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키우고 있는 허브들입니다.

페퍼민트, 스피아민트, 로즈마리, 라벤더 이렇게 키우고 있습니다.

사진 사이즈가 좀 중구난방입니다..

모든 씨앗은 이걸로 발아시켰습니다.

그냥 간단하게 물통, 격자모양으로 구멍뚫려있는 체(여기에 키친타올, 씨앗을 올려둡니다), 바람구멍 있는 뚜껑으로 구성된 제품입니다.

원랜 식충식물 습도 관리겸 저면관수용으로 적당하겠다 싶어 구매했는데 사이즈가 안맞아서 그냥 원래 사용방법대로 썼습니다.


페퍼민트입니다. 발아율이 좋다고 해서 적당히 두 포기만 심었습니다.

지금은 아무래도 좋으니 한포기만 심었어야 했다고 생각하네요. 이유는 보시면 알게 됩니다.



하루 차이로 찍은 사진입니다. 성장속도가 꽤 빨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슬슬 빛이 있는 방향으로 휘어지더니 아래쪽에서 멀티확장을 시도하기 시작합니다.

민트종류는 처음 키워보는거라 이렇게 규모가 커지는 구나 싶었습니다.



슬슬 여기저기 뻗어나가며 화분 밖으로 벗어나기 시작합니다.



높이 자라면서 쓰러지기 시작해서 나무젓가락에 빵끈으로 고정시켜 주었습니다만 다른 줄기들도 속속 올라오면서 여기저기 드러눕기 시작합니다.



7월 초 모습입니다. 그 새싹 두 포기가 이렇게 자랍니다!

하나하나 지주를 세우기 뭣하고 마끈으로 고리를 만들어다 모아놨고 잔가지를 많이 쳐냈습니다.



오늘 사진입니다. 가지치기 무색하게 더욱 풍성해집니다.

물도 일주일에 한번정도면 됐었는데 이제는 5일정도 지나면 잎이 축 쳐지니 약 3~4일에 한번씩 주고 있습니다.




스피아 민트입니다. 잎이 다른 민트보다 뾰족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알고 있습니다.

씨앗은 조금만 뿌려서 발아된 것중 가장 건강한 한포기만 옮겨 심었습니다.



요놈도 페퍼민트 못지않게 성장이 빠릅니다.



꽤 이른 날에 특징적인 잎 모양새가 나옵니다. 이때는 아직 민트향은 나지 않습니다.



중간사진은 뛰어넘고 이녀석도 멀티확장을 시도합니다.



가지치기를 하고 일주일 뒤의 모습입니다.

좌측하단이 확장되던 줄기인데 밖으로 너무 튀어나와서 한 5군데를 잘라냈지만 잘라낸 부분에서 저렇게 군집마냥 무진장 자라납니다.



오늘 모습입니다. 아직 물을 주고 난 직후에 찍어서인지 잎이 쳐져있습니다.

민트는 암만 봐도 향이 나지 않았더라면 잡초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로즈마리입니다.

일반화분과 포트에 각각 한포기씩 심었는데 포트에 있던 로즈마리는 오랫동안 자라지 않다가 그대로 시들어서 갔습니다.



민트보다야 느릿하지만 작을 때부터 향이 납니다.

떡잎부터 도톰한 모양새입니다.



슬슬 빛이 있는 방향으로 휘어집니다. 수형을 잡아주기 위해 가끔씩 화분을 돌려줍니다.

이 당시에 비가 자주 와서 흙이 마르지 않아 녹조가 생겼습니다. 위에 마사로 덮어주시거나 분갈이를 하기 전에 녹조를 긁어내 없애주는게 좋다고 했는데

마사로 덮어버린 뒤에 알아서 그냥 냅뒀습니다.



물을 줄 때 흙이 날라다녀서 마사로 덮어주고 굴러다니던 화산송이 두개를 얹어줍니다.



대력 일주일에 한 단씩 성장하는 모양새입니다. 위로만 가는 줄 알았더니 한 4단정도 쌓으니 양옆으로도 줄기를 뻗어나가기 시작합니다.



오늘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트리모양으로 자랐습니다.

원래 이런건지 잘 모르겠지만 잎 끝이 말려있는 모양새입니다. 가끔 자기들끼리 꼬여서 하향으로 성장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손으로 풀어주니까 다시 위로 올라가긴 합니다..

물부족인가 싶은데 물이 부족하면 잎이 쳐지고 얇아진다고 하는데 그냥 튼실하게 솟아나고 말려있어서 아리송하네요.

가장 윗쪽 잎은 쭉쭉 자라다가 성장등과 5~7cm 거리까지 가까워져서 잎끝이 타버렸습니다. 거리를 다시 조정해 주고 냅뒀습니다.



관목에 속하는 허브라 아래쪽 줄기가 목질화 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가장 큰 잎 사진입니다.

민트보다 향이 잘 퍼져서 민트랑 부둥켜 자라도 로즈마리 향이 가장 많이 납니다.




라벤더입니다.

발아율이 낮다고 해서 씨앗을 적당히 뿌렸는데 죄다 발아해버려서 많이 심었습니다.

화분이 부족해서 일단 키우고 적당히 커지면 이주시키려고 합니다.



6월 초에 키우기 시작한 것도 있지만 성장이 다른 허브보다는 느린 감이 있습니다.



저번 주에 퇴근 후 집에 오니 실내온도가 32도가 되어있고 라벤더는 전부 축 늘어져 있었습니다.

흙은 완전히 말라서 부슬거리고 있던 상태여서 급히 물을 주고 난 직후 모습입니다.

만져보니 데친 시금치와 촉감이 비슷해서 이대로 데쳐진건가 싶었습니다..



두시간 뒤에 다시 살아났습니다.

약간 건조한 흙에서 키운다고 해서 마사토를 조금 더 많이 섞은 흙에 물 주기도 길게 해줬는데 너무 건조했나 봅니다.

긴 물 주기+물 잘빠지는 흙+토기화분+폭염 콤보로 죽다 살아났네요.



오늘 모습입니다. 밀림같은 허브들 사이에 있어서 눈에 잘 띄지 않았지만 꽤 성장한 모습입니다.

라벤더도 슬슬 빛 방향으로 휘어지기 시작해서 화분 돌려주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포기를 나눠야 하겠지만 나눈 만큼의 화분을 둘 자리가 아직 없어 일단 지켜보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