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손가락으로 뭐 누르는 거 라고는 기계식키보드밖에 없던 사람한테 피아노 건반은 넘무 무거운 거시에여


일단 건반 처음 만졌을 때 많이 무거운 느낌이라 손가락 훈련이 먼저라고 느껴서 하농 1번이랑 반음계만 2시간씩 하는데 이게 졸라 힘들구나

전완근 터지는 느낌도 있지만 무엇보다 같은 음형 계속 듣다보니 피아노 안 칠 때도 귀에서 도미파솔라솔파미레파솔라시라솔파소리가 계속 들림

엄지손가락 손톱 옆부분이랑 새1끼손가락도 멍든 것 마냥 시뻘개져서 아프고

기타만 손가락에 굳은살 생기는 줄 알았는데 피아노도 비슷한 느낌인거같읆...


기타 처음 쳤을 때 느낀점은 아파도 그냥 해야 실력이 는다 <<이거였어서 피아노도 비슷할 거라 생각함

'손가락, 전완근 이 좆밥색기들아 니네가 아파봤자 뭘 할 수 있는데ㅋㅋㅋ'라는 마음가짐으로 A0부터 C8까지 올라가고 내려가는 하농 1번과 반음계를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계속해서 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