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짤밖에 올라오지 않는 이 챈에 그래도 게임 관련 글이 있으면 나쁘진 않겠다는 생각에 키보드를 두들겨 봄. 물론 나 역시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스토리 미는데 고생하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글을 쓰게 되었다. 아마 나 말고 더 많은 정보를 아는 사람이 있으면 댓글 같은거로 추가해주면 감사하겠다.

 다음에 실전편도 한 번 조금 만들어볼까 싶음.


[포켓몬 선택]

 포켓몬스터라는 게임의 스토리 플롯은 기본적으로 챔피언이랑 싸울때 까지 포켓몬을 데리고 여행하는 것이다. 제일 처음 받는 포켓몬을 데리고 야생의 포켓몬을 잡으며 뱃지를 모으고 악의 조직이라고 불리는 민폐 덩어리들이 사고친걸 해결하다가 마지막에는 챔피언이 되는 이야기이다. 좀 더 파고들면 배틀 관련 시설도 즐기고 다른 플레이어들과 실전 배틀도 즐길 수 있긴 하지만 이건 스토리만 미는 사람들이 아마 크게 관심을 가지진 않을 요소들이다.

 이 게임을 시작하고 받게 되는 포켓몬은 셋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이들은 스타팅 포켓몬이라고 하며 각각 풀 타입/물 타입/불꽃 타입이다. 물론 순수하게 저것만 붙어있는 포켓몬도 있고, 다른 타입이 하나 더 붙어서 복합 타입을 이루는 포켓몬도 있다. (예를 들어 이상해씨는 풀타입에 독타입이 같이 붙은 풀/독 복합타입이고 치코리타는 풀 단일 타입이다.)

 보통 어떤 포켓몬을 스타팅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의 스토리가 편할수도,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보조 포켓몬을 어떤 포켓몬으로 두냐에 따라서 난이도 조절이 되니까 너무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보조 포켓몬들은 다음과 같다


풀 타입 스타팅-물, 땅, 바위 타입 포켓몬이나 해당 타입의 기술을 사용 가능한 포켓몬

>특히 바위타입은 풀타입의 약점 5개를 전부 2배로 공격 가능하다.

물 타입 스타팅-불꽃, 땅, 비행 타입

>비전머신 사용하는 세대는 비행타입 들고가는게 제일 편하긴 하다. 사실 비행타입은 공중날기 때문에 채용하게 되어있다.

불꽃 타입 스타팅-풀, 전기 타입

>특히 풀 타입은 불꽃 타입의 약점 3개를 전부 2배로 공격 가능하다.


 만약 본인이 스타팅 포켓몬 3마리를 전부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3스타팅 체제로 가는게 상호간 약점 보완이 잘 된다. 물론 보조 포켓몬들을 하나만 채용하지는 않을테니 그냥 참고만 해두는 것으로 슥 훝어보는게 낫다.


[스토리 포켓몬 유형]

 기본적으로 포켓몬들도 각자의 역할이 있다. 그 중 스토리에서 크게 활약할 수 있는 포켓몬은 속공 어태커들이다.(메가니움, 샤로다가 스토리에서 활약하기 어려운 이유중 하나이기도 함.) 어태커는 주로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물공 어태커: 이들의 공격력은 공격자의 공격 능력치와 방어자의 방어 능력치에 따라서 결정된다. 상대방의 방어가 낮고 자신의 공격이 높을수록 높은 데미지를 줄 수 있다.

 2. 특공 어태커: 이들의 공격력은 공격자의 특수공격 능력치와 방어자의 특수방어 능력치에 따라서 결정되는게 보통이다. 하지만 몇몇 기술들은 공격자의 특수공격과 방어자의 방어 능력치로 계산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기술이 사이코쇼크.

 3. 쌍두형 어태커: 물공, 특공을 둘 다 사용 가능한 어태커들이다. 물리든 특수든 화력이 그런대로 나오지만 조금 애매하기도 하다.

 4. 내구형 어태커: 한 번 맞으면서 때리는 포켓몬들이 여기에 속한다. 한대 맞는 것을 전제하기 때문에 방어체계가 나쁘지 않고 딜도 나쁘지 않게 뽑을 수는 있지만 맞는것을 전제하기 때문에 스토리가 길어지면 상처약을 쓸 수 밖에 없어진다는 점이 다소 아쉬운 점이다.


 물리형 포켓몬만 키우면 스토리 진행중 방어가 높은 상대에게 막히기 쉽고, 반대로 특수형 포켓몬만 키우면 특수방어가 높은 상대에게 막히기 쉽다. 그때그때 대처하기 용이하게 적절하게 비중을 둬서 스토리 파티를 구성하는 것이 가장 편한 공략법이다.


[타입과 자속]

 포켓몬에게는 다른 RPG에서 속성 개념인 타입이 있다. 현재 포켓몬 타입은 18개이고 ???타입까지 추가하면 19개이지만 보통 ??? 타입은 스토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생략하도록 한다. 효과가 굉장한 공격을 맞으면 2배의 데미지를 입고 효과가 별로인 공격을 맞으면 0.5배의 데미지를 입는다. 효과가 없는 경우 데미지가 들어가지 않는다. 그리고 복합타입의 경우 각각의 타입을 모두 계산하여 몇배의 데미지를 입을지 결정된다.

 예시를 들면 다음과 같다.


 위력 60의 불 타입 기술의 경우 풀 타입에게 위력 120 만큼의 데미지를 주게되고 물 타입에게 30만큼의 데미지를 주게 된다. 또한 풀/벌레 타입의 경우 두 타입 모두 불 타입에 약한 타입이라서 이들은 불 타입에 4배의 데미지를 입게 된다.(위력 60의 불 타입 기술의 데미지가 240으로 늘어남). 또한 물/풀 타입 포켓몬은 물 타입의 경우 불꽃 타입에 0.5배 풀 타입의 경우 2배이므로 0.5 X 2가 되어 최종적으로 1배의 데미지를 입게 된다.


 이렇듯 포켓몬스터 내의 상성은 다소 복잡하여 익숙해지는데 까지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7세대(썬/문, 울트라 썬/문)부터는 스토리 배틀 중 한번이라도 마주친 경우(도감에 사진만 등록된 경우부터)어떤 기술이 효과가 있는지 보여주게 되어서 이 점은 다소 편해졌다고 할 수 있다.

 포켓몬스터의 시스템 중 자가 속성 보정(이하 자속) 시스템이 있다. 이는 자신의 타입과 공격 기술의 타입이 일치할 경우 그 위력이 1.5배 가산되는 시스템이다. 위에서 가정한 상황을 다시 본다면 불꽃 타입 포켓몬은 불꽃 타입 기술을 사용할 때 위력이 1.5배 증가하여야 한다. 따라서 위력 60의 기술을 위력 90으로 강화하여 사용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예시를 들면 다음과 같다.


 드래곤 타입의 포켓몬이 위력 120의 역린과 위력 75의 번개펀치를 알고 있는 상태이고 물 타입 포켓몬을 상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때 이 포켓몬이 번개펀치를 사용하면 75 X 2의 데미지인 150의 데미지를 줄 수 있지만 역린을 사용할 경우 120 x 1.5의 데미지인 180의 데미지를 줄 수 있다. 즉 상황에 따라서는 2배 약점보다 1배의 자속 기술이 더 강하게 공격할 수도 있다. 따라서 상황마다 어떤 기술로 스토리를 돌파할지 생각하기도 해야 한다.


[견제폭 및 기술배치]

 기본적으로 포켓몬들은 자신의 속성이 아닌 기술들도 배울 수 있다. 예를 들면 풀 타입은 기본적으로 물 타입에게 강한 타입이지만 현실을 보면 풀 타입이 물 타입 앞에서 마냥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다. 물 타입 포켓몬의 경우 대부분 얼음 타입 기술인 냉동빔을 배울 수 있으며 풀 타입 포켓몬을 역으로 잡아낼 수 있다. 달리 말하면 견제폭만 충분하다면 자신의 포켓몬에게 강한 타입의 포켓몬을 교체나 서포팅 없이 잡아낼 수 있다는 의미이다. 어떤 포켓몬의 견제폭을 보충할 기술은 보통 그 포켓몬을 보조할 수 있는 포켓몬의 타입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스토리 내에서는 기술배치도 굉장히 중요하다. 보통 포켓몬 내에서의 기술은 위력이 높을수록 사용할 수 있는 횟수가 적다. 특히 고위력기라고 불리는 기술들은 포켓몬 센터나 PP회복 도구가 아닌 경우 5번 쓰면 바닥나서 못쓰게 된다. 물론 그런 기술들을 채용한다고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찌르호크의 인파이트 채용 같은 예) 찌르호크가 인파이트로 바위, 강철 포켓몬을 잡는 경우가 아닌 이상 오버 딜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보통은 날개치기와 같은 중간 정도의 위력에 많은 기술 포인트를 가진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포켓몬 내에서도 버프, 디버프를 거는 기술들이 있다. 보통 스토리 진행에서는 화력으로 쭉 미는게 제일이긴 하지만 상대방과 내가 레벨차가 많이 나면 이런 버프, 디버프를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벌크업, 칼춤, 명상과 같은 랭크업 기술을 채용해도 나쁘지 않고, 맹독같은 기술도 역시 채용을 고려할 정도는 된다. 다만 추천까진 안하는 정도.

 결국 기술을 채용하는 것은 자기 마음이지만 같은 타입의 기술은 특별한 상황이 아닌 경우 2개 이상 채용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불꽃 타입 기술만 4개 배치하면 이점 없이 견제폭을 깎아 먹는 일이 될 테니까.


[추천 포켓몬]

 결국 스토리에서 추천하는 포켓몬을 알아보기 위해 이것저것 많이 씨부려보았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좋은 스토리 포켓몬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물 타입 포켓몬: 이들은 왠만하면 평타는 간다고 할 수 있다. 물 타입 포켓몬들이 생각보다 특수방어가 높은 경우가 꽤 많고, 이들의 약점이 특수공격이 많은 것을 생각해보면 비자속 배는 버티고 그들의 약점으로 역으로 때려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비전머신이 필수인 세대에서는 파도타기와 폭포오르기의 존재로 또 이득을 볼 수 있다. 무조건 채용해야하는 파도타기와 폭포오르기의 위력과 기술포인트가 준수하다는 점이 굉장한 메리트라고 할 수 있다. 풀베기 같은거 보면 진짜 한숨밖에 안나오는 것에 비하면 뭐...


 2. 기술폭이 넓은 포켓몬: 니드킹이나 니드퀸을 보면 이들은 레벨업 자속기가 그렇게 좋다고는 하기 힘들지만 기술머신으로 화염방사, 10만볼트, 냉동빔을 모두 배운다. 이렇듯 레벨업 자속기와 기술머신을 더해서 배우는 기술폭의 범위가 넓은 경우 대부분 타입의 약점을 찌를 수 있다. 예시로 든 화염방사, 10만볼트, 냉동빔(이들을 보통 삼색빔이라고 한다)을 모두 배우게 되면 강철, 벌레, 얼음, 풀, 물, 비행, 드래곤, 땅 타입의 약점을 모두 찌를 수 있다. 거기다 본인이 배우는 땅 타입 기술(레벨업 자력기는 대지의 힘(다만 이는 4세대 부터이다), 기술머신을 사용한다면 지진)을 합치면 독, 바위, 불꽃, 전기 타입의 약점을 추가로 찌를 수 있다. 이들의 공격, 특수공격 수치는 스토리 포켓몬으로 채용하기에도 모자람이 없는 정도이다.


 3. 깡화력이 좋은 포켓몬: 포챈친구들이 군침을 다시며 보는 가디안의 경우 높은 특공에서 나오는 자속 사이코키네시스의 화력이 일품이다. 6세대부터는 깡패타입 페어리를 받고 자속 문포스까지 갈기기 때문에 5세대까지 가디안을 잡아먹던 악타입은 6세대부터 가디안에게 오히려 도망쳐야하는 몸이 되었다. 사용 가능하다면 후딘 역시 특유의 깡 화력으로 1배 정도는 잡아먹고 다닐 수 있다.(물론 후딘은 통신진화 포켓몬이라 사용하기 힘들다.) 이 분야의 본좌로는 7세대 초반까지 혼자 다 해서 처먹던 한카리아스가 있다. 자속 역린을 쓰면 반감이 아닌 이상 다 쓸려나간다. 그렇다고 이 새끼가 견제폭이 좁은것도 아니라 2번 사항에도 해당되기도 하는게 좀 웃긴 일이다. 5세대는 엑스라이즈와 불비달마가 이 자리를 물려 받았다.

 다만 아무리 화력이 좋아도 0.5배 이하로 때리는 게 많다면 조금은 생각해보아야 한다. 드레디어의 경우 특수공격 종족값은 높지만 배우는 기술이 대부분 풀 타입이라 반감되는 타입이 굉장히 많다. 이렇게 되면 공격관련 종족값이 높아도 돌파력이 꽤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본인이 약점을 찌르지 않고 깡화력으로 돌파하려면 이 점도 유의해서 포켓몬을 선택하는게 좋다.


[아이템]

 포켓몬 게임 내에서는 전투 중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총 4가지가 있다. 회복용, 상태이상 회복, 몬스터볼, 포켓몬 버프용(배틀용이라고 칭함).

 아이템을 사용하는 것은 그 턴을 사용한 것으로 계산한다. 즉 아이템을 사용한 턴에 자신의 포켓몬은 기술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포켓몬스터의 스토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들은 포켓몬이 회복기술이 없어도, 상태이상 회복 기술이 없어도, 랭크 업 버프 기술이 없어도 아이템을 사용함으로써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NPC가 사용하는 회복약 같은건 유쾌하지 않지만. 특히 자신의 포켓몬의 능력치 랭크를 올려주는 아이템들은 적절하게 사용하면 돌파하기 힘든 체육관을 쉽게 돌파할 수 있다. 꼭두와 싸워본 사람은 잘 알 것이다. 삐삐와 싸울때 공격 랭크 업 아이템을 발라서 밀탱크까지 잡아내는 방법이 가장 쉽다는 것을.

 회복용 아이템은 배틀 중이 아니더라도 사용할 수 있으니 돈 되는대로 구비해놓는 편이 좋다.


 배틀 중 사용가능 한 아이템 말고 포켓몬에게 지니게 함으로써 효과가 나타나는 도구도 있다. 나무열매 같은 경우 체력이 떨어지거나 상태이상에 걸렸을 때, 체력이나 상태이상을 회복하게 된다. 위력을 증가시키는 도구는 설명에 적혀있는 타입의 기술의 위력을 소폭 증가시켜준다. 이 역시 스토리 진행 중 채용하면 소소하게 도움이 된다. 그 외의 경우 배틀이 끝나고 받는 돈의 양을 늘려주거나 포켓몬이 얻는 경험치를 증가시켜주는 아이템도 있다.


 필드를 돌아다니다가 자신의 포켓몬보다 레벨이 낮은 야생 포켓몬이 귀찮다면 벌레스프레이/실버스프레이/골드스프레이를 사용해서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다. 


[참고하면 좋은 것들]

https://namu.wiki/w/%ED%8F%AC%EC%BC%93%EB%AA%AC%EC%8A%A4%ED%84%B0/%EC%8A%A4%ED%86%A0%EB%A6%AC%20%EA%B3%B5%EB%9E%B5

(꺼무위키 스토리 공략 문서)

https://pokemon.fandom.com/ko/wiki/%EB%8C%80%EB%AC%B8

(포켓몬 위키)


 혹시라도 궁금한 점이나 보충해야할 점이 있다 싶으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