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계이론 이후 환원만능주의는 사실상 버려졌다고 생각함. 물론 단일개체의 성질이나 상호작용이 약한 단순한 계에서는 환원주의적 접근법이 굉장히 강력하지만 반대로 단일개체를 아무리 잘 알아도 강하게 상호작용하는 계의 성질을 파악하는데 별로 도움이 안된 전례가 많아서 전체론적인 접근방법이 힘을 많이 얻고 있는 추세라고 생각함. 물론 전문분야가 뭐냐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도 있음.
대단히 어려운 의제네. 결국 정도의 문제가 아닐까. 환원주의도 그 범위가 너무 넓잖아. 일원론이냐 이원론이냐, 대체로 극단적 환원주의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을거야. 다만 과학적 방법에는 기본적으로 환원주의적 속성이 있다는 것도 인정해야해. 결국 연구자가 어떤 식으로 문제에 접근하고 어떤 식으로 설명하는가에 따라 결정되니까, 이것은 결국 시각의 문제고. 한 개인이 어떤 현상을 이해하거나 설명하기 위해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무척 어렵지. 그래서 아무리 훌륭한 성과라도 그것이 어떤 한 분야의 속성에 근거한 결과일 경우가 많아. 문제는 이 결과를 누구나 보편적으로 수용한다고 해서 그것이 해당 분야가 절대적 근원을 다루는 핵심 분야라고 단정하기는 힘들다는 거야. 환원주의를 낳은 논리실증주의는 때때로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콰인처럼 기를 콱 꺽어버리는 경우도 있고), 과학적 방법론에서 중요한 개념이기도 해(반증주의와 논리실증주의는 과학적 방법론에 있어서 소중하니까 ㅋ). 어설프게 위계 놀이하는 것만 아니라면 나는 환원주의자들의 입장을 어느 정도는 수용하는 편이야. 다만 환원주의적 입장이나 견해는 때때로 "이 분야 연구가 이렇게 중요하니 제발 연구비 좀 달라는 대로 팍팍 내주고 월급 좀 올려달란 말이다. 이 잡것들아 " 로 해석될 때도 있어. :(
물리학의 환원이 수학?
뉴턴역학의 환원이 양자역학이라하면 그게 더 맞는 말 같은데?
왜냐하면 뉴턴역학이 입자 하나하나를 꼬장꼬장하게 보겠다 했다가 2body문제만 나와도 계산량이 떡상하는데 이걸 계 전제 통계적 관점으로 보자는 통계역학과 확률론에 의한 파동역학으로 해석하니까 너무 쉬워지는 거지 그니까 시스템 구성요소에 집중하겠다 = 뉴턴역학, 시스템 자체의 운영을 보겠다 = 양자역학
그리고 글쓴이의 환원방법이 이상한데 물리학의 환원이 수학이 아니라 물리학의 일반화가 수학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