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https://arca.live/b/prcn/27537919?target=all&keyword=%EC%A0%84%EA%B5%AD%EB%85%B8%EC%98%88%EC%9E%90%EB%9E%91&p=1



그날 본 백합은 활짝 만개되어 있었다



엘프 마을에서 성기사가 되기 위한 수련을 끝낸 뒤 근처 도시에서 정식 성기사로 인정을 받고 바로 실전에 투입 되는 유카리. 

그런 그녀를 유심히 지켜보는 한 남자는 앳되고 의욕 넘치며 활발한 유카리를 마음에 들어하며 길드원으로 초대 한다. 

그 남자의 길드는 아스트리아 대륙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실력자 집단이었다. 

그런 실력있는 길드에 정식 길드원으로 채용된 유카리는 뛸듯이 기뻤고 

그녀가 바라는 성기사로서 사람들의 평화를 지키는 일에 더욱 다가갔다고 느껴 길드장과 길드원들에게 매우 고마워 했다. 

그렇게 계약서를 쓰게 된 유카리. 

계약을 중도에 파기하면 감당 안되는 금액을 내야하는 조항이 마음에 걸렸지만 그런것은 지금 중요치 않았다.

"내 꿈을 드디어 펼칠 수 있어!!"

그렇게 방방 뛰며 기쁜 마음을 경쾌한 춤으로 표현하는 유카리를 길드원들은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불행히도 길드원들이 유카리에게 보내는 따뜻한 미소엔 그들 깊은 곳에서 품고 있는 추악함 마저 들어나 보이진 않았다. 


깊어지는 시간에 맞춰 쌓여가는 술병들과 술냄새는 방안에 진동을 했고 억지로 강권하는 술을 거절하지 못한 유카리도 그곳에 있었다.

연거푸 권하는 술은 그녀의 사고를 마비 시켰고 그렇게 그녀의 이성과 옷가지는 하나씩 벗겨지기 시작했다.

유카리 마을의 여자들은 성년식에 봉오리 상태의 백합을 선물 받는다. 

올곧게 자신의 정조를 지켜온 것을 마을 사람들로부터 축복 받고 곧 만개하게 될 백합처럼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아달라는 일종의 의식이다.


-"씨발 비켜 버러지 새끼들아!! 내가 데려왔으니까 내가 먼저야!!"


소란스러운 소리 속 술에 취해 의식이 흐릿한 유카리의 눈에 들어온 침대 옆 화병에 꽂힌 백합은 활짝 만개되어 있었다. 

"아... 이게... 왜 여기에 있지?" 흐릿한 의식속 화병을 보고 나즈막히 내뱉은 유카리.

그말을 끝으로 그녀의 채 피지도 않은 꽃봉오리는 그 감촉을 탐한 구렁이에게 사정없이 찢겨져버렸다.


-"아 좆된다 이거... 아직 성숙하지 않은 견습 엘프 보지 존나 기분좋아"

-"씨발아 3일간 안씻었으면 인간적으로 나중에 해야되는거 아니냐??"

-"그거라면 이년 입술 빨고 있는 저새끼가 나중에 해야지 저놈 저번에 창관 갔다오고 씼었나??"




거인이라 불려도 손색 없을 정도의 거구 4명이 술과 유카리를 탐한다.

구석구석 그녀의 몸을 음미하고 탐하며 사악한 독액을 사정없이 입과 꽃 안에 쏟아낸 후 크게 만족하며 웃는 길드원들.

여명이 밝아올 무렵 정신을 차린 유카리. 그녀의 옆은 자신을 초대한 길드원이 술냄새를 풍기며 힘줄이 나온 굵은 팔뚝으로 그녀를 품고 자고 있었다. 하얀 이슬을 머금은 부서진 꽃과 딱딱하게 굳은 싸늘함이 온몸을 뒤덮은걸 느끼는 동시에 어젯밤 일들이 스쳐지나가듯 회상된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충격에 온몸이 사시나무 떨듯이 떨리는 그녀. 어리지만 확실히 모든것을 받아들인 그녀의 몸은 충격에 떠는 진동조차 이미 자극으로 받아들여 그녀를 다시 젖게 한다.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깨달은 그녀는 자신을 범한 남자의 가슴팍에 얼굴을 파묻고 흐느꼈다.








존나 길게 썼네 ㅅㅂ 후속작은 엄두도 안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