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소꿉친구로 지냈던 소심한 성격의 남자애가 이 애를 짝사랑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수인족의 특성상, 이 나이쯤 발정기가 오게 되면 누군가 상대를 해 줘야 하니까


그때 고백을 해서 낭만적인 첫날 밤을 보낼 계획을 세워 뒀으면 좋겠다





그리고 계획 당일.


원래는 소꿉친구와 함께 등교했지만, 전날 이런저런 야한 망상을 하느라 늦잠을 자 버려서 그 애가 먼저 등교해 버렸고


남자애는 다급히 뛰어서 간신히 지각을 면하고 교실로 들어 왔는데,


교실 뒤쪽에서 소꿉친구가 같은 반의 말 수인 친구한테 후배위 당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자신의 책상에 엎드린 채, 친구의 말쥬지에 퍽퍽 박히며


지금까지 본적도 없는 음란한 얼굴로 신음을 흘리는 소꿉친구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면



말 수인 친구는 아무렇지도 않게


미안, 여기 니 자리지? 라고 말하고는 옆으로 자리를 옮겨 주었고



말 수인 친구도 오늘이 첫 발정기였는데, 마침 같은 반에 주기가 똑같은 여자애가 있어서


마침 잘 됐다 싶어 부탁했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아무 말도 못한 채 죽은 듯이 책상에 엎드려 있는 남자애의 모습이 보고싶다





발정기는 생리 현상이라 어쩔 수 없다는 수인족끼리의 이해심 덕분에,


수업 중에도 조용히만 하면 상관 없다는 선생님의 허락까지 받아서


수업 도중에도 자신의 옆자리에서 쉴새없이 말쥬지에 박히면서


야한 신음을 필사적으로 참으며 절정하는 소꿉친구의 모습을 애써 외면하는 남자애의 모습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