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의 장비를 빼앗기고 감옥에 갇힌 페코에게 찾아가서

제대로 힘도 못 쓰는 페코를 덮쳐서

버둥거리는 페코를 힘으로 억누르고 범하고 싶다



겁에 질려서, 눈물을 또르르 흘리면서

도와달라고 캬루에게 소리치는 페코를


세뇌되어서 무표정하게 감옥 안을 바라보고 있는

캬루 앞에서 마음껏 능욕하고 싶다



온갖 수치와 능욕을 당한 뒤, 차가운 감옥 바닥에 쓰러져서

눈물에 젖은 눈동자로 페코가 캬루를 올려다 보자,


캬루가 더러운걸 보는 듯한 표정으로 얼굴을 찌푸리면서

몇걸음 물러서는걸 보고

울상을 지으면서 고개를 푹 숙이는 페코가 보고싶다





그리고 그 다음날 캬루의 세뇌를 풀어서,

전날의 기억이 그대로 남아있던 캬루가

페코가 갇힌 감옥 앞에서 창살을 붙잡고 달라붙어서

미안하다면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사과하게 하고 싶다


페코가 피폐한 모습으로 그런 캬루의 손을 창살 너머로 쓰다듬으며

괜찮다고, 캬루 탓이 아닌걸 알고 있다면서 위로해 주는데



그 다음날 캬루에게 다시 세뇌를 걸어서,

페코를 경멸하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캬루 앞에서

다시 한번 페코를 마음대로 능욕하고 싶다




그리고 다음 날.

세뇌에서 다시 풀려난 캬루가, 다시 한번 페코를 찾아가서

미안하다고 오열하는데

페코는 힘겹게 미소를 지으면서 캬루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그렇게 몇 번이고 계속 반복하면서

울먹이며 사과하는 캬루를 대하는 페코의 태도가

점점 무표정해지고, 반응도 옅어져서



결국 캬루가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는 모습을 보고도

아무 반응도 해주지 않고,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감옥 구석에서 가만히 웅크린 자세로

미동도 하지 않고 캬루를 무시하는 페코의 모습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