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에서 놀던중 이 세계의 유지가 힘든 에리스는 여기까지만 하고 세계를 닫으려함

아쉬움이 없는건 아니야. 기사군이...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으니깐(인식의 수정때문에 현실의 풍경에 거부반응이 생겨 에리스는 모습을 바꾸고 이름을 바꿔서 유우키한테 붙어있었음)



그래도, 그건 다음으로 미루자. 기사군이라면 분명 떠올려줄테니까.



그녀를 불러 세운다.



ㅡ에리!



방금...설마...



시온 에리...라는 이름은 어떨까.

(에리는 에리스의 에리, 시온은 꽃에서 따온거로 시온의 꽃말은 추억, 너를 잊지 않으리, 먼 곳의 당신을 잊지 않으리)




내 이름은...시온에리. 당신이 그렇게 불러줬으니깐.



오늘부터, 나의 이름은...!



(다시 아스트룸의 공간으로 돌아온 후)

역시...나는 당신이 좋아, 엄청 좋아. 포기 할 수 없어.



설령 또 다시, 맺어지지 못하더라도, 용서 받지 못하더라도, 결국...절망해버릴지라도.



그래도... 그래도, 다시 한번



당신을 사랑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