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뜬금 없이 등장한 캐릭터의 당연하게 예정된 퇴장


어느 날 캐릭터 하나가 주인공 무리에 합류함


이때까지만 해도 그러려니 했는데


어느순간 스토리가 얘를 지나치게 밀어줌


그랬는데, 흑막 중 하나가 얘한테 스타크래프트 퀸마냥 패러사이트를 심어뒀던 거임 ㅋㅋ


여론 안좋게 들끓고 스토리도 나락행 가기 시작하니


결국 2부 마지막 장에서 로스트 되는걸로 짬통행 ㅋㅋ




2. 기껏 손에 넣은 파워업인데 상대가 더 셈 ㅋㅋ


모든 소년 만화가 다 그렇듯


주인공이나 그 일행들이 새로운 힘을 얻으면


적어도 한 분기 분량은 지겹도록 써먹다가


새 시즌 시작하면 새 악당과 만나면서 


“새로운 힘이 필요해” 라는 전개로 가는게 아주 보통인데


이 게임은 그런 식상한 전개가 싫었는지 진도를 존나 땡겨버림


프린세스폼이 있는데도 빌런 팀이 더 우위에 있는지라


그냥 돈 벌려고 만든 폼 아니냐 할 정도로

스토리 상 평가가 좋진 않았음


현 주인공 / 이전 주인공 길드 캐릭터에게 수여하다 보니

(1번에 언급한 캐릭터에게도 실낱같은 떡밥은 던졌지만 결국 맥거핀으로 쫑)


주인공 버프 주는건 인정인데 전관예우를 얼마나 하는거냐 하는 의견도 좀 보였던 것으로 기억함






3. 그래서 빌런들은 뭘 원했던 건데?


한번씩 2부의 스토리를 되짚어 볼때마다 들던 생각이였음


물론 레기온 길드 맴버들은 저마다의 목적이 하나씩은 있었고


레기온 워에서 패배한 이후


로스트(게임 내에서 사라지고, 현실에선 가사상태에 빠짐)되거나 아군화가 되거나

별도로 독자노선을 타는 등의 행동을 보인 것 역시 충분히 납득이 됐었음


결국 대부분 길드원들은 ”최종흑막에게 이용당했다“ 는 전개 역시 그럭저럭 나쁘진 않았음


기존 1부의 카이저 인사이트의 목적을 생각해 보면


”난 이 세상을 지배할거야“ 라는 간단명료한 목적이 있었기에


그 틀에 맞춰서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돌아갔던 것을 생각하면 


게임 연령대에 맞는 소년만화 전개의 스토리가 난 나쁘진 않았거든


2부의 최종 흑막은 둘로 나뉘어 지는데


전작 유이에서 떨어져 나온 에리스와

전작에서 나왔던 미로쿠 둘로 나뉨


에리스의 경우 유우키와 함께하는 미래라는 명목으로 여러 악행들을 벌여왔던 걸 생각하면


단순하지만, 그래도 목적이란걸 알기 쉬웠기에

그냥 별 생각 없이 스토리를 보게 되더라


그런데 2부 최종장을 담당한 미로쿠의 목적을 돌이켜보면


”신의 근원을 규명하는 것“ 이라는데


아니 시발, 이 세상에 초능력자, 흡혈귀, 유령이 진짜로 있다고?

아닌데? 과학적으로 시팔 그런게 있을리가 없는데?


어? 아스트룸에 그런애들이 진짜 있다고?

오우쒯 저거 까봐야지 ㅋㅋ 하고 난입하면서


2부의 마지막

종염의 엘리시온 끝에 결국 끔살당함


다시 생각해도 이 부분은 정말로 이해가 안 되고

지금 여러번 곱씹어봐도 그냥 이해가 안 됨




3부로 넘어가면서 아스트룸과 현실세계를 함께 다루게 되면서

그 간 있었던 비극들에 의해 페코린느가 억까당하고 있으며


그걸 어떻게 헤쳐나갈지 고군분투하는 스토리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물론 어느정도 고구마 전개는 당연히 필요하고

그걸 시원하게 풀어 절 사이다전개의 빌드업이 되는 거니까


앞으로 이 역경을 어떻게 해쳐나갈지 궁금해 지는 점에서


3부 스토리가 크게 떡상하길 바라고 있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