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채널을 가끔가끔 둘러보다 보면 실전에 입문하고 싶으나 실전용 포켓몬을 어떻게 만들지 모르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는 것 같다.

 세대를 거치고 또 거치면서 실전용 포켓몬 만드는 것 자체는 편해지긴 했다. 물론 편해졌다고는 하지만, 이제 막 실전에 입문해볼까 하는 사람들에겐 여러모로 정보들에 대해 접근하기 쉽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인 게임 내에서 노력치, 개체값, 성격, 유전기에 대해서 모두 보기 쉽게 정리가 되어야 하는 것인데... 개체값이나 성격은 그래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반면 노력치는 생각보다 알아보기 불편하고, 유전기는 아예 위키 같은 곳에서 정리된 것을 봐야하는게 현실이다.

 그나마 개체값도 엔딩 후에나 심판기능으로 제대로 볼 수 있고,정확한 값이 아닌 범위로 알려주기 때문에 조금 불편하긴 하다.(어차피 V아니면 Z값만 쓸 것이니까 큰 불편함은 아니긴 하지만)


 그럼 몇 단계를 나누어서 실전몬을 만드는 과정을 보겠다. 9세대 기준으로 실전몬으로 배틀팀을 만드는 방법은 총 3가지가 있다. 야생에서 잡은 포켓몬을 실전몬으로 만들기, 전통적인 방법으로 알까서 실전몬 만들기, 렌탈팀 빌리기. 첫번째 방법은 돈이 아프고 두번째 방법은 내 인내심이 아프며, 세번째 방법은 렌탈팀 찾다가 머리가 아플 것이다. 렌탈팀에 대해서는 크게 설먕하지 않고 넘어갈 것이고 오늘은 앞의 두 가지에 대해서 알아 볼 예정이다.


 아 드래펄트 시리얼코드 받다가 저장해둔 해피너스 레이드 날아갔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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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생몬 잡아서 실전몬으로 만들기


야생몬을 잡아서 실전몬으로 만드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점이 있다.

 I. 알까기 노가다 없이 빠르게 육성이 가능하다.(그에 따라 성격 및 개체값 노가다 필요없음)

 II. 높은 레벨의 레벨업 노가다가 다소 생략된다.(고레벨때 배우는 기술이 꼭 필요한 기술일수도 있고, 무엇보다 대단한 특훈 때문에라도 레벨은 50이상으로 맞춰놓긴 해야한다.)

 III. 길가다가 주운 야생 이로치(체감상 알 이로치보다 길거리 이로치가 많이 보이는 느낌)도 실전용으로 만들 수 있다.

 IV. 볼딸 및 증표작 한 애정몬을 쓸 수 있다.(별로 중요한건 아닌데 꽤 중요하긴 함.)


 반대로 단점은 다음과 같다.

 I. 돈이 좀 많이 든다.(스칼렛 바이올렛은 주로 돈 벌 수 있는 퍼인트가 결국 배틀 스쿨 뭐시기(이거 아직 이름 못 외움) 밖에 없어서 돈 벌기가 좀 귀찮다. 대단한특훈, 민트, 특성캡슐 이런게 다 돈이다 돈. )

 II. 숨은특성이 필요한 경우, 다소 귀한 특성패치의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테라 레이드 배틀에서 숨특몬 뜬다면 괜찮지만, 반대로 일반특성이 필요한데 숨은특성으로 뜨면 이건 이것대로 특성패치를 써야한다.)


 환상, 초전설, 준전설 포켓몬이나 몇몇 포켓몬의 경우는 교배가 불가하므로 자연히 이 방법으로 밖에 육성할 수 없다.

 그럼 지금부터 야생몬을 실전용으로 쓸 수 있게 성격, 개체값, 기술을 맞춰놓도록 해보자.


야생에서 갓 잡은 따끈따끈한 메기 매운탕이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이 녀석은 성격도, 개체값도 맞춰져 있는 것이 없다. 야생에서 6V를 잡는다? 1/32^6의 확률을 뚫었다. 축하한다.



 모바일 포켓몬 홈을 이용하면 어써러셔가 랭크에서 어떤 성격을 많이 썼는지, 어떤 기술을 많이 썼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어써러셔의 경우 싱글 기준으로 장난꾸러기 성격을 많이 쓰고 자주 쓰는 기술로는 웨이브태클, 하품, 땅가르기, 잠자기, 방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웨이브태클, 잠자기는 자력기이고, 방어는 기술머신으로 배울 수 있으며, 하품과 땅가르기는 교배기이다. 교배기 배우는 방법은 좀 뒤에 같이 알아보자.



 아마 앞으로 자주 들리게 될 럭키즈이다. 여기서는 각종 도핑약과 민트들을 판매한다.


 일반 특성을 다른 일반 특성으로 바꿔주는 아이템과 각종 도핑템을 판매한다. 그리고 민트들을 하나에 2만원에 판매한다.



 딜리버드 파우치에서는 여러가지 도구를 판매한다. 마을에 따라 판매하는 도구들이 다르기 때문에 포켓몬 위키에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2번째 탭에서 판매하는 물건들은 다음과 같다. 은색 병뚜껑은 대단한 특훈에 필요하다. 근데 개당 2만원임 씨벌 더럽게 비싸네.


 민트의 경우는 가방에서 바로 써주면 된다. 하지만 은색 병뚜껑의 경우는 특정 NPC를 찾아가야 가능하다.



 이 아조씨에게 특별한 특훈 가능.


 민트와 특별한 훈련으로 성격도, 노력치도 맞춰져 있지 않던 어써러셔가 순식간에 실전용으로 키울 수 있는 개체가 되었다. 노력치 주는 것과 기술기배는 잠시 뒤에 보기로 하자.


2-1. 알까기 개체를 키우기


 알까기 개체를 실전용으로 키우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I. 상대적으로 고개체를 얻기 편하다.(고개체 메타몽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준비점이 있지만 포켓몬 GTS를 이용한다면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다.)

 II. 숨특 개체가 있다면 I. 의 장점과 합쳐져 고개체 숨특 포켓몬을 쉽게 양산 가능하다.

 III. 야생몬들을 실전몬으로 만드는 것 보다 돈이 절약된다.


 반면에 단점은 다음과 같다.


 I. 상당히 많은 시간이 든다.

 II.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귀찮다.

 III. 증표작을 사실상 할 수가 없다.

 

 세대가 지나면 지날수록 알까기 등이 편해지는 감이 있지만 그것과 비례하여 알까기의 이점이 많이 줄어든 감도 없잖아 있다. 개인적으로 초보자들에게 추천하는 것은 사실 알까기 보다는 야생몬을 잡아서 실전몬을 만드는 것을 추천.... 은 하는데 이건 이것대로 사실 배틀 스쿨 뭐시기 노가다가 필요하다. 그래도 이건 오토콘도 있고 알까기 보다 현타가 덜 오기도 하고, 무엇보다 알까기도 결국 이 노가다가 필요하긴 하다.


 알까기에 필요한 것들은 다음과 같다.

 1. 고개체 메타몽

 2. 교배하려는 포켓몬


보통 이렇게 요구레벨 91~100으로 해서 올려두면 외국에서 에딧을 하시는 형님들이 기꺼이 올려 주신다. 이를 잘 이용해보도록 하자.

혹은 저 4448 4448을 적극 이용해보도록 하자.



성격을 유전시키고 싶은 쪽에게 변함없는 돌, 성격을 유전시키고 싶지 않은 쪽에겐 빨간실을 들려주도록 하자.(ex. 메타몽의 성격을 유전시키고 싶다면 메타몽에게 변함없는 돌, 메타몽과 교배할 포켓몬에게 빨간실을 들려주면 된다. 교배시킬 포켓몬의 성격을 물려주고 싶다면 그 반대.)



 빨간실은 첫번째 구매탭에서, 변함없는 돌은 두번째 구매 탭에서 구매가능하다. 파워시리즈들은 차후 필요하니까 시리즈별로 최소 하나씩은 구매하두는 것을 추천한다.


2-2. 교배하기


 9세대에서의 교배는 피크닉에서 이루어진다. 뒤에서 말하겠지만 교배기를 배우는 것도 피크닉에서 가능하다. 피크닉이란 대체 뭘까.

숨특 아머까오를 만들기 위해 준비한 녀석들이다. 저 메타몽은 울썬문에서 GTS로 얻었던 녀석인데 9세대에 끌고 왔다.


 이제 준비한 녀석들을 데리고 피크닉을 하러 가서 알을 구하면 된다.


 교배할 녀석들을 데리고 시간이 지나면 저 바구니에 알이 하나씩(최대 10개까지 스톡 가능)쌓이게 되는데, 알들은 모두 바구니에서 꺼내면 박스에 자동적으로 보내지게 된다.



 피크닉에서는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는데, 특정 샌드위치는 알파워라는 버프를 제공한다. 알파워는 바구니에 알 차는 시간을 비약적으로 줄여준다. 개인적으로는 슈퍼 땅콩 샌드위치를 추천한다. 저렴하게 2렙 알파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요렇게.


 간단한 개체값 유전 공식은 다음과 같다.


 •빨간실이 없을 때 자식 포켓몬의 개체값

 -아버지 역할의 포켓몬 개체값 6개와 어머니 역할의 포켓몬 개체값 6개, 총 합 12개 중에서 중복 없이 3개를 선택한 다음 나머지 3개의 개체값은 랜덤.(어버이 두 개체가 전부 6V 포켓몬일 때, 자식 포켓몬 체/공/방/특공/특방/스피드 중 3개가 V가 되고 나머지 3개가 랜덤-최소 3V보장-)


 •빨간실이 있을 때 자식 포켓몬의 개체값

 -아버지 역할의 포켓몬 개체값 6개와 어머니 역할의 포켓몬 개체값 6개, 총 합 12개 중에서 중복 없이 5개를 선택한 다음 나머지 1개의 개체값은 랜덤.(어버이 두 개체가 전부 6V 포켓몬일 때, 자식 포켓몬 체/공/방/특공/특방/스피드 중 5개가 V가 되고 나머지 1개가 랜덤-최소 5V-)


 파워시리즈 유전에 대해서는 여기서는 따로 설명하지 않도록 하겠다.


 즉, 고개체 부모가 있을수록 고개체 자식을 얻기 쉽다는 뜻이 된다.


 알까기를 위한 준비가 되었다. 저걸 다 깔 생각을 하니 징글징글하다. 알까기를 할 때에는 특성이 불꽃몸이거나 마그마의 무장인 포켓몬을 데리고 다니는 것이 좋다. 해당 포켓몬을 엔트리에 넣고 다니면 알까기에 필요한 걸음수가 줄어들게 된다.


3-1. 유전기


 사실 이걸 더 이상 유전기라고 불러야할지 부터가 의문이긴 하지만, 관습적으로 유전기라고 부르니까 그리 부르는 것으로 하겠다. 포켓몬들은 자력기나 기술머신 외에도 다른 포켓몬이 알고 있는 기술을 피크닉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7세대까지는 부모가 알고 있는 기술로만 얻을 수 있었고, 8세대에서는 제한적이나마 부모 개체들도 육성이 완료된 상태에서 배울 수 있었지만, 9세대에서는 이전 세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하게 바뀌었다.



 준비물은 흉내허브이다. 흉내허브는 카라프시티의 딜리버드 파우치 첫번째 구매 탭에서 구입할 수 있다.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포켓몬들은 꼭 기술칸을 비워줘야 한다. 그 상태에서 흉내허브를 지니게 한 다음 피크닉을 하면 된다. 그리 오래 기다릴 필요는 없고 한 몇초 정도.



 이제 성격, 특성, 유전기까지 진행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진행할 것은 노력치이다.


3-2. 노력치


노력치는 다른 게임으로 치면 스텟 포인트이다. 노력치는 6개의 스텟에 총합 510씩 나눠줄 수 있으며, 한 스텟에 최대로 줄 수 있는 노력치는 252이다.

 노력치를 올리는 방법은 총 2가지이다. 도핑 아이템을 먹이거나, 포켓몬을 사냥하거나.

 도핑아이템은 현재 9세대 기준 3개가 있고(럭키즈에서 파는 도핑약(1개당 노력치 10), 간간히 주울 수 있는 날개(1개당 노력치 1), 도깨비 퇴치 미니게임으로 얻을 수 있는 떡(1개당 노력치 10))

 포켓몬들은 쓰러뜨리면 각각 해당하는 능력치를 준다.(피카츄를 쓰러뜨리면 스피드 노력치 2를 준다.) 파워시리즈를 장착하고 포켓몬을 쓰러뜨리거나 잡아서 경험치를 얻는다면 그 파워 시리즈에 해당하는 노력치를 추가로 얻게 된다.(파워 리스트를 장착하고 피카츄를 잡거나 쓰러뜨리면 공격 노력치+8, 스피드 노력치 +2)


 노력치를 모두 주었는지 아닌지는 포켓몬의 스텟창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노력치를 모두 주지 않은 상태. 그래프가 노란색이다. 한쪽이 반짝이는 곳은 해당 스텟에 노력치 252를 풀 투자 했다는 의미

 노력치를 모두 준 상태. 사진으로는 구분하기 힘들지만 노란색이 아닌 파란색 그래프로 바뀐다. L버튼으로 노력치 투자 여부 확인 가능


 이렇게 야생몬으로 이 과정을 끝내든, 알까기몬으로 이 과정을 끝내든 한 번 끝내면 실전용 포켓몬 하나가 만들어진다. 1개 파티를 채우려면 이 과정을 6번 해야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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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에 집중력 떨어져서 찍 쌌는데 피드백이나 기타 정보들은 덧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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