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을 차려보니, 시오리는 혼자서 고립된 채로 바위 위에 널브러져있었다.


"방금 그건 뭐지..."


다시 일어나 상황을 확인해보려는데, 아까의 충격 때문인지 갑자기 현기증이 나고 몸에 힘도 안 들어간다.


그런 시오리 앞에 섀도우가 나타나, 시오리한테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섀도우는 시오리 앞에 멈춰서고는 그녀를 내려다보며, 갑자기 치맛속을 꼼지락거린다.


영문을 모르는 섀도우의 행동에 시오리는 당황한다.


"괜...찮아..."


섀도우는 알 수 없는 말을 내뱉고는, 그림자같은 것을 뭉쳐서 자지를 만들어낸다.


평범한 자지가 아니다. 책에서 본 그 어떠한 것보다도 더 커다랗고 우람한 자지였다.


섀도우는 그런 흉기와도 같은 것을 달고는, 시오리에게 밀착해서, 윗옷을 위로 젖혀 가슴을 드러내게 하였다.


"언...니이... 훌쩍..."


시오리는 자신이 어떤 짓을 당할지 직감하고는, 무의미하게 울먹인다. 그러자 섀도우는 얼굴을 들이밀고는 입을 벌려, 시오리의 입 안에 혀를 강제로 밀어넣는다.


차갑고 기분나쁜 혀가 입 안에 들어와 시오리의 혀를 유린하지만, 정작 시오리는 공포에 떨며 아무 저항도 하지 못한 채 그대로 혀를 받아들였다.


이어, 섀도우의 차가운 오른손이 시오리의 가슴을 주무른다. 그러자 시오리는 마음속으로는 기분나빠했지만, 몸이 조금씩 반응해버린다.


그런 점을 섀도우도 눈치챈 것일까. 시오리의 치마를 젖히고는 팬티를 벗기고 왼손의 두 손가락으로 은밀한 곳을 휘젓는다.


자기 자신의 섀도우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섀도우의 손가락은 시오리의 민감한 곳을 정확히 자극했다.


"아윽... 흣...!♡ 그...마안..."


섀도우라고는 해도 자기 자신에게 당하는 느낌이어서 그러는걸까. 시오리는 방울방울 눈물을 흘리며 섀도우를 거부했다. 하지만 아까의 부상과 쾌감 때문에 힘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괜찮...아..."


안심시키려는 말일까. 섀도우는 분명 별다른 지능 없이 단순한 말만을 나열할 터. 하지만 어쩐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것 같이 느껴진다. 그러면서, 더 깊숙한 곳을 휘저어대며, 시오리를 잔뜩 애무했다.


중지와 약지로 안쪽을 찔꺽임과 동시에, 엄지로는 클리토리스를 자극하자, 시오리는 얼마 버티지 못하고 절정해버렸다.


"하윽... ㅇ... 안대앳!!♡"


허리가 이리저리 젖히면서, 정신이 점점 희미해지지만, 시오리는 어떻게든 정신을 붙잡는다.


시오리가 원치 않는 절정으로 괴로워하며 눈물을 흘리는 동안, 섀도우는 자신이 만들어낸 자지를 시오리의 아랫입에 문지른다.


자지는 섀도우의 다른 곳보다도 소름끼치고 차가웠다. 이런 게 자신의 안에 들어오겠지, 생각한 시오리는 잔뜩 긴장하며 공포에 떤다.


섀도우의 자지는 계속해서 아랫입을 문지르다가 배 위로 미끄러졌다. 그러자 한순간에 자지가 시오리의 배꼽을 가려버렸다.


시오리가 읽었던 책의 내용이 맞다면, 저런 건 분명 다 들어가기도 전에 꽉 찰 것이다. 한눈에 보기에도 엄청난 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저렇게 가까이서 확인해보니 더더욱 공포스럽다.


그렇게 겁에 질리던 와중에 섀도우는 다시 자세를 가다듬고는 이번엔 자지를 제대로 입구에 갖다대고, 꾸욱 힘을 주어 밀어넣었다.


"히윽... 앗...!♡ 멈춰... 줘엇..."


그러나 시오리의 애원이 들리는건지 안 들리는건지, 섀도우의 검은 자지는 시오리의 처녀막을 단숨에 뚫고는 최대치까지 막무가내로 쑤셔박았다.


"하으윽... 안돼앳...! 내 처음은... 응아앗...!♡"


뭔갈 말하려다가 단숨에 밀려오는 쾌감에 말을 잇지 못한 시오리. 섀도우의 크고 단단한 육봉이 아기방 입구를 인정사정없이 두드리자 질내를 잔뜩 조여버린다. 아마 차가워서 질벽이 더더욱 수축되기 때문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섀도우의 것을 전부 받아들이긴 무리였는지 자지를 밀어내려 하지만 섀도우의 완력이 훨씬 더 강했다. 섀도우는 아기방까지 뚫을 기세로 거칠게 쑤셔대며 또다시 중얼거리기 시작한다.


"늘려라... 늘려라... 나를... 늘려라..."


그러면서 섀도우의 거근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아마 사정하려는 것일까. 어떻게든 질내사정만큼은 저항해야 하겠지만, 섀도우에게 붙잡힌 이상은 불가능하다는 것은 뻔했다.


이내 섀도우는 넣을 수 있는만큼 최대한 끝까지 쑤셔넣고는, 뷰릇뷰릇 소리가 새어나올 정도로 질내에 세차게 사정했다. 백탁액이 아기방을 강하게 두드리며, 단 한 번의 사정만으로 수용능력을 초과해 잔뜩 넘쳐흘러버렸다.


차가운 신체, 그리고 쥬지와는 대비되는 새하얗고 뜨거운 액체가 시오리의 안에 가득 차버리는 순간, 그녀는 또 한 번 절정을 맞이해버렸다. 이젠 한계다. 더 이상은 정신을 붙잡을 수 없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섀도우의 물건은 전혀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한 번 사정했는데도 이전처럼, 아니, 오히려 이전보다도 더 건강해진 것 같다. 역시 인간이 아니라 정력의 제약을 받지 않는 것일까. 시오리는 두려움에 떨었다.


그러나 그 두려움에 채 떨기도 전에, 섀도우의 것이 다시 한번 시오리의 은밀한 곳을 유린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처음부터 격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방금 막 절정한 참이었던 시오리로서는 연속적인 행위는 무리가 갈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한 채로 섀도우를 흐릿한 눈으로 바라보며 교성소리를 내뱉었다. 혹시라도 누가 듣고 오기를 바라기라도 한듯 숨 넘어가는 소리가 섞인 신음소리를 최대한 크게 내뱉었다.


하지만 이런 한적한 숲에서 누가 올 리도 없다. 섀도우는 그런 시오리를 보고 더 즐거워하기라도 하는건지 안쪽을 마구잡이로 헤집었다. 절정이 채 가시기도 전인 시오리는 그 자극을 채 견디지 못하고 연속해서 절정하며, 그만 쾌락의 분수를 뿜어대기 시작했다.


그곳이 절정인가 싶으면 또 한 번 찔릴 때마다 한 차원 위의 절정을 맛보고, 또 한 번 찔릴 때마다 한 차원 더 위의 절정을 맛보기를 수십 분을 반복하자, 시오리는 겨우 의식만을 유지하며,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게 되었다. 섀도우는 그런 시오리가 재미있는지, 몇 번이고 사정하면서도 멈추지 않고 시오리의 안쪽을 계속해서 범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정신을 차려보니 시오리의 온 몸은 정액으로 가득했고, 섀도우는 어느샌가 사라졌다. 몸을 일으켜세우자 콜록콜록 기침을 하였고, 그러자 목에까지 끼어있었던 정액을 잔뜩 토해내버렸다. 아까 전의 일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대체 그것은 왜 그런 짓을 했던걸까. 어쩐지 이해하기 힘들 것 같았다.


그 때, 섀도우가 중얼거렸던 그 말이 시오리의 머릿속을 스쳤다.


'늘려라, 늘려라. 나를 늘려라.'


여기에까지 생각이 미치자, 어쩐지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섀도우의 아이를 밴 것일까. 그러면 나는 어떻게 되는거지.'


이 현상으로 인해 무슨 일이 발생할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되었지만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시오리는 일단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가기로 한다.



※ 이 이야기는 모두 픽션이며, 해당 작품 속 등장인물은 모두 성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