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한 점 없는, 

별로 가득한

크고 어두운 스캐치북.

쏟아져 내리는 점들에게

내 상상력 맡겨보자

저기 저 머얼리

북쪽에 찍어 놓은

가장 밝은 별에서

꼬리를 주욱 그리며

설원에서 빛나고 있을

우두머리 일곱을 이어보자

아아,

저 별이 밝았던 이유는

어머니와 생이별한

슬프고 여린 하얀 곰이

어미 찾아 밝게 비춘

등불이였기 때문이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