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딴지 등의 좌파 미디어에서는
아이들에게 무료 우유 급식을 호소하며 울부짖다가 
미국과 군부독재세력에 의해 살해된 
순결한 영웅으로 추앙받는 칠레의 대통령
살바도르 아옌데.

그가 죽은 이유는 간단하다.



노란선 사이의 아옌데 집권기에 
작살난 칠레의 실질임금통계를 봐라.
집권1년차에서 불과 3년만에 반의 반토막이 났다.

아옌데가 집권 후에 벌인 짓이 뭐냐면 
민족주의 반미노선에 홀딱 정신줄 놓고 
당시 칠레 수출의 60%를 차지하는 구리를 
채굴하는 구리광산과 함께 토지의 국유화를 
몰아붙인거야. 

광산의 경우 보상금으로 30년간 
3% 이자부 조건으로 몰수를 해버렸으니 
미국이 빡 돌까 안 돌까? 
미국이 투자 빼고 세계 각국에 칠레에 대한 
지원을 하지 말라고 간접적인 압력을 가하며
노골적인 보복조치에 나섬.

한편 성급히 국유화한 광산과 농지에서의 
생산량은 감소해서 수익이 급감하는데 
사회적인 공급이 줄어들고 거기다 전술한 
미국의 보복으로 달러는 줄줄이 빠져나가니 
급격한 인플레 발생. 
(인플레율은 아옌데 집권 2년차 230%를 
찍고 아옌데 집권 마지막 해에는 500%라는 
미친 수치를 기록한다)

문제는 당시 아옌데 정권의 경제부 장관인 
페드로 부스코비치라는 인간이 
장하성 김상조와 판박이 같은 생각을 하는 
우동사리형 두뇌를 장착한 분이었다는거.
이 분의 기본모토가 임금상승이 물가상승을 
앞지르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이었는데,
단순한 임금인상에 그친게 아니라 
엄청난 공공지출을 단행해 각종 공공요금을
인하하는 등의 조치를 단행. (전기요금의 경우
무려 80% 인하라는 미친 숫자까지 등장함)

한편 전술한 구리 생산의 문제와 베트남전이 
교착 상태로 빠지며 전세계적인 구리 수요의 
감소가 겹치면서 칠레의 수출은 치명타를 입고
아옌데 정권 2년차 이후 연평균 -5.4% 
역성장 고고씽 페달 밟음.

정부재정은 씨가 말랐는데 수출도 안되는데 
미국에서 제1세계 돈줄도 막은 상황에서 
아옌데는 구걸하러 쏘련에 가서 싹싹 빌어서 
8천만달러 차관을 빌려왔는데 
경제상황 악화로 그거 갚지도 못하는 와중에
쏘련은 단기채무 전환도 안 시켜줘서 
칠레는 유동성 위기까지 덤으로 얻은 상태.

바로 이게 살바도르 아옌데가 뒤지기 직전의 
칠레의 나라 꼬라지였다. 
저 상황에서 애들에게 우유 먹이자는 
소리가 나오면 그게 정상인이냐 미친 놈이냐.



당신 얘기이기도 하니까 쳐웃지마 이 재앙 할아버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