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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세대에는 테라스탈 외에도 아주 미세하게 신경써줘야할 소소한 시스템이 존재한다.

 바로 패러독스 포켓몬들인데, 얘네들은 고대활성, 쿼크차지라는 전용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특성은 특정 조건(고대활성:쾌청 상태/쿼크차지:일렉트릭 필드)하에, 혹은 부스트에너지를 가지고 있을 때 가장 높은 능력치가 1랭크 올라가는 특성이다.

 가장 범용적으로 발동하는 방법은 부스트에너지를 지니고 있을 때 그것을 소모해서 발동하는 것이다. 9세대 실전은 안해서 쾌청을 까는 가뭄 포켓몬을 쓰거나 일렉트릭 필드 포켓몬을 써서 밑준비를 하는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들이 없을 때는 부스트에너지로 특성을 활성화 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점은 부스트에너지 파밍이다. 이미 실전에 빠져있는 미친 포악귀들은 이를 어찌 파밍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나, 아직 순수한 포린이들은 이 아이템을 어떻게 얻어야 하는지 잘 모를 것이다. 일단 제로랩에서 확정적으로 1개를 얻을 수는 있으나, 1개로는 모자람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9세대부터는 소모 아이템을 지니고 필드배틀에 내보내도 배틀이 끝난 후엔 복구가 된다는 점을 이용하여, 제로 에리어에서 아이템을 사용하여 특성을 발동시킨 패러독스 포켓몬을 잡으면 된다.

 잡으면 되긴 한데.... 문제는 이들의 포획률이 그리 막 높지는 않은 것이 문제이다. 퀵볼, 다크볼, 리피트볼을 매번 던질 수만도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더더욱 심각한 문제점은 부스트에너지는 '소모품' 취급인 것이다. 필드 배틀 이후로 다시 복구가 된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 배틀 '중'에는 이미 소모한 아이템 취급이라서 해당 포켓몬이 아이템을 들고 있지 않은 판정이 난다는 의미이다. 도둑질로 훔쳐오려고 해도 이미 쓰고 없는 판정이기에 훔쳐올 수도 없다.(직접 실험해봄)


 매번 몬스터볼도 던지기 귀찮고, 그렇다고 도둑질을 할 수 없으니 그나마 가장 간단하게 얻는 방법은 '픽업' 특성에 의지하는 수 밖에 없다.

 픽업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상대가 사용한 도구를 주워 올 때가 있다.' 는 점을 눈여겨 보아야 한다. 패러독스 포켓몬에게 부스트에너지는 '사용한 도구'이며, 픽업 포켓몬들은 그렇게 사용된 도구들을 주워온다. 달리 말하면 픽업 포켓몬을 배틀에 내보낸다면 그들이 부스트에너지를 주워 가방에 넣어준다는 의미이다.


바로 이렇게.


 물론 5%의 확률을 먼저 뚫어야 하는것은 변함없으니, 그것만 어찌저찌 뚫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