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해당 폐가는 건물주 사정상 철거가 무기한 연기된 상태입니다. 개인 사유지이므로 외부인 출입 금지이지만 지속적인 경고문과 출입 방지책에도 불구하고 해당 폐가에 들어간 사람들이 행방불명되는 사고가 빈번해 폐가에 다녀온 인원으로부터 정보를 취합, 해당 지침을 작성해 게시합니다. 




1. 혼자 가지 마십시오. 




2. 해당 폐가에 펜스는 없습니다. 만약 펜스가 둘려 있다면 절대 들어가지 마시고 돌아가십시오. 또 펜스 첨단의 붉은 액체를 만지지 마십시오. 




3. 폐가 앞에서 마음을 바꾸고 돌아가려던 도중 폐가 3층 창문에서 강아지나 새끼 고양이가 머리를 내밀고 울고 있다면 도망치십시오. 폐가는 2층 건물이며 창문은 성인 가슴 높이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4. 폐가 곳곳에 인형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불쾌하다며 인형의 배치를 바꾸거나 훼손하지 마십시오. 또한, 나홀로 숨바꼭질, 위자보드 등의 강령술을 일절 행하여선 안 되며, 만약 일행이 막무가내로 실행하려 한다면 인형들의 표정을 확인하십시오. 만약 미소짓고 있다면 일행을 버리고 도망치십시오. 




5. 2층 오른쪽 끝방에 들어가셨다면 절대 시선을 허리 위로 올리지 마시고 나갈 때까지 행동을 경건히 하십시오. 그 방에서 일가족 전원이 목을 매달았습니다. 




6. 폐가 내 어떤 가구도 원래의 용도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예를 들어 침대에 눕거나 화장실에서 세안하는 행위 같은 것들입니다. 




7. 폐가 내에서 초상화를 발견하셨다면 즉시 벽을 향해 뒤집어 주십시오. 




8. 폐가 내에서 소음이 들린다면 그곳에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높은 확률로 소음은 점점 다가올 것이며 이때 소음이 들리는 티를 내시면 안 됩니다. 계속 모른 척하신다면 소음은 곧 사라질 것입니다. 




9. 폐가에 지하실은 없습니다. 지하실 문을 발견하셔도 들어가지 마십시오. 지금까지 지하실로 들어갔다 다시 나온 사람은 없습니다. 




10. 폐가 내에서 건물주분과 만나게 될 경우 즉시 사과하고 건물에서 나가십시오. 건물주분이 더 머물다 가라 권하셔도 거절하십시오. 애초에 그에게 들키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11. 새벽 1시에서 3시 사이에는 절대 폐가 안으로 들어가면 안 됩니다. 그 시간에 들어간 사람 중에 돌아온 이는 없습니다. 




12. 폐가 근처에서 자신과 같이 온 일행의 이름을 말하거나 쓰지 마십시오. 




지금까지 확인된 것들은 이상이며 만약 추가할만한 다른 사항들을 발견하셨다면 아래의 번호로 연락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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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주 XXX 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