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소개

이름:보민

지닌 포켓몬:미라이돈, 엑스레그(위드), 파라블레이즈(까르보나르파스타, 약칭 파스타), 콜로솔트(솔티), 무소보따리(이로치, 핑), 드닐레이브(빙룡)



------------------------스포일러 주의----------------------------------------------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한 명의 학생으로서 학교에 입학하고, 

한 명의 챌린저로서, 체육관을 격파했다.

스타단을 격파하면서, 그들의 사정을 듣게되었고,

악인인 줄 알았던 이가 사실은 착하고, 또 웃긴 사람이란 것을 알게되었다.

라이벌이란 의무로 배틀을 하며 강해졌고,

동료의 소중한 파트너를 살리기 위해 음식 재료들을 모았다.

끝내 모든 재료를 모아 동료의 마피티프도 구해내고,

스타단의 진실을 파헤쳐 그들의 정학을 막았다.

또 한명의 챔피언의 탄생도 세상에 전해졌다.


투로박사의 요청으로 에리어 제로로도 향했고, 그곳에서 페퍼의 상처가 들어났다.

타임머신의 작동을 멈추고, 투로 박사의 AI는.... 위로와 격려를 남기고 이 세상을 위해 희생했다.

그렇게 우리의 이야기는 막을 내렸다.

그리고, 남은 삶을 향해 또다른 막을 열었다.

이건 모든 스토리가 끝난 후의, 전해지지 않은 이야기.

그저, 평범한 일상 이야기.

에어리어_ZERO


"보민! 배틀하자! 배틀!"

책상에 책을 펴고 수업을 준비하는 보민에게, 귀를 터뜨릴것만 같은 시원 시원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보민은 한숨을 살짝 내쉰 뒤에, 몸을 움직여 문 뒤에 서서 손을 흔들고 있는 네모를 바라봤다.

"저기... 우리 시험 준비는 어디다 팔아 버린거야?"

보민이 피곤한 얼굴로 딱딱하게 대답을 하건, 말건, 네모는 관심이 없었다.

"시험 공부 전에! 몸풀기 겸 하자는 거지!"

보민이 피곤한 미간을 꾹 누르는 사이에, 엑스레그인 위드는 보민에게 보민의 모자를 건내었다.

엑스레그도, 보민도 알 고 있었다.

"말이 없으니까 한다는 거지!"

배틀에 미친 네모는 자신들이 어떤 짓을 해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젠장."


보민은 눈을 감았다 뜨니 어느새 학교의 배틀 코트에 서 있었다.

황당하기는 했지만, 어쩔 수 없다는걸 아는 보민은 콜로솔트의 소금을 꺼내 와작 와작 씹으며 손으로 3을 만들어 보였다.

3마리 배틀.

네모는 바로 그 신호를 캐치했다.

"3마리로만 배틀하자는 거지?! 좋아!"

네모가 신나서 포켓몬을 고르는 사이에, 보민은 소금의 씁쓸하면서도 짭짤한 맛을 통해 피곤한 정신을 어느 정도 되돌렸다.

"안 봐준다."

보민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는 한 손으로 배틀 필드를 가리켰다.

"레그."

신호를 파악한 엑스레그는, 제 3의 다리로 폴짤 하고 뛰어 올라서 배틀 필드 위에 섰다.

"누가 할 소리를!"

네모는 씩 하고 웃으면서 힘차게 몬스터볼을 던졌다.

"가자! 빠르모트!"

빠르모트는 볼 안에서 힘차게 튀어 나왔다.

빠르모트가 등장하는 일순간, 엑스레그가 재빠르게 움직여 제 3의 다리로 빠르모트의 얼굴을 연속으로 가격했다.

"빠!"

빠르모트는 엑스레그의 공격에 튕겨 저 멀리 날아가 네모의 앞에 떨어졌다.

"인사는 생략하고, 연속으로 가보자고."

보민의 의도를 파악한 엑스레그는 튼튼한 다리로 땅을 박차고 하늘 높이 뛰어올랐다.

"빠르모트! 온다!"

위드의 기술을 파악한 네모가 경고하자, 빠르모트는 자신의 전기 에너지를 두손 가득 모았다.

"지금!"

하늘에서 무엇이 떨어지는지 보이지도 않는듯한 파열음이 들리자, 네모는 빠르모트에게 전광쌍격을 지시했다.

"빠르!"

빠르모트가 두 주먹을 움켜 쥐고 하늘을 향해 주먹을 크게 내지르자, 마치 마른 하늘에 번개의 화신이 강림한듯이, 거대한 스파크가 튀었다.

"헤헤! 역시 굉장하....어...?"

네모가 으쓱한 표정으로 자랑을 하려고 하는 순간에, 엑스레그는 발뚬치찍기가 빠르모트에 맞은 반동을 이용해 다시 한 번 하늘로 뛰어 올랐다.

"빠르모트 아웃."

보민이 소금을 깨 먹으며 무심하게 말을 끝내자, 빠르모트가 큰 공격을 하고 잠시 주춤한 틈새에 엑스레그가 단순히 몸싸움으로 빠르모트를 기절시켰다.

"자, 2마리 남았다."



네모와의 배틀이 끝난 후에는, 이미 하교할 시간이 되어 있었다.

"굉장했어!"

네모가 칭찬을 하건, 말건, 보민은 시간이 날아가서 슬픈 마음 뿐이었다.

그때, 보민의 로토무폰이 시끄럽게 울려댔다.

"전화 왔다. 안받으면 죽인다.전화 왔다. 안받으면 죽인다.전화 왔다. 안받으면 죽인다.전화 왔다. 안받으면 죽인다.전화 왔다. 안받으면 죽인다.전화 왔다. 안받으면 죽인다.전화 왔다. 안받으면 죽인다.전화 왔다. 안받으면 죽인다.전화 왔다. 안받으면 죽인다.전화 왔다. 안받으면 죽인다.전화 왔다. 안받으면 죽인다.전화 왔다. 안받으면 죽인다."

보민은 핸드폰을 던지려고 하는 충동을 억누르며, 로토무폰을 확인했다.

"흠흠, 여보세요? 어."

전화를 건 사람은 다름아닌 모야모였다.

"안녕~ 보민군~ 찌리배리가 진화하는데 걸린 시간만큼 느리게 받았네~"

"아, 미안. 일이 있어서. 그래서 또 뭔 일인데?"

"응? 아~ 아무 용건도 없는데? 그냥 오늘 누룩스시티에서 축제를 하거든~"

보민은 대충 모야모가 원하는 바를 파악한 후에 손목시계로 시간을 확인했다.

"10분 정도면 도착할듯."

"오~ 보민~ 여친이랑 데이트냐?'

보민이 전화를 끊고 미라이돈위에 올라타자, 네모가 짗굳게 웃으며 보민에게 물었다.

"...신경 끄시지."

보민이 또다시 소금을 입 안에 넣고 헬맷을 쓴 후에 미라이돈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은 다음에,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데이트 잘 하라고~!"

네모가 크게 외치든지 말든지, 보민은 미라이돈이 내는 울음소리를 들으면서, 저 멀리 보이는 켄타로스 무리의 이동을 구경했다.

"좀 늦어도 상관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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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민이랑 모야모는 연인이고, 네모는 공부는 내다 버린 학생, 페퍼는 학교 급식소를 돕고있고, 모란은 챔피언에게 혹사당하고 있는 설정입니다.

본 작품은 픽션입니다.(넣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