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은 고딩때 같은 반이었음

일단 생긴거랑 별개로 평소에 하는짓이 약간 여성스러운 애가 있었음

막 tv에 보면 패션같은쪽 일할거 같은 느낌?

그리고 평소에 애들한테 좀 앵기는것도 잘했고

그래도 다들 그냥 아무생각 없었는데

보통 붙어서 놀고 그런건 자주하니까


우리때는 보통 pmp로 인강을 봤는데

걔가 다른애한테 그걸 빌려줬는데 하필 게이영상이 들어있어서 그게 나와버린거임

그래서 완전 발칵 뒤집혔지

순식간에 전교에 소문 다 퍼지고

그놈은 좀 있다가 가방들고 집으로 돌아가고

그렇게 몇번 좀 등교하긴했는데

우리학교 애들이 막 그리 엄청 나쁜애들은 없어서 그걸로 많이 괴롭히지는않았음

그래도 어느새 조용히 없어졌던걸로 기억함

솔직히 그거 들키고 남아있긴 힘들겠지



두번째는 군대에서였는데 같은 생활관이었음

각각 나랑 한달씩 차이나는 선임이랑 아래 후임 이렇게 둘이 문제였음

후임 애는 진짜 약간 여성스러운 스타일이었는데

키는 큰데 비쩍 말랐고 생긴거나 하는짓은 엄청 귀여운 스타일이었음

그래서 이등병때는 선임들한테 이쁨도 많이 받았고


이게 처음에는 그냥 좀 둘이 친하게 지내는 느낌이었는데

내가 상병때쯤부터는 둘다 계급도 좀 있어서 그랬는지 본격적인 느낌이었음

맨날 둘이 같은 침대에서 딱 붙어서 끌어안고 자고...

중간에 선임이 옆 생활관으로 옮겼는데 그래도 후임이 직접 찾아가서 한침대에서 같이 잤었음


내가 좀 지나서 분대장 달았을때 쯤에는 슬슬 생활관에서 다 아는 느낌이었거든

밑에 후임애들이 날 불러서 하는말이 둘이 붙어서 막 이상한짓을 하는걸 봤다는거야

둘이 이불 뒤집어쓰고 맨날 속닥거리고 뭐 이상한 소리가 난다카고... 입맞추는걸 봤다느니..

한두번 말했던것도 아니라 슬슬 이게 진짜인가보다.. 싶더라고


그래도 나는 실제로 목격한적은 없어서 이걸 직접 말해야하나 위에 보고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최대한 문제 안만드는 방향으로

다음부터 잠은 무조건 각각 생활관에서 같은 침대 못쓰게하고

같이 자려는거 찾아가서 끌고왔음 ㅋ

내가 보고하거나 뭐라 하지는 않을테니 대놓고 티내지는 말라는식으로 좀 빙둘러서 타일렀지

이때쯤은 병장이라 이걸 사건으로 만들고 귀찮아지고 싶지는 않아서 그렇게 지내다가 전역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