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은 자신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가지고서 세상을 살아감.


그 과정에서 그 가치관에 반하는 경험과 사건들을 마주하고 변화하고 적응해 가면서

살아감.


하지만 가치관과 세계관은 쉽게 바뀌는 게 아님. 


한 번 배신한 사람은 또 배신한다.

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같은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님. 그 가치관과 세계관이 거의 박살나고 무너질 정도의 경험을 하고

이를 재구축해야 사람이 바뀌는 거임.


그 경험은 보통은 믿었던 사람이 배신, 엄청난 부상, 전쟁, 중대 질병, 거대한 사회적 사건 등이 있음.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가치관이 세계관이 무너지지 않는 경우가 생김.

그래서 현실이 이상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받아드리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를 인지부조화라고 부름.


인지부조화는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는데.

대부분은 불쾌감임.

내가 의도하지 않은 상황으로 가서 이에 대해서 불쾌하다(받아드릴 수 없다)

내 가치관 또는 세계관에 맞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 불쾌하다(받아드릴 수 없다)


때문에 이를 부정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이를 대처하려함.

두드러지는 게 자기합리화와 정신승리임.


예를 들어 넷카마로리콘 사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비판하며 이탈했음.

왜냐면 자기 가치관과 아예 대립되는 이가 있다면 이를 대부분 회피하거나 거부함.

근데 이걸 수용하려고 하면 자기 가치관과 직접적으로 충돌하고 인지부조화를 일으킴.


그래서 이걸 어떻게든 소화하려고 자기합리화와 정신승리를 하기 시작함.

1. 이런 사람을 따르는 것은 필요악이다.

2. 이런 상황에도 내가 아니면 이런 운동을 할 사람이 없다.

3. 못 믿겠다. (확실한 증거가 있음에도) 증거를 가져와라

4. 인신 공격

의 이런 형태로 나타남.


근데 이게 참 정신 건강에 해로움.

현실을 부정하고 자기 마음대로 믿는 거니까.


그러다보니 진짜 이런 문제를 다루는 사람들을 외면하고 사기나 사이비에 빠지는 경우가 많음.

실제로 게소협에 지금 후원하는 것도 거기 윗사람들 월급 주는 거 외에는 직접적인 활동 못하고 있지 않나?


실질적으로 저 쪽이 원하는 활동하는 단체는 많음.

소외된 여성들 지원하는 미혼모 지원 단체나 

게임 이용자 권익 보호를 위해 출범한 게임 이용자 협회나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직접적인 제대로된 노조도 있음.


근데 지금의 게소협은 그 어디에도 해당이 안됨.

진짜 불쌍할 따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