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발의 소녀가 시전한 용이 사라지고, 크리스탈 결정체들은 다시 돌멩이들로 돌아왔다)


(그리고 키시쿤을 잡으려고 했던 4인방과 본의 아니게 휘말린 트와일라잇 캐러밴은 결정화에 당해 버렸다
이것을 본 콧코로는 장발의 소녀의 능력에 경악한다)
(결정 덩어리에 두 팔이 걸려 버린 콧코로)
콧코로: 당신.... 대체 무슨 짓을....
장발의 소녀: .....!


콧코로: 해제.... 가능하시겠죠?
(란파를 노려보는 콧코로)
장발의 소녀: 미.....안... 이건 지금....까지....는 내....가 시전...하지..... 못...했어....


콧코로: 그게 무슨 소리이신가요? 그러면 해제할 능력을 얻기까지 이러고 있어야 한다는 건가요??!
장발의 소녀: 그건.... 아니야.... 강렬한.... 빛을.... 마주하면.... 풀려날 수.... 있...어


콧코로: 강렬한 빛이라면... 아침해가 뜰때까지 이러고 있어야 한다는 건가요??
대체 왜... 주인님을 지켜준 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은데... 대체 왜 이런 짓을...
장발의 소녀: 정말.... 미안....해... 일부러..... 한....건.... 아니야....


콧코로: .....!!!
(육체 전체가 수정화가 되어가는 콧코로)
장발의 소녀: 적어도.... 6시간... 정도만.... 버티면.... 풀려날 수 있어...
???: 그래요~ 정확히 말하자면... 5시간 44분 32초라고나할까~


장발의 소녀: .....!! 왜.... 여기에...?
???: 여기 가만히 있으면 더 큰 소란이 일어나버릴 수 있으니까요★ 그쵸? 란파 상?
란파: 아.... 그래....


콧코로: 잠깐만요...! 아직.... 할 얘기... 안.... 끝ㄴ.....
란파: 미안해..... 아침이.... 될때.....까지만....
(두명은 사라진다)


콧코로: 우....으...으.....읍.....
(주인님.... 마지막까지.... 버...ㅌ...)



(마지막까지 버티려고 했으나 결국 콧코로는 결정화가 되어 버렸다)


(한편, 두 소녀들은 랜드솔에서 멀리 떨어진 성채에 도착한다)
란파: ........ 으윽....
???: 란파 상~


란파: 미소라....?
미소라: 다행이다~ 무사 구출 성공~


란파: 정말.... 순간이동 하는 건 아직 적응이 안되었는데...
끌어 안기지... 마세요... 지... 쳤어요....
미소라: 오우~ 아임 쏘리~ 그렇다고 비취로 만들어주지는 말아주세요~


란파: 응...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고...
무엇보다도...
(비취들이.... 하나...로 모...여 용이... 된다는 건... 나도.. 전혀 몰..랐던.... 능력이고....)


미소라: 저기저기 란파상~ 랜드솔 어땠어요~?
야경, 최고였죠?
란파: 그래.... 좀.... 시끄러웠....지만...


미소라: 그래요? 아까워라~
란파: 하지만 말야.... 한... 사람... 있었어...
내 노래.... 들어줄 것... 같은... 사람...


미소라: 어! 정말이에요? 란파 상? 그 사람 누구에요...?? 이름이 뭐에요??


란파: 아...!! 이름.... 안물....어봤어....
???: 하하하하!! 어쩐지 즐거워보이시는군요 아가씨들.


미소라: 아, 아졸드상, 하이요! 그리고 젠 상도~ 하이요~
젠: 실례하마.
란파: 미안....해요.... 큰.... 소란만.... 일으키고.... 소득은....없고...
아졸드: 아닙니다. 저희들이 랜드솔에 개입한 타이밍이 어긋났을 뿐입니다.
길드 등록이 된 것만으로도 감사해야겠죠. 저희가 있을 곳도 마련해놨고.


카리자: 자랑하고 앉아있네! 난 나하고 잘 통하는 사람이 있을 줄 알았는데.... 흐에에에에렝렝에에에에취이이이이이에엙----!!!
(코먹는 소리)작은 목소리만 내서 대화가 안되는 겁쟁이하고 시끄러운 새대가리고도비만
용가리 중2병이 전부야! 우리들 중에 정상이... 우와, 나뿐이... 이이... 흐에에에에렝렝에에에에취이이이이이에엙----!!!


미소라: 카리자군, 너무해! 그런 소리는 미움받는다고요! 그렇죠! 란파 상~
란파: 응.... 그치만... 사실.... 이야~
카리자: 조금은 내 말도 들으라고! 음침하다 못해 어둠 속으로 굴러떨어질려고 작정했냐?
젠: 카리자. 쓸데없는 도발은 의미없는 짓이다. 동지라 생각하고 같이 활동해라.


카리자: 동지.... 동지...라고 했지... 흥!
미소라: 그래요~ 사이좋게 지내요~ 카리자 군~
아졸드: 확실히 저희들의 소원은 각자 다르지만 수단은 같습니다.
그렇기에 일을 성사시킬 때까지 서로 손을 잡는 게 가장 현명하다고 할 수 있겠죠.


카리자: 뭐, 난 상관없어. 내 할일을 방해하면 아주 주겨버릴 거니까.
란파: 안....해....


젠: 소원을 이루는 비기는 우리들이 가지고 있다. 그리고 텅 빈 냄비에 필요한 제물을 바치고, 불을 피우는 것 뿐.
카리자: 그냥 랜드솔을 태워버린다고 말해! 복잡하게 설명하지 말고.
아졸드: 틀렸습니다 카리자 군. 태워버린다고는 안했습니다.


카리자: 뭐?? 피운다는 건 그냥 싹다 태워버린다는 거 아니었어??
미소라: 저희는 단순히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씩 바꿔나가는 것이랍니다★
젠: 정확하다. 방금 전에 네가 나간 것도 그저 힘으로 압도하는 것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물론, 재채기 때문에 다 말아먹었지만.
언제까지 그 재채기를 고쳐낼거지, 카리자?


카리자: 흐....흐으으으... 흐에에에에렝렝에에에에취이이이이이에엙----!!!
내가 일부러 감기를 내버려둘거라 생각말라고!
랜드솔의 감기약이 뭔지 모르는것 뿐이니까!
(박차 나가는 카리자)


란파: 카.... 카리자....? 어디로.... 가는.... 거지?
젠: 뻔하겠지. 슬라임들 괴롭히는 거.
미소라: 너무 그렇게 괴롭히시면 안돼요~ 카~리~자~


란파: 하지만... 미소라.... 사람들의.... 생..각만... 바꾸면... 되는겠지...?
미소라: 그래요~ 파괴 따위~ 이제는 지겹답니다~
젠: 미소라, 아졸드. 세븐 크라운즈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지?
아졸드: 일단 첫번째, 서약여군은 나이트메어 소속으로 되어 있지만 현재 방랑길로 행방불명...
그 다음은...


미소라: 변모대비에요~ 누구인지는 다들 아시겠죠? 변신술에 특화라고!
꼬리를 잡았다 싶으면 그 꼬리 형태가 또 바뀌어 버리고...
젠: 훗. 변장한 것만으로 우리들을 속이지는 못할거다. 머지않아 꼬리는 잡힐거다.
아졸드: '이쪽' 세계에 오지 않은 사람도, 아직 이명조차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현재 우리들이 알고 있는 세븐 크라운즈는...
패동황제, 서약여군, 변모대비. 총 3명입니다.


젠: 4명 남았군.
미소라: 미안해요 젠 상, 도움이 되지 못해서...
란파: 저도.... 죄송해요... 사람 찾는 건.... 저는...


젠: 역시, 카리자를 포함해 우리 4명은 사람 찾기는 서투른가.
그렇다면 남은 건 아졸드. 너는 어떤가?
아졸드: 저는 발이 꽤 넓은 편이라 그나마 잘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소라: 그나마 1명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네요~
란파: 하지만.... 아졸드 상 빼고는... 우리는 잘 못할텐데... 오히려... 짐이 될 수도 있고...


미소라: 노래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텐데~ 그쪽으로 역할을 해보는건 어때요?
란파: 정....말....? 알....았...어...
나도... 내.... 할일이... 생겼으니까...
(나가는 란파)


미소라: 다행이긴.... 한데.... 아아!! 잠시만요! 같이 밥먹어주면 안돼요~~??
(나가는 미소라)


아졸드: 왕성하시군요 저 두 사람.
젠: 슬슬 움직여야하지 않겠나?


아졸드: 네, 이미 움직이고 있고요.
젠: 무슨 소리지? 가만히 있지 않나.


아졸드: 아, 저 말고 제가 실행한 계획들 말입니다.
패동황제 세력들을 조금씩 타도해나가면서 얻은 정보들을 참고로요.
젠: 조금은 점검하는 것도 필요할 거다.


아졸드: 저는 이렇게 강력한 내구를 가진 몸을 만들었답니다.
살이 가득 쪄있다고 해서 약하다고 생각하면 곤란하죠.


젠: 내가 말하고 있는 건 몸 상태가 아닌 끊임없는 점검이다.
힘을 과신하는 건 더 큰 절망만을 불러일으킨다. 주의해라. 아졸드.


아졸드: 흠.... 설마 이번에도 단련한 힘을 자랑하셨나요?
젠: 1분도 채 지나지 않고 끝나버렸다. 시시하기 끝이 없지.


가자. 아졸드. 다음은 변모대비다.


아졸드: 그러죠. 우리들 레이지 레기온 5명이서 해야 할 일이 있으니까요.
세븐 크라운즈를 한 사람 사냥할 때마다 이루어지는 소원이 하나 늘어난다.
저희들에게는 스폰서가 있기에 무난할겁니다.


젠: 꼬리를 놓쳤으면.... 다시 잡아버리면 그만이다.
세븐 크라운즈가 이 세상의 절대적이라는 시선이... 슬슬 없어지기 시작했으니까.


글쓴이의 한마디: 카리자가 레이지 레기온 최약체라는 묘사를 제대로 하기 위해 코찔찔이 꼬맹이라는 설정을 추가했다.


원작이든 여기서든 카리자가 최약체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