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ON]

"안녕하세요! 오늘도 이 천사 츠보미의 러블리 채널이에요.

지금은 제 집의 거실에 있습니다! 오늘은 무슨 테마로 떡쳐볼까요?

어디 가고 싶은 곳 있나요? 문란함 여부라면 신경쓰지 마세요! 제가 다 괜찮게 해줄테니"

[집에 초대해서 먹방해주고 떡쳐줘!]

[ 오늘도 역시나 저 복장이네. 슬슬 지겹지 않냐?]

[그렇다면, 항상 만화캐가 똑같은 패션으로 나오는 것은 어쩧고?]

[설마 한번도 옷 빨래 안하는 거냐?]

[저번 방송에서 집에서 소환됬을때 기억안나? 비슷한 패션 집에 존나 쌓아놓고 있잖아] 

"아 그건요~ 제가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육변기인 동시에 하늘에서 내려온 신부를 자처하니까요! 게다가 전 빨간 옷이 좋다보니까요!"

[ 잠깐 근데 쟤말야 최근에 똥빼 생긴거 같지 않냐?]

[ 존나 자발적으로 육변기질하면서 스트레스 쌓여서 쳐먹어댔냐?]

[지난번에 먹는게 다 젖과 엉덩이로 간다하지 않았냐?]

"사실... 지난 번에 얘기하지 않았나요?"

바로 가슴 꺼냈다. 역시나 가슴 해방한 만큼 젖을 뿜으며 상의 프릴 탱크탑을 벗었다.

그리고 마법을 쓰더니, 반투명하게 양쪽 가슴안, 배꼽 아래 2개, 엉덩이 2개의 태아들이 투영되어있다.

"여기 형상 안에 계신 분들 보이나요?"

[서...설마?]

[뭐야 뭐가 안에 있는거냐? 바이브 레이터를 넣고 못 꺼낸거냐?]

"여러분들이 얼마 전에 주셔서 제 몸속에 받아들인 방송에서 생긴 선물이자 결실이랍니다"

[아 씨발 뭐라고?]

[츠보미가 진작에 품절녀였다고?]

[그래서 애비가 누군데?]

"사실은 신경 쓰고 싶지 않아요. 여러분들 전부가 모아서 내놓은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싶으니까요"

[선물? 뭔 개소리여]

[존나 키잡해서 따먹을 거? ㅋㅋㅋ]

[뭐가 여신? 천상계에는 다 걸레만 있나보지?]

배신감(?)을 느낀 팬들이 마구 악플 단다. 하지만 도M인 그녀에게는 통하지 않고 그저 웃으면서 ONANI+MILK 생중계 야동 촬영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나...

[에라이 낙태나 해라 씨발 애새끼 태어나는게 죄악일테니, 어디 샌드백 낳아라 패죽여볼테니 ㅋㅋㅋ]

그 순간 젖 뿜는 것이 멈춰지고, 헤미란스는 웃는 표정이 정색이 되었다

[뭐임? 왜 정색함?]

[걸레좌가 멘탈 깨지셨냐?]

우웩! 헤미란스 입에서 피가 한웅큼 토해져 나왔다.

[뭐야 피를 왜 갑자기 토함?]

[어디 다쳤냐?]

[걸레좌 자해했냐?]

고개를 쳐들더니, 코에서 피가 줄줄 쏟아지고 있고, 눈에서는 빨간 액체가 쏟아진다

"죄송하지만... 방송을 오늘은 멈추겠습니다"

[뭐야 정말 아픈거냐? 병원 가야하는거 아냐?]

"괜찮아요. 내일 시청자 한 분 집으로 가겠습니다. 1:1 섹스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하겠어요."

[음? 걸레여신이 설거지할 존재를 찾아 나서는 거냐?]

[뭐임뭐임?]

[방송 OFF]

시청자들이 의아하는 사이에 생방은 멈췄다.


다음날, 정기 방송 시간에 츠보미 방송은 안 켜져 있었다. 어떤 원룸에 사는 남자는 사이트 안들어갔는데 왜 방송 ON AIR 안하냐고 불만하면서 휴지를 모으는 중이었다.얼마뒤 문 벨소리가 울렸다. 동시에 방송이 커졌다. 

[방송 ON]

"응? 뭐야 내 집이잖아?"

[천사가 직접 방문해주신다니 영광인가?]

[애새끼 뱄는데 설거지할 존재를 찾아다니는 거겠지?]

[당첨된 놈 축복이냐? 저주냐?]

[가끔 팬서비스랍시고 별풍셔틀 나으리들 방문해줬을때는 방송 끄고 했는데 왜 갑자기?]

붉은색 물리법칙을 거부한 4차원적인 동그라미가 바로 뒤에 나타났다.

"저기요..."

"뭐야 츠보미야?"

"어제 당신께서 제게 했던거 기억나세요?"

갑자기 헤미란스가 그 남자에게 아구창을 날렸다. 그 남자는 놀람과 동시에 엄청난 고통에 나가떨어졌다

[뭐야 뭐야]

[이번 컨텐츠는 남자 패는 펨돔물이냐?]

[아 글쎄, 야동할때마다 하등하신 인간님들을 함부로 못대해겠다며 매도 거부했잖아]

[갑자기 왜?]

[임신 스트레스가 터진거냐?]

그 남자는 볼을 감싸며 고개를 들었다. 볼에 피가 묻어 있었다.

[시발 존나 세네. 야 괜찮냐?]

"히익... 잠깐 내 피가 아닌데? 그런데...?!"

그 피는 헤미란스 것, 애초에 천사로서 공주로서 등록한 시점부터 스스로 제약을 걸었다. 절대로 살아있는 생명체들을 물리적으로던 정신적으로던 상처를 주지 않겠다고, 어기면 자신이 그만큼 피를 봐야할 거라고. 그런데 웬지 그렇게 박애주의자가 되겠다고 스스로 약속했던 계율을 자기 의지에 의해 깨버려서 장갑 안에 손에서 피가 흐른 것이다. 게다가 그 남자가 얼굴을 들어 쳐다보니, 하얀 피부에 파란눈에 피눈물과 코피와 입에서 피가 쏟아지고 있었다. 그리고는 그 남자는 셔츠의 멱살을 잡혔다.

[여신님 왜 빡쳤냐?]

[어제부터 왜 그런데?]

[와, 짭새에게 신고해야하는 거 아니냐?]

"다시 말해보세요. 저에게... 제 안에 계신 분들에게 뭐라고 말했나요?"

"아 글쎄 씨발, 낙태나하라고... 차라리 태어나지 않는게 더 좋을거라고"

그 순간 반대 손으로 또 때렸다. 그남자는 다시 나동그라졌다. 

[피가 어디서 나는겨?]

"잘못했어요... 도대체 왜 이러는 거에...요? 어차피 중절하면 당신도 덜 힘들테고 익!"

"그 분들 욕하지 마세요!"

"저에게는 사랑하는 여러 시청자분보다 더 소중한, 그리고 제 가족이 될 분들이에요!"

그토록 순진한 천사였지만, 웬지 지금 피눈물 나는 분노는 그 여신조차 스스로도 이해 못하겠찌만, 웬지 몸과 멘탈에 저돌적인 분노가 치솟아서 웬지모르게 막행동하고 있었다.

"잘 생각해봐...요. 진짜 근본도 없는데, 갑작스럽게 낳는 다는 것은 당신이 즐기는 그것도 못하니 차라리 없어..."

사정없이 스타킹 발과 오페라글러브 주먹으로 때리면서 원룸 곳곳을 피 범벅으로 묻히고 있다. 그 남자는 얼굴이 좀 부었지 피가 쏟아지지 않았다. 단연코 헤미란스의 울분에 쏟은 피눈물과 코피와 혈사포였다. 물론 마조히스트 속성으로서 유혈에 대한 쾌락, 우유의 여신으로서 젖과 애액도 쏟아 흘러내렸다.

[와 씨발 그동안 료나물 생방 보려고 왔는데 처음으로 역료나물 보게 되네]

[저남자 죽는거 아냐? 당장 구해야하는거 아냐?]

[엄마~ 무서워 무서워]

[와 진짜 함부로 악플도 못 달겠네]

헤미란스는 그때 피 묻은 손에서 뭔가를 소환했다. 그녀의 RPG로서 능력, 이도류로서 빛의 중간 길이 칼이었다. 그것을 내리찍으려하는 순간...

"살려줘...요! 목숨만은... 애들은 신성하고 잘 길러주길 바래요!"

피와 젖을 흘리며 실성했던 그녀가 정신차리며, 칼을 내리치다가... 자신의 명치 부위에 꽂아버렸다.

[뭐... 뭐야? 자살한거야?]

[팔꿈치와 무릎에 못 박는 것은 봤어도 이건...]

"츠보미 여신님 괜찮아?"

"죄송해요! 죄송해요! 도대체 저도 모르게 실성해서... 우웩우웩"

"사망 보험금 필요하나요?"

"괜찮아요... 제 목숨이 달린 부위가 아니고 웩웩! 무엇보다 아기 목숨들을 담보로 제가 살아있으니 웩웩!"

[야... 오늘 역대급으로 미쳤다.]

[그동안 공공장소나 자기 집에서 떡치는 것만 했는데 이번에는...]

"오늘도 여러분들께 죄송하지만, 제대로 여러분들과의 섹스 방송은 못할거 같아요. 이만"

[방송 OFF]

헤미란스는 정신 차리며 자신이 쏟아낸 피들을 일일히 다 닦아내고, 어질러진 방들도 정리한다음 사라졌다.

쳐맞은 남자고 방이 정돈된 남자는 더는 아프지만... 충격먹고 퀭해졌다.


그밖에 여신은 팬서비스로, 후원 금액이 어느 정도 되느냐에 따라,(0원이면 해당 못함) 생일날 무료로 방문해주는 이벤트가 있다. 시간 분량상으로 직접 1:1 붕가하는 이벤트는 못할지언정 혜택 받을수 있다면 무얼 할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