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흑! 이거 놔!"


쭉빵한 몸매의 다크엘프는 소리를 질렀다.
오크는 나체의 다크엘프를 붙잡은 뒤, 그 글래머스러운 몸매를 감상했다. 다크엘프가 걸치고 있던 의미도 없는 비키니 아머는 오크의 손에 부러진 지 오래였다.


근처의 오크는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듯, 추잡한 손으로 다크엘프의 탄탄한 궁디를 몇 차례 때렸다.
아프다, 부끄럽다, 영광스러운 갑옷으로 감춰야 할 소중한 부위들이 공개되어 저 빌어먹을 놈들에게 보여져버렸다.
다크 엘프는 여전히 울고 있었고, 오크가 그녀의 벌거벗은 몸을 들어올리려 하자 몸이 떨렸다.


"가자, 친구들이여, 파티가 시작되었다!"
"그만해! 이 더러운 강간마들! 너희들이 강제로 범해 오크의 아기를 낳아야만 했던 동포들이 얼마인 줄 알아!"


"닥쳐, 이 변태 같은 년아! 닥치라고, 이 냄새나는 다크엘프 창녀! 네 어머니도 데리고 와! 같이 따먹게!"
"너야말로 입 다물어! 우리 엄마는 네놈들한테 절대 주지 않아!"오크는 그녀의 말을 무시했다.


"자, 우리들의 결혼식을 시작하자!"


한 오크가 그녀의 팬티의 냄새를 거칠게 맡았다. 그녀의 엉덩이를 수 차례 때린 그 오크였다. 그것을 본 다크엘프는 수치심에 두 눈을 질끈 감았다.
결혼식 운운한 오크가 두 눈을 감은 다크엘프 소녀의 입에, 자신의 두꺼운 입술을 맞추었다.


"우, 우웁!"
"키스했다, 키스했어. 결혼 축하한다, 하하핫!"


그녀를 들어올린 채 추잡하게 웃는 오크는, 이내 불쌍한 그녀를 멀리 던져버렸다. 다크 엘프 소녀는 몸을 일으키고는 몸을 떨며 비명을 내질렀다. "엄마! 도와줘! 엄마!" 오크는 그녀를 무시하고 친구들과 함께 웃기 시작했다.


다크엘프 소녀, 베라는 어떻게든 그 말같지도 않은 말을 취소하게 하려고 발버둥쳤다.


하지만 이미 그전에 한 오크가 뚱뚱한 체구로 베라를 껴안는 바람에, 베라의 발버둥은 오히려 베라를 껴안은 오크로 하여금 성적 충동을 느끼게 만들어버렸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비키니 아머로 간신히 가리고 있었던 부위의 까슬까슬한 보지털이 베라를 껴안고 있던 오크의 왕꼬추를 자극했던 것이다. 
오크의 단단한 거시기가 살아나자 오크는 자신의 거시기를 애무하고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베라는 기겁하여 달아나려 한다.

하지만 베라가 도망갈 길은 없었다. 베라의 발버둥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던 오크는 그대로 베라에게 키스를 해버렸다. 한 오크가 베라의 엉덩이를 잡아 똥구멍에 꼬추를 넣고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너무나도 굴욕적인 경험에 베라는 눈물을 흘렸다. 이미 베라의 보지와 똥구멍은 앞뒤에서 근육돼지 오크들에게 범해진지 오래였다.


'누가, 누가 구해줘, 제발...!'


구해주면 평생을 남편님으로 모시겠으니, 그러니까 제발...


오크는 베라를 놓아주었다. 이 가련한 다크엘프 소녀는 오랫동안 숨이 막혀있었기에 숨을 쉬면서도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베라는 어떻게든 도망가려 했다. 기어서라도 도망가려 했지만, 그것은 오히려 오크들의 성욕을 폭주시키는데 일조했다. 고고하고, 친절하고, 섹스는 오직 인간들에게밖에 해주지 않는 그 다크엘프가 천박하게 똥오줌을 싸지르는 것처럼 자신들의 정액을 밖으로 배출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크는 다시 베라를 뒤에서 껴안고는, 그녀의 커다란 가슴을 애무했다.


"헤헤헤, 섹시하고 방뎅이도 찌찌도 커다란 미인이구나! 그 고고한 다크엘프가 방뎅이를 흔들며 정액을 싸지르다니! 이거 지금 유혹하는 거지? 그러면 그 말대로 해줘야지! 우리의 결혼식 밤을 시작하자!"


그 말이 오크가 한 마지막 말이 되었다.
베라의 보지를 잔뜩 즐기고, 그것도 모자라서 뒤에서도 덮치려 했던 오크의 목이 잘려졌다. 그 잔인한 최후에 다른 오크들이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였다.


"아, 진짜 부끄럽네. 이걸 굳이 내 입으로 말해야 해? 파이어 소드!"


흡사 초등학생 게임에서나 할 법한 기술명 외치기를 쓰고 있는 남자의 얼굴은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너무나도 비참해보였다.
오크들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불에 타 사라졌다. 마치 야한 장면에 정신이 팔려서 그 이외의 설정에는 안중도 없어진 작가가 너무 귀찮은 나머지 적당히 전락시켜 버린 엑스트라들의 최후와도 같았다.


"오, 오크들이 모두 죽었어... 나를 구해준 왕자님께서, 나를 범한 오크들을 모두 죽였어."


"우와! 서비스 정신 굿!"


그러자 그 말을 들은 베라는 자기도 모르게 가슴과 보지를 가렸다.


그러다 베라는 저 남자가 자신을 구해준 은인이라는 걸 깨닫고, 다시 가슴과 보지를 가린 손을 치웠다. 아까까지 오크들에게 주구장창 범해졌는지라 실수를 했는지, 가슴에 조금 손이 닿은 듯했다. 그 충격만으로 가슴과 젖꼭지가 출렁거린 것을 본 베라의 안색이 조금 어두워졌다.


'나, 날 변태로 알면 어떡하지?'


하지만 남자는 그런 생각은커녕 아무런 생각도 없었다.


"감사합니다. 제 제안을 받아주시면 좋은 아내가 되겠습니다."


남자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내가 이래서 쓰레기 게임을 아주 좋아하는 거지. 요즘은 사람들 눈이 아주 높아져서 게임이 나오면 그냥 다 비판하는데, 그것들 중에는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 게임이 있지. 바로 이것처럼."
"??"


남자는 그런 사람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런 각박한 현실, 결혼도 섹스도 빨리 끝내면 최고지 않나?
그러다 남자는 다크엘프 소녀 NPC 베라가 자신을 멀뚱멀뚱히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급히 말을 덧붙였다.


남자는 자신이 캐릭터의 보조 기능들 중 하나인 발정 모드를 킨 상태라는 것을 전혀 몰랐다.


남자는 베라의 옆에 다가가 그녀의 똥꼬에 가운데 손가락을 헤집었다. 베라가 무언가를 참으려는 듯 신음성을 내질렀다.


"좋은 아내가 되겠다고 했죠!? 그럼 결혼도 하고 섹스도 하고 그러겠네요!"


"하, 하읏! 네, 네...! 아내는 정성을 바쳐 남편님을 모시는 것이 일. 하물며 왕자님께서는 저를 구해주신 분... 꺄... 꺄악!"


"그럼 지금 당장 여기서 섹스하죠!"


오크와 그녀의 전투(?)를 지켜보다가 이 세계의 본질을 알게 된 남자가 내린 결론이었다.


"와, 왕자님?! 여긴 밖이에요! 누추하지만 제 집으로 안내할 터이니... 아, 안 돼! 적어도 이놈들 정액은 제 보지와 똥구멍에서 추출시킨 뒤에...!"
"왕자님이라고 말하지 마시고 반말로 해주세요~ 저 녀석들 정액은 내 그레이트 슈퍼 거시기로 해치울 테니까 걱정 붙들어 매시고~ 자, 결혼식은 지금 여기서 하도록 하죠!"


남자는 베라의 글래머스러운 젖꼭지를 붙잡아 쪼옥 빨아댔다. 베라의 입에서 천박하고 더러운 쾌락성이 연이어 울려퍼졌다.


지금 낮인데, 밖인데, 하물며 여기는 오크들이 출몰하는 곳이다. 그걸 왕자님께 말해야만... 잠깐.
저렇게나 강력하신 분이 여기까지 오면서 그런 걸 모를 리가 없다. 그렇다면, 설마...


"와, 왕자님? 아, 아니. 반말로 하라고 했지... 잘생긴 오빠, 그렇게 하면 오빠 입술이 더러워져... 이게 아니잖아!?"


남자는 베라의 칭찬에 친히 엄청나게 커다란 자지를 베라에게 공개했다. 베라는 그걸 멍하니 바라보다가 무의식적으로 귀두 부분에 키스를 날렸다.


"내, 내가 지금 무슨 짓을?! 오, 오빠! 지금 건 고의가 아니라...!"


"괜찮아요, 기분 좋았으니까!"


"그럼... 나랑 변태 섹스... 변태 섹스할래?"


남자는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우와...! 물론이지, 당신은 분명 좋은 아내가 될 거예요!"


베라는 남자에게 그런 건 더 이상 묻지 않기로 했다.
아마도 이 사람은, 오빠는 분명 초월적인 무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자신이야 오크 출몰 지역을 정찰했다가 그대로 붙잡혀 육변기행이 될 뻔했다지만 이 남자의 경우에는 다를 것이다.
이렇게나 정액 냄새를 풍기고 있는데도 다른 오크들이 나타나지 않는다. 왜? 그야 쉽지. 모두 죽었기 때문이다.


"쪼옥, 쪼옥, 츄웁, 츄웁... 꿀꺽. 오, 오빠. 이러다가 그 무서운 오크들이 오면..."


조금은 정숙한 여성으로 보이기 위해서라도 오크들에게 욕을 쓰는 건 자제했다. 마음속으로 오크들한테 돌아가신 아버지와 동포들에게 미안하다고 용서를 빌면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아, 이 근방으로 오면서 덤비던 튜토리얼 몬스터들? 내가 다 해치우고 오는 길이야! 안심해도 돼!"


그렇다면 더 이상의 불안은 없다. 베라는 왕자님, 아니, 오빠에게 개같이 박히고, 오빠도 자신을 개같이 박을 수 있도록 야하고 자극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오빠와 같이 변태 섹스를 시작했다.


"와, 오빠! 정말... 대단했어요. 이제 또 저랑 섹스해주셨으면 해요. 저를 공주님으로 만들어주세요!"


베라의 마음은 오르가즘에 도달하려는 일편단심의 욕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그 욕망의 일부를 들어주면서, 베라의 얼굴과 가슴 전체의 촉감을 느끼며 부풀어오르는 거시기로 하여금 정액을 싸지르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