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골근, 장내전근, 단내전근은 넓적다리 안쪽에 있는 근육으로, 쉽게 말하자면 다리를 벌리고 오므릴 수 있게 해 주는 근육이다.

앞에서 봤을 때 보통 치골근과 장내전근이 바깥쪽(앞쪽)에서 안쪽의 단내전근을 덮고 있다.

치골근, 장내전근, 단내전근은 영어로는 (사실 라틴어로는) 각각 Pectineus, Adductor longus, Adductor brevis라고 한다. 순화한 한국어로 두덩근, 긴모음근, 짧은모음근이라고도 부른다.


다리를 벌리면 치골근은 안쪽으로 들어가지만 장내전근은 튀어나와 보인다. 그 대비로 인해 생식기 좌우의 대칭으로 마치 힘줄같은 요철이 생기게 된다. 앞에 가리고 있는 게 없는 여성의 고간의 경우 이것이 특히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그런데 많은 만화에서, 작가의 지식의 한계인지, 귀찮거나 혹은 단순화했기 때문인지, 이 근육들을 생략해 단순히 음영으로만 나타내거나 아예 그리지 않는 것이 보인다.

허나 자고로 내전근이야말로 살아있는 인간만의 역동성과 생동감을 드러내보이는 꼴림포인트라 할 수 있다 이것을 나타내지 않는다는 것은 대충 만든 리얼돌의 하체를 그리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일러스트레이션을 위하여, 다시 한 번 그 이름들을 기억해 주자. 치골근, 장내전근, 단내전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