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불후의 명장면을 만든 포켓몬으로는 여럿이 있을 테고

예를 들어

DP의 지우 초염몽VS진철 에레키블이나
극장판의 모두의정원 다크라이나
비교적 최근에는 지우개굴닌자와
아주 옛날에는 뮤츠의 역습의 복사본 대결 등등이 있을 거임

그도 아니면 마스코트였던 피카츄 등

특히나 이 중에서도 주인공의 포켓몬은 기억에 남는 편이고

애니메이션의 독특한 설정과 만나 더 화려한 장면을 뽑은 포켓몬도 있음

강력한 맹화를 가진 손오공
유대변화하는 개구리
지구던지기하는 금쪽이
백만볼트 삐카츄까지

하나하나 분명 말많고 탈많은 포켓몬 애니메이션에서 좋은 쪽으로 큰 역할을 한 포켓몬들이고

특히 좋은 평가를 받은 DP, XY, 무인편의 에이스들이고 피카츄는 매 시리즈의 에이스였음


하지만 어린 나한테 최고의 명장면으로 남은 건 따로 있었음


우승도 못했고
그마저도 2마리한테 스윕당한 다른 의미로 레전드 경기였지만


인게임 체급이야 당시 배틀환경과 너프전 다크홀 생각하면 말할 것도 없고

애니메이션에서는 초전설 포켓몬은 사실상 자연재해 취급인데다
환상의 포켓몬은 귀엽게 나올지언정 전용기의 효과는 초월적으로 묘사되었음
이를테면 정신을 바꿔버리는 하트스웹이나
극장판의 시드플레어, V제너레이트 등 숨겨진 빠워가 ㅈㄴ 쌔다는 묘사가 있었는데


웬 핵쟁이가 그딴 포켓몬을 잡은 것도 모자라 그걸 들고 리그전에 튀어나옴

그리고 신오지방의 모든 강자들을 다크라이로 두들겨잡고 지우를 만남

헤라크로스로 맞춤 전략도 써보고
딥상어동의 용성군 기도메타도 해보지만
당연히 개쳐발리고 나무킹이 나옴

쎄긴 쎈데 마땅한 활약은 없었던 겉멋충으로 취급받던 나무킹이었고

다크홀 맞고 오렌지병으로 쓰러진 나무킹이었지만
넌 호연지방의 자존심이야 하는 모닝콜을 듣고 일어나서 리프블레이드로 다크라이를 썰어버림


극장판에서도 나왔지만 초전설과 일반 포켓몬은 애초에 급부터 달랐고
항상 그런 포켓몬들을 아가리술로 진정시켜서 메데따시 하는 패턴으로 나왔었음

제작팀의 무리수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팬들의 진정제로서 킹메이킹당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아무렴 어떰
초전설을 이긴 스타팅인데

다크/라이






이런 글 썼다고 필자는 다크라이 안티가 아니고...
오히려 다크라이 좋아했는데 웬 개밥같은 트레이너한테 잡혀서 지우 우승 부수기하는거보고 꼴받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