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춥다. 이런 날은 역시 뜨뜻한 이불 속에서 닌텐도 스위치나 켜서 포켓몬이나 하는게 좋을 것이다. 물론 난 돈 벌기 위해서 일해야함.


 오늘 알아볼 것은 테라레이드 배틀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는 컨텐츠인데.... 그렇지만 실전 외의 9세대 컨텐츠의 전부다보니.... 싫어도 테라레이드 배틀을 돌릴 수 밖에 없다. 테라레이드 배틀을 함으로써 게임내에서 이런저런 이득을 많이 얻을 수도 있으니 결국 9세대 스토리 이후, 우리는 실전 배틀과 테라 레이드 배틀에 목을 멜 수 밖에 없다.


 그럼 테라 레이드 배틀이 무엇인지,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다.


I. 테라 레이드 배틀은 무엇인가


 스토리를 어느 시점까지 진행하다보면 타운 맵을 켜서 확인하면 맵 상에 공중날기 스폿을 제외하고도 무언가가 여기저기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해당 위치로 목적지를 등록하고 다가가면 무언가 크리스탈 결정 같은 오브젝트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보통 결정의 색은 지도에 나와있는 타입의 색으로 되어있다. 사진 속 결정은 강철 타입 결정이다. 하지만 6성 레이드 배틀의 경우 타입에 관계없이 새카만 색의 결정으로 존재하니, 혹시라도 6성 레이드 배틀에 달려와서 자신이 색을 잘못본거 아니냐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됨.(악 타입 레이드 결정과 비슷한 색이다)


 결정에 A버튼을 눌러 말을 걸면 다음과 같이 창이 뜨게 된다. 결정에 말을 걸기만 해도 LP를 지급한다.


 타입 아이콘으로 무슨 테라스탈 타입인지 보여주고,(그냥 글자로 보여주는게 더 좋을거 같은데 이건 좀 아쉬운 부분) 포켓몬의 실루엣을 보여주어서 어떤 포켓몬인지 사전에 대비할 수 있다. 또한 포켓몬 실루엣 밑에 몇성 레이드인지 표기해 놓았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별의 갯수가 곧 난이도와 연결된다.


 


(캡쳐 꼬라지 ㅈㅅ ㅎ....)

 테라 레이드 배틀은 일반 야생 포켓몬 배틀과 달리, 테라스탈한 야생포켓몬과 배틀을 하게 된다. 레이드에 나오는 야생 포켓몬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1. 체력이 뻥튀기 되어있다.(3성 8배, 4성 12배, 5성 20배, 6성과 이벤트로 나오는 7성 25배)

 2. 4성 이상 레이드 포켓몬은 보호막 패턴(보호막 존재시 공격기술에 붙어있는 랭크 다운 제외 그 어떤 디버프 기술도 성공하지 못함)이 있고, 자신의 디버프 제거, 아군 포켓몬 특성 지우기 및 랭크 초기화 패턴을 사용한다.(배북 딜러들이 특히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인 이유)

 3. 고개체가 보장된다.(별의 갯수-1개 만큼 V 값 확정(ex. 3성 레이드 시 2V 확정, 6성 레이드 시 5V 확정))

 4. 숨은 특성인 포켓몬이 등장한다.(짖맘 깜까미, 오기 저승갓숭, 자기과신 갸라도스, 미러아머 아머까오 뭐 아무튼 기타 등등)- 직접 실험해보니 3성, 4성 레이드로 2박스 다 채웠는데 약 15마리 정도가 숨특으로 나옴

 5. 어떤 몬스터볼로 포획을 시도해도 포획률이 100퍼센트이다.(볼딸 화이팅)



(화면에 먼지 앉은거 봐라. 좀 닦아야긋다)


 테라레이드 배틀에서 포켓몬을 쓰러뜨려서 그대로 포획하거나, 포획하지 않거나 아무튼 배틀에서 승리하면 여러가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보상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1. 해당 레이드 타입에 맞는 테라피스

 > 테라피스는 포켓몬의 테라스탈 타입을 바꾸기 위해서 필수이다. 테라레이드 배틀을 돌 수 밖에 없는 이유.

 2. 상점에 팔 보물 인벤토리에 들어가는 아이템들

 > 생각보다 재정에 도움된다. 생각보다는.

 3. 경험치 사탕

 > 난도가 더 높을수록 더 많은 경험치를 주는 사탕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4. 각종 도핑약 및 도핑 날개, 포인트 업 및 성격 민트

 > 많이 주는건 아닌데 생각 없이 돌다보면 쫌 쌓여있음

 5. 특성 캡슐, 6성 이상에서는 낮은 확률로 특성패치

 > 뜨면 기분 존나 좋음. 하지만 그만큼 확률이 낮은 것도 사실이다.


그럼 이제부터 무엇을 준비해야할 것인지 같이 알아보도록 하자. 생각보다 준비할 것은 크게 없다.


II. 테라레이드 배틀 준비


 테라레이드 배틀은 기본적으로 상술하였듯, 체력이 뻥튀기 된 야생 포켓몬을 상대하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필수불가결적으로 장기전을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압도적인 화력으로 1타에 끝내는 방법도 있긴 한데, 랜덤 공방에서는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방법이다. 트롤들이 워낙 많아서....

 테라레이드 배틀을 플레이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 포켓몬이 추천된다.


 1. 유지력이 좋은 포켓몬

 > 여기서 유지력이란 기술의 유지력과 체력의 유지력을 동시에 말한다. 기술의 위력이 아무리 높아도 손발이 맞지 않는 대부분의 랜덤 공방은 밑작업을 전부 헛짓거리로 만들 확률이 높다.

 체력을 회복시키는 기술이 있는 포켓몬 (원념의칼이 있는 파라블레이즈 혹은 파라볼라차지를 들고 있으면서 내구도 준수한 찌리배리 같은 포켓몬이 좋다.)을 추천한다.

 이와 반대되는 이유로 반동기가 주력인 기술들은 고등급 레이드에서 크게 추천하기 힘들다. 무엇보다 레이드 포켓몬들 체력이 뻥튀기 된 만큼 반동 데미지도 어마어마하다.(물론 이 기술들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님)


 2. 랭크업 딜러 혹은 랭크 다운 디버퍼

 > 만약 랜덤 공방이 아니라면 손발이 맞는 상황 하에는 랭크업, 랭크 다운을 걸어서 반동기든 뭐든 고화력기로 1타에 지워버리는 방법도 가능하다. 이론상 특공 풀보정+재앙의 구슬+쾌청+나쁜음모 3번+금속음 3번(서포터 포켓몬이 대신 써줄 시)+생명의 구슬+오버히트를 버틸만한 포켓몬은 레이드 포켓몬이라도 거의 없을 것이다. 물론 손발이 맞을 시라는 것이 전제되어야 하지만.


 3. 공격에 랭크다운이 붙어있는 포켓몬 

 > 찬물뿌리기, 애시드봄을 배우는 포켓몬은 보호막 패턴때 아군의 생존률을 높여주거나, 아군의 딜량을 높여줄 수 있다. 클래스퍼트라의 경우 루미나콜리전으로 딜과 서포팅(특수형)을 동시에 할 수 있다. 가라르 썬더의 경우 천둥차기로 딜과 서포팅(물리형)이 가능하다.


 4. 각종 유틸기를 장착한 서포터 포켓몬들

 > 블래키는 튼튼한 내구로 버티면서 벽깔이를 할 수 있고, 최강의 뮤츠 시기에 배포된 뮤도 생명의 물방울 등으로 힐러로 서포팅이 가능하다. 또한 도우미를 지닌 포켓몬은 타이밍만 잘 맞춘다면 아군의 딜을 뻥튀기 시켜줄 수 있다. 도우미의 경우는 손발이 잘 맞는 곳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5. 각종 쓸만한 도구들

 >매트로놈은 딜량을 착실하게 늘려주는 좋은 도구이다. 실전과는 다르게 레이드 배틀에서는 왠만해서는 이전에 사용한 기술을 계속 쓰게 될 것이다. 매트로놈은 이전 턴에 썼던 기술을 이번 턴에 쓸 때마다 기술의 위력이 점차 올라가는 도구이기에, 테라레이드 배틀과 굉장히 잘 맞는다.

 조개껍질방울도 좋은 아이템이다. 원래는 자신이 준 데미지의 쥐꼬리만큼 회복하는 도구지만, 테라레이드 배틀에서는 싸우는 포켓몬의 체력이 뻥튀기 된 만큼 체력 흡혈량이 어마무시하게 많다. 다 죽어가던 포켓몬도 피흡 한 방에 다시 생생해질 정도.

 그 외에도 각종 부가효과가 많은 기술을 쓰는 포켓몬을 상대한다면 은밀망토, 버섯포자로 짜증나게 하는 뽀록나 레이드에는 방진고글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배북딜러라면 자뭉열매가 반 필수일 것이다. 특히 마릴리.


 6. 노력치 및 성격

 > 노력치 자체는 크게 별로 없다. 딜러라면 HA252(물리형), HC252(특공형). 그리고 스피드보다 딜링 조금이 더더욱 소중하니 고집, 혹은 조심으로 딜러들을 운용한다. 서포터라면 HB 혹은 HD 풀보정. 아머까오의 경우 격투테라 바디프레스 형태로 쓴다면 딜러와 물리 탱킹을 동시에 할 수 있다.


 III. 주의점


 테라레이드 배틀에는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몇가지 주의점이 있다.


 1. 상대할 포켓몬의 테라스탈 약점만 생각하고 포켓몬을 데려가지 말 것

 > 불꽃 테라스탈 맘모꾸리 레이드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이 맘모꾸리의 약점을 찌르기 위해 지진을 쓰는 한카리아스를 데려가면 어떻게 될까? 얼음뭉치 하나 제대로 견디지 못한 채, 기절하고 시간만 까먹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레이드에 데려가는 포켓몬은 테라스탈 타입의 약점을 찌르는 것 이상으로 레이드 포켓몬의 원래 타입에 약한 포켓몬을 데려가서는 안된다.


 2. 상상이상으로 많은 트롤링

 >랜덤 공방은 진짜 상상이상으로 트롤링이 심각하다. 남들 밑준비 하는데 저 혼자 공격하다가 방어막을 켜게 만든다던가, 테라스탈 타입을 약점으로 찌르지도 못하는 포켓몬을 가져온다던가.... 5성이나 6성도 시간이 조금 걸릴 뿐, 솔플이 되지 않는건 아니다. 그러므로 진짜 어렵다 싶은 것 아니면 왠만하면 솔플을 하는것이 제일 편하다.

 트롤링 문제는 본인이 다른 사람 공방에 참여할 때도 조심해야한다. 자신도 모르게 트롤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IV. 글을 마치면서


 많은 사람이 묻는 것 중에서, 어떤 포켓몬을 키우면 되는지에 대해서가 있다. 이것에 대해서는 딱히 이것이다 라고 말을 해주지 못하겠다. 레이드에 따라서 필요한 포켓몬이 그때그때 다른 것도 사실인지라.

 현재까지 만들어 두고 잘 써먹는 포켓몬은 다음과 같다.(노력치는 공격 유형에 따라 체력과 공격 스텟 극보정)


 1. 파라블레이즈

 2. 코라이돈

 3. 자포코일

 4. 클래스퍼트라

 5. 대도각참

 6. 마릴리


 특히 파라블레이즈는 원념의칼이 유지력이 좋아서 써먹기 편하고, 불꽃 타입 공격을 쓰는 포켓몬 상대로는 타오르는 불꽃까지 있어서 더더욱 사용감이 좋다. 클레스퍼트라는 루미나콜리전의 유틸과 딜링이 생각보다 좋았다.

 하지만 최강의 XXX 레이드가 나온다면 그때그때 또 키워야할 포켓몬이 달라진다. 나는 최강의 히스이 대검귀 시즌에 HC 찌리배리를 만들어서 레이드를 솔플 했었다. 그러니 어떤 포켓몬이 국밥처럼 쓰이냐라고 물으면 딱히 뭐라 시원하게 답해줄 수가 없다. 보통 무쇠손이나 코라이돈, 미라이돈이 자주 쓰일테니까.


 쓰고보니 사실 다들 알고 있는걸 굳이 구구절절 적은 느낌이라 미안할 따름. 뭔가 이것저것 적고 싶었는데 글 적다가 까먹은 기분이다. 따로 정보가 더 필요한 것이 있으면 댓글을 달았을 때 최대한 설명해주는 것으로 끝내겠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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