하는 건 아니었으니, 그녀가 받는 돈은 어디까지나 숙박비였고 그녀가 군인들에게 당하는 건 강간이었지만 사실상 벌어지고 있는 일은 매춘에 더 가까웠다. 적어도 남들이 보기엔 그랬다.


 전쟁이 길어지고 있었다. 그녀로선 아들의 생사는 확인하고서 목을 매달든 혀를 깨물든 할 속셈이었지만 도무지 감감무소식이었다. 소식이야 이래저래 들리고, 자살할 마음이다보니 숙박비에 팁으로 얹어주는 건 평판 관리나 소식을 아는 데 쓰는 터였다.

 그리고 군인들이 매일 같이 찾아와서 그녀를 괴롭히는 건 또 아니었다. 매춘부라고 소문이야 났지만, 전쟁이 길어지고 적군도 현지 치안이란 걸 관리하면서 행정망이 잡히면서 그녀도 숙박업을 해야될 정도로 사정이 구겨졌던 때보단 나아졌다.

 적군이 쓰는 물자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줘야 했고, 일감이 없거든 그대로 실업자가 되는 몸이었지만 그래도 숙박업에만 기대어야 했던 생계가 나아진 건 사실이었다.



 '유감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안타까운 심정입니다만-'

 그러다 양측이 중간에 합의를 하는 것에 따라 우편이 재개되면서 그녀의 앞에 전달된 편지는 그녀의 눈앞을 캄캄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아들을 끌고 간 그 나라, 남편도 끌고 가서 도살한 그 빌어먹을 나라가 아들마저 참살했단 소식이었다.

 그에 그녀는 그 자리에서 기절할 것 같은 걸 간신히 참으며 집 안에 들어와서 침대 위에 그대로 몸을 내던졌다. 아무런 감각도 없이 그녀는 그대로 눈을 감았다. 이제 세상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으니 자살하면 되는데, 뭣이 그리도 아쉬운지 그녀는 차마 결정을 못 내리고 눈을 감아버렸다.


 자살할 기력도 없었다.



 '똑똑!'

 얼마 지나지 않아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에 그녀가 누군가 싶어서 열어보니, 적군의 제복을 입은 덩치큰 사내가 하나 있었다. 그가 그녀에게 자기네 나라 말로 이렇게 물었다.


 "숙박 됩니까?"

 처음엔 뭔 말인지 모르다가 병사들에게 몇 번 겁탈당하면서, 개중에 말이 통하는 놈과 얘기를 나누면서 뜸하게 배운 언어였다. 이젠 익숙해져버린 언어다.

 "네, 누추한데 괜찮으시겠어요?"

 "그런 건 상관없소. 얼마요?"

 숙박 비용을 부르자, 그는 그만큼의 돈을 내밀고선 성큼성큼 안으로 들어왔다. 이에 그녀는 문 앞의 숙박실 여부를 돌려놓고서 문을 닫았다.



 전쟁이 언제 벌어질 지 아무도 모르는 것처럼, 겁탈도 언제 벌어질 지 장담할 수 없었다.

 간혹 가다 그냥 잠만 자다 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개 점령지 외박을 나온 군인들 같은 경우엔 생사고락을 거친 직후인지라 그녀의 집에 숙박한 군인들 중에서 그녀를 이용하지 않았던 경우는 사실상 없다시피 했다. 다만 저마다 방식이 조금씩 다른 건 있었다.


 지금 이 사내 같은 경우엔 성욕보단 씻고 싶은 게 더 급했던지 욕실부터 이용했다. 식욕이야 어딘가 식당이나 자기가 알아서 챙겨먹었을 테니, 저 씻는 게 끝나고나거든 바로 그녀의 차례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렇기에 그녀는 고민했다. 이제 와서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손님을 받아서 이러는 건가 싶었고, 한편으론 그래도 삶인데 어디 한 번 끝까지 가보잔 독기가 들기도 하는 그런 기분이었다. 그런 싱숭생숭한 와중에 욕실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표정이 안 좋아보이는군, 부인."

 "……. 오늘 아들이 죽었단 소식을 들었어요."

 그녀는 적당히, 그렇지만 솔직하게 답했다. 그에 놈도 뭔가 묘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그녀와 거리를 두고 앉으며 말했다.

 "비슷한 처지로군."

 "비슷하다뇨?"

 "고향 친구들이 전쟁에서 죽고, 새로 부대를 배치받은 것이야 부인에게 말해봐야 투정이겠지. 근데 집에서 소식이 날아왔어.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단 소식이더군."

 지금 이 놈이 염장을 지르는 건가 싶었다. 그에 그녀가 그를 노려보려다, 이내 그가 지은 표정을 보고서 그녀는 표정을 거두고 말았다. 그가 말을 이었다.


 "강도를 당해서 돌아가셨다고 했어. 내가 집에 있었으면 안 그랬어도 됐는데, 지키지도 못 하고 돌아가시고 말았지."

 역하다면 아주 역한 얘기였다. 저들이 한 강도짓으로 남편도 죽고, 아들이 죽은 걸 생각하면 분이 풀리질 않았다. 그녀는 또 다른 독기를 품었다. 기왕 죽을 거라면 적어도 이 놈은 같이 데리고 가잔 그런 생각을 했다.

 그렇게 생각하려니, 그녀는 억지로 친절을 끄집어낼 수 있었다.


 "저런."

 결국 여기까지 한계였지만, 그런 말로도 그는 괜찮았던 모양인지 그녀를 쳐다봤다. 조금은 표정이 펴진 상태였다.


 "부인, 침실은 어디 있는 거요?"

 뭔가 의외였지만 한편으론 그녀도 비슷한 심정이었기에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따라와요."



 침실은 2층에 있었다. 그녀가 앞장 서서 걸었는데, 아무래도 엉덩이를 뒤에 있는 사람에게 씰룩거리는 상태이다보니 그녀는 괜한 수치심을 느꼈다.

 그렇지만 그 수치심이 정답이었는지, 2층 끄트머리에 거의 다 올라왔을 때, 그녀의 엉덩이에 우악스런 손바닥 감촉이 느껴지더니 그대로 주물러졌다.


 이미 익숙해졌다 생각하는데도 이럴 때마다 흠칫 놀라서 몸을 움찔대는데, 이 움찔거리는 게 남자를 자극하는 게 있는 건지 그대로 놈은 그녀의 몸을 뒤에서 끌어안듯 감싸왔다.

 놈은 자기 변명 같은 것조차 없이 그대로 그녀의 온몸을 더듬었다. 가슴을 주물렀고, 사타구니를 더듬다 이내 위치다 싶은 곳에 손가락으로 툭툭 건드리는 모양새가 한두 번 해본 게 아니었다. 얼마나 많은 여자가 이 놈에게 겁탈당했을까 생각하려다 그녀는 말았다.

 어차피 내일 아침이 되기 전에 놈도 죽고 그녀도 죽을 참인데, 뭘 그런 걸 고민할까 보냐.



 놈은 어지간히도 급했는지 그녀의 옷을 다 벗기지도 않고, 그녀의 치마를 들추고 속옷도 그녀의 무릎까지만 벗겼다. 결국 그녀가 다리를 들썩거리며 속옷을 땅바닥에 둘 무렵에, 놈은 바지도 제대로 안 내리고 지퍼만 벗어서 자지를 툭 내미는 것이었다.

 이에 그녀는 그걸 자기 입에는 집어넣으려 시도하겠거니 싶었는데, 그 상태 그대로 그녀의 손을 벽에 짚게 할 때 그녀는 마음의 준비를 마치며 땅바닥에 내버려진 팬티를 발로 스윽 밀어서 조금 거리를 떨어트렸다.


 '찔걱!'

 "크윽!"

 여지껏 겁탈당하면서 는 것이라곤 각이 선다 싶으면 애액을 미리 분비해두는 것이었는데, 그런 까닭인지 그녀는 자기 몸이 너무나도 쉽게 놈의 자지를 받아들인 걸 느꼈다. 여태까지 그녀의 몸에 들어왔던 놈들 중에서 가장 큰 사이즈인데도 그녀는 자지를 뿌리까지 받아들이고 말았다.

 그런 다음에 놈은 천천히 그녀의 몸을 음미라도 하는 것인지, 뿌리 끝까지 넣은 채로 그녀의 가슴을 조물락조물락 만졌다. 이에 그녀는 적당히 어울려주다가 놈이 뜸을 너무 들인다 싶을 때에 다리를 한 번 꼬으며 엉덩이를 들썩여서 신호를 보냈다.

 그에 놈에게 신호가 제대로 간 것인지, 놈은 그녀의 가슴을 만지작대던 손을 떼고 대신에 그녀의 엉덩이를 손바닥을 짝 소리가 나게 한 대 후려갈기더니, 그대로 엉덩이를 부어잡고서 허리를 놀리기 시작했다.


 여느 겁탈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양상으로 흘렀지만, 이런 와중에 그녀는 자신의 몸이 여태까진 느껴본 적 없는 흥분감에 휩싸였단 걸 느끼고 말았다. 자지 사이즈가 달라서인지, 아니면 그녀가 죽을 걸 각오하고서 마지막으로 치르는 씹질이라 그런 건진 몰라도 이상한 일이었다.

 오르가즘과는 약간 별개였다. 오르가즘 같은 경우엔 남편과 할 때가 아니거든, 밤새도록 겁탈당해서 결국 그녀의 몸이 버티다 못 해 강제로 오르가즘을 일으켜 애액을 쏟아내는 것이었다. 그 둘을 비교했을 때 지금 그녀가 느낀 오르가즘은 강제로 느끼는 그것에 더 가까웠다.

 다만 오르가즘을 느끼는 시기가 굉장히 앞당겨져서, 보통은 밤새도록 겁탈당해야 겨우 한두 번 느낄까 한 걸 놈이 정액을 쏟아내는 것과 동시에 그에 오르가즘을 느껴서 애액을 쏟아낸 게 차이점이었다.


 차마 속궁합이 맞단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부르르...'

 '뷰륵!'


 그런 와중에도 사정은 계속 됐는데, 이렇게 한 번에 사정하는 게 많거든 그만큼 해방감도 크다보니 거기서 멈추게 마련이었다. 그녀 입장에선 이게 그리 나쁜 게 아니었다. 한 번에 끝날 수록 빠르게 쉴 수 있으니 말이다.

 더군다나 그녀도 절정을 느낀 터였기에 피로감이 몰려왔는데, 문제는 그 사정이 끝나고도 도무지 그녀의 몸에 들어온 자지가 쪼그라들지가 않았단 것이다. 여전히 딱딱한 그 상태로 그녀의 몸에 자기 존재감을 과시하는 자지에 그녀가 불안감을 느낄 때였다.


 '찔걱.'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시 시작되려는 교미에 그녀는 뭐라 말하려다 뭐라 말하려고 했는지 까먹어서 결국 고개를 돌리던 걸 멈추고 정면을 봤다.

 괜히 빈틈이나 엉망인 표정 같은 걸 놈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였지만, 놈이 잠시 멈칫하던 걸 그녀가 고개를 정면으로 향하기 무섭게 재개하면서 그녀를 몰아치기 시작했다.


 그녀의 사타구니에서 삐져나온 게 그녀의 사타구니에서 허벅지로 흐르는 게 느껴졌다. 그런 와중에 그녀는 그녀의 몸을 들락거리는 자지에 자신의 온몸이 감겨드는 느낌에 휩싸여 정신을 잃을 것만 같았다.

 그에 그녀는 벽을 짚던 방식을 바꿨다. 손으로 짚고 있던 걸, 그녀의 팔로 벽을 짚고 이마를 자기 팔에 괴는 식으로 바꿨다. 그렇게 하려니 조금은 나아졌지만, 이내 그녀의 몸에 맹렬하게 끓어오르는 흥분감이 그녀의 온몸을 휘감는 게 느껴졌다.

 그러다 결국 그녀는 다리를 꼬아서 서던 걸 풀면서 바로 섰다. 그 순간, 놈이 움직이는 걸 멈추는데 마치 마법처럼 짠 하고 멈추는 그런 느낌이었다. 그에 그녀는 안도감을 느끼는 순간, 호흡이 가팔라져서 결국 숨을 몰아쉬었다.


 "하윽! 하응! 하아!"

 여태까지 내뱉지 못한 신음을 이 기회에 한꺼번에 쏟아내듯 그녀는 거칠게, 날이 선 호흡을 연달아 내쉬고, 들이쉬었다. 그렇게 숨을 몰아쉰 다음에 그녀는 간신히 진정하는데, 그러는 동안에 놈은 꾹 참고서 그녀의 몸에 그저 자지를 집어넣고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에 그녀는 다리를 반대쪽으로 꼬으며 신호를 보냈다.


 다시금 놈이 허리를 놀려댔는데, 그런 것엔 딱히 큰 변화는 없었다. 좀 더 속도를 냈다지만, 그 이유는 놈이 아니라 그녀에게 있었다.

 "흐앙! 아앙! 아아아앙!"

 아무래도 아들뻘인 적군 병사에게 교성을 내지르는 것에 그녀 스스로가 혐오감을 느꼈다. 창피하고 부끄럽고 수치스러웠지만, 그녀는 그럼에도 교성을 봇물 터진 댐마냥 마구잡이로 쏟아냈다.

 여태까지 겁탈당하며 억지로라도 참았던 교성을 이 섹스가 끝나고나거든 죽일 생각이었던 놈에게 박히면서 마구잡이로 쏟아내고야 말았다.


 그래, 어차피 죽이려니깐 마지막이라고 이러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단지 그런 이유로 그녀가 온갖 교성을 내지르며 교태를 부리고 있단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뭐가 하나라도 부족했거든 여태까지처럼 참을 수 있었을 텐데. 하다 못해 아들이 죽었단 소식을 듣지만 않았어도-


 "크하앙!"

 '푹!'

 '왈칵! 왈칵!'

 '뷰르릇!'


 그녀 일생에 최고의 섹스는 없었을 텐데.



 '…….'

 2층 복도에서 섹스를 하고도 얼마간은 서로 더 몸을 섞어댄 기억이 났다. 그 땐 옷도 제대로 벗고서 침대 위에서 한바탕 난잡하게 굴었던 것 같은데, 정작 그 자세한 기억은 그녀가 나질 않았다.

 그 다음은 여느 매춘과 다를 바 없이 진행됐던 걸로 기억한다. 그녀는 그가 내미는 화대를 거절했지만, 결국 놈이 화대를 주머니에 넣어준 걸 돌려주진 못 했다. 그렇게 놈의 방에서 빠져나와 그녀의 방인 현관 근처의 방에 내려와 한동안 멍하게 있었다.


 그러면서 그녀는 자신의 보지에서 냉처럼 나오는 정액과 애액이 뒤섞인 걸 씻어내야 된다 느끼고, 화장실에서 그걸 씻어냈다. 그러면서 머리가 맑아지고, 조금은 계획을 실행하려고 마음을 먹었을 때였다.


 '똑똑.'

 이 시간에 손님이 꽉 찼는데도 집에 들어오겠다고 하는 건 손님이라기보단 헌병대의 수사관일 확률이 높았다. 아무래도 탈영병이 이 근처로 들어왔다거나 한 모양이기에 그녀는 보지를 급하게 수건으로 닦아내 물기를 없애고 부랴부랴 현관으로 달려나갔다.


 '끼익.'

 "무슨 일이시죠?"

 그녀가 그렇게 말하자, 이내 그녀가 예상했던 풍경이 보였다. 적군 헌병대의 수사관임을 증명하는 배지가 그녀의 눈에 보였다.


 "늦은 시간에 실례합니다. 혹시 이렇게 생긴 자의 행적을 본 적이 있으십니까?"

 그러면서 몽타주를 들이미는데, 그녀는 그 몽타주를 보고 별 대수롭지 않은 걸 봤단 표정을 흉내내려 애썼다. 그리고 말했다.

 "모르겠군요."

 그녀가 칼로 찔러 죽일까도 생각했던 놈이 적군이 알아서 찾아서 죽이려고 드니 그녀는 어찌 되든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에 그들은 그녀의 반응을 보더니, 몽타주를 내밀던 걸 거두며 말했다.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인."


 평상시엔 엮이지 않더라도 철저하게 수색하는 놈들이 오늘은 어째서인지 대충 수사하고 집어치울 모양새였다. 평소완 많이 다른 느낌이었지만, 그녀는 별 다른 생각 없이 그들이 물러가자 현관문을 잠근 다음에 자기 방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

 그녀는 오랜만에 깊게 잠들 수 있겠거니 생각하면서 방 침대에 몸을 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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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인과 자식으로부터 해방된 밀프 내지는 미시의 새로운 성생활을 구상했는데, 정작 튀어나온 게 이거였다.

 의도치 않게 NTR 요소가 잔뜩 흘렀지만, 애초에 '밀프'란 거 자체가 NTR을 내포한 것이니까, 밀프로 퉁쳤다. 그냥 하던대로 '변태'라고 하기엔 NTR 요소가 많이 진하긴 하니까.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걸 써낸 것 같다. 글을 쓰다보면 귀신이 들렸단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지금이 그 때와 유사한 느낌이다.


 부디 꼴렸길 바라며 마친다.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