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주역 미식전을 예로 들면 주인공은 유우키, 유우키를 이끄는 역할은 콧코로, 사건을 일으키는 캬루, 사건에 휘말린 페코린느 로 역할이 딱딱 나뉘었고 개성도 톡톡 튀어서 재미랑 스토리 감동을 그런대로 잘 잡았는데 트윙클 위시의 존재는 대체 뭘까 싶어.


1부 후반부에 갑자기 합류해서 전작을 잘 아는 사람들이 아닌 이상, 개성도 밋밋하고 스토리 상에서 특출나는 활약을 보여준 것 도 아닌데 왜 갑자기 중요 길드로 급부상 하는 거지? 싶은 사람들이 많을 텐데...


2부에서 활약하나 싶었는데 개성이나 캐릭터성, 재미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동료 마냥 행동하니 받아들이기가 힘들어. 그나마 유이=에리스 라는 최중요 떡밥이 던져지고 있는 와중에 타락한 전작 히로인과 그 히로인의 동료라는 중요한 위치에 서 있어서 스토리의 중심 소재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건가, 기대했는데 유이와 에리스는 별개의 존재다 라고 이야기 하니까 얘네가 설 자리는 또 다시 없어졌어. 메인에서 프폼 변신해서 싸우면 뭐 하냐고... 사람들 머릿 속에 남는 게 없는데.


유이가 에리스였으면 유이는 그로 인해 갈등했을 테고 히요리와 레이는 그런 유이를 제대로 다잡아주고, 에리스에게 너야말로 유이가 아니라는 일침을 박는 역할 등을 기대할 수 있었는데 정작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할 트윙클 위시 대신에 에리스와 미소라를 위시한 구원의 손님이야 말로 온갖 떡밥 덩어리로 점철된 수수께끼의 적대세력이 되었으니 트윙클이 주목 받을 일이 진짜 사라진 것 같아.


캐릭터성이 없으면 서사라도 재밌어야 하는데 그 기회조차 박탈된 것 같아서 영 찝찝하기만 해.

이런 식으로 병풍으로 세워두기만 할 것 같으면 괜히 합류했다는 생각 밖에 안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