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시즈2에서 외계인끼리 교미하는 장면의 컨셉 아트인데, 두 남녀 외계인이 서로를 마주 보고 포옹한 자세로 인간 모습에서 외계인 모습으로의 변신을 마친 다음에, 여자 쪽이 ㅍㄹ하는 형태로 교미가 이뤄지고 있어.

아마도 전작의 컨셉 아트에 나와있던 외계인 모습일 때는 구강으로 임신한다는 설정을 이어 받아 반영한 것 같아.

그러나 ㄱㄱ이 연상되어 폐기되고 실제 영화에서는 인간처럼 교미하는 장면으로 일종의 검열이 이뤄진 것 같음.

대신 뒤에 여자 외계인이 파워 업한 남자 외계인을 공격하니까 분노한 남자 외계인이 강제로 여자 쪽 입 속으로 촉수를 삽입해 공격하는 장면을 넣되, 극 중에서는 촉수의 정체를 불분명하게 해서 관객들로 하여금 그런 장면으로 오해하게 끔 만든 듯.

촉수 공격 장면은 옛날에 여기 올린 적 있으니 궁금하면 참고 바라

https://arca.live/b/philia/20172027 


어쨌거나 일종의 검열이 이뤄진 교미 장면, 촉수 공격 장면 모두 프레임 하나 하나가 여운이 크게 남았는데, 저 컨셉 아트가 실제 영화 속 장면으로도 구현이 되었다면 쩔었을 것 같아.

실제 영화 속 교미씬을 토대로 상상해보면... 묵묵히 빨고 있을 모습의 여자 외계인, 우주에서 유일한 동족 여성과 교미를 하는 쾌감과 그 동안 인간 여성을 통해서는 느낄 수 없었던 만족감, 인간과의 혼종이 아닌 유전적으로 완벽한 자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는 감염 후 왜곡되어 버린 인생 목표 달성의 희열감이 뒤섞여 포효하는 남자 외계인... 상상만 해도 개꼴린다.



실사 야짤은 아니고 예전에도 다뤘던 영화라 글 써봤는데 문제된다면 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