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다처제가 합법화된지 벌써 시간이 꽤 흘렀군요.


- 경제력이 부족한 한명의 남성이 여러명의 여성과 결혼하는것을 막기 위해 두번째 아내부터는 내야 하는 세금이 늘어나게 되었으니, 좋습니다.


- 그런데 그랬더니 우월한 남성이 도태된 남성과 자신의 아내를 서류상으로 결혼시키는 식으로 탈세를 하는 행위가 최근 일어나고 있습니다.


- 이 현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어짜피 애는 낳을테니 문제 없는거 아닙니까?


- 저도 동의합니다. 어짜피 외모가 좋지 않거나 하자가 있는 도태된 남성을 서류상 결혼하게 만들어 혼인율을 유지하면서도 그들의 유전자는 남기지 않는다는 점에 있어 전 오히려 국가사업으로 지원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그렇게 되면 도태된 남성들이 오히려 역으로 결혼한 우월남의 여성을 범할 우려가 있습니다.


- 이것과 관련해서 계획이 있습니다. 유전자 분석과 경제력 분석을 통해 적성이 있는 도태남을 암컷화 교정을 시켜 도태남의 두번째 아내로 매칭시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도태남 또한 세금을 추가로 내면서 성욕도 해소하고 유전자도 남기지 않을 수 있으면서 도태남 두명을 한번에 대를 끊을 수 있습니다.


- 정말 좋은 계획이군요! 그런데 암컷화 교정은 언제 어떻게 선발해서 시행해야 할까요?


- 중학교 입학을 할 때 적성검사를 받게 하는 것입니다. 그때부터 암컷 도태남은 정조대 착용, 예정 교육, 신부 교육과 봉사 수업을 받게 됩니다.


- 암컷 도태남이 신부 이외의 일을 하면 성욕 해소에 지장이 생길 수도 있으니 취업 제한도 두어야 겠군요.


- 그런데 다시 여성으로 넘어오면, 도태녀들은 어떻게 합니까?


- 도태녀라뇨?


- 줘도 안먹는 암컷들 있지 않습니까.


- 아,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35세가 넘어갈때까지 결혼을 못한 여자들은 36세가 되는 해에 모든 인권이 박탈되어 폐경기가 오기까지 남은 4년동안 국가 인적 자원 개발소에서 우월한 남성의 정액을 주입받아 출산사업에 참여하다 폐경 이후에는 전국의 공창으로 입소합니다.


- 그런데 공창은 결혼했었던 사람도 폐경 이후에 버려져서 오는지라 최근 빈 자리가 없다고 하던데요. 지원해야하는 액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구요.


- 그래서 내년부터는 현재 서울 남부 공창에서 시범운영중인 매력 선호도 평가제를 통해 공창에서 하위 20%에 해당하는 인원들에 대해 국가가 더이상 책임지지 않기로 했습니다.


- 아... 거기에 아마 전전 여성부 장관이 가있던걸로 아는데...


- 네. 공창제 도입에 반대했던 분이시죠.


- 뭐 어떻게 있답니까?


- 얼굴은 뭐... 아시고, 가슴도 늘어지고 보지살도 늘어지고 구멍도 헐거워서 지명도 최하위랍니다. 그래서 남은 한달동안 50명한테서 더 별점 5점을 받아야 간신히 처분 면제라는데 택도 없겠죠.


- 저런. 그러면 처분되면 어떻게 되나요?


- 뭐 어떻게든 되겠죠. 그때부터는 인권이 박탈되어 모든 의무와 권리가 사라지니까요. 그냥 없는 존재가 되는겁니다.


- 에휴... 아, 그러고보니 --- 님도 폐경 아니세요 곧?


- 저요? 아, 저는 20살때 자궁을 난임부부인 동생을 위해 기증한 대신 인공성기를 이식받았어요.


- 그러면 법적으로 남성이시네요?


- 그렇죠. 의도치 않게 법적 도태남이 되어버려서 저는 요즘 암컷 도태남 남편 세명과 함께 행복한 결혼생활 중이랍니다.


- 아이도 있으시다고...


- 네. 제 쓸모없는 암컷 남편들이 저랑 결혼하기 전에 전 아내들로부터 아이를 떠맡겨졌거든요. 제 교육 아래에 요즘 그 아이들, 자기 암컷 아빠들이랑 잘 놀게 되었어요.


- 정말 행복한 가정이네요!


- 그쵸. 이게 행복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