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 하우스)

(콧코로는 현재 매우 피곤해서 잠들었고 셰피도 화롯불 옆에서 자고 있다)


셰피: zzzzz....


키시쿤: .......(그러고보니... 어째서 셰피의 머리가 부딪혔을 때 모르는 곳으로 날아가버리는 거지...?)

(셰피를 보는 키시쿤)


키시쿤: 내키지는 않지만... 한번 해볼까.

(키시쿤은 셰피의 머리를 맞댄다)

(그리고...


셰피의 몸이 빛나더니...)


키시쿤: 역시.... 간단하게 부딪히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어...!


셰피의 심연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셰피의 심연 속)


셰피의 모습을 한 소녀: ......후으윽...

여성?(코치로 보이는 여성): 좀 더! 좀 더! 스텝이 너무 부자연스러워!


키시쿤: 저건... 셰피하고 완전 닮았잖아...? 하지만 어째서지? 뿔하고 날개가 없어...


셰피의 모습을 한 소녀: 하아앗...! 어어... 어어어어어??!

(스핀턴이 부자연스러운 탓에 넘어져 버린다)

키시쿤: 아앗... 저런...


여성?(코치로 보이는 여성): 시후나, 왜그래? 평소에는 무난하게 했었잖아? 요즘따라 스텝도 꼬이고 박자도 안맞고.

셰피의 모습을 한 소녀: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여성?(코치로 보이는 여성): 모르게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3개월 전까지만 해도 자세와 스텝, 그리고 박자의 싱크로율이 훌륭했었다고!

특히 스핀턴이 크게 주목받은 덕분에 상까지 얻어내기까지 했잖아?!


모두가 너를 응원하고 있는데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는 거, 알지? 자! 다시 연습 들어간다!

셰피의 모습을 한 소녀: .....네


키시쿤: .......

(그 순간 다른 장면으로 넘어가게 하는 것처럼 안개가 짙어지고...)


키시쿤: ?! 뭐지...? 어디로 가는 거야??

(키시쿤의 뒤에 안개가 걷히면서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의사?: 발목에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셰피의 모습을 한 소녀: 네....?


키시쿤: ?!

(뒤를 돌아보는 키시쿤)


의사?: 심각한 발목 염좌 중증입니다. 발목을 제자리에 유지하는 인대가 완전히 찢어졌습니다.

지금 이 상태는 상당히 불안정하며, 체중을 실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셰피의 모습을 한 소녀: .......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하는 소녀)


키시쿤: 셰피.....


의사?: 대체 어떻게 훈련을 하셨길래... 흔히 노인들에게서 일어나는 중증이 나타나신 건지요?

셰피의 모습을 한 소녀: 나을 수 있기는 하죠...? 훈련은 할 수 있겠죠??


의사? :정말 죄송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일상적인 활동을 다시 하시려면, 적어도 6주에서 8주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만약 이 상태로 훈련을 계속하실 경우, 발목이 제대로 치유되지 못할 것이고... 심각할 경우, 신경까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셰피의 모습을 한 소녀: .......

의사?: 훈련을 너무 무리하게 하셨습니다. 그렇기에 긴 휴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깁스에 냉찜질은 기본이고,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약도 철저히 복용하셔야 합니다.

거기다가...

(소녀는 의사의 말을 주의깊게 듣지 못한다)

셰피의 모습을 한 소녀: (오빠......... 미안해........)


키시쿤: .......


(그리고 다른 장면으로 넘어가게 하는 것처럼 다시 안개가 짙어지고...)

키시쿤: 셰피.... 아니겠지...?

저게 진짜 너는 아니... 겠지...?


(키시쿤의 앞에 안개가 걷히면서 또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키시쿤: 셰피는 없고... 사람들은 많고... 뭐가 어떻게 되어가는 거지?


남성A: 현재 스폰서 및 관련 사업들의 항의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경쟁 사업들의 간섭도 커져가고 있고, 사흘 뒤에 지원할 사업들도 철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가토 시후나의 위약금 및 위자료에 대한 증거들도 줄줄이 새어나가고 있습니다.


남성B(대표로 보이는 남성): 아가토의 몸 상태 보고 그것에 대해서 반론하면 되겠군.

남성A: 대표님... 3시간 전... 아가토의 진료 결과가 나왔습니다만...

여성?(코치로 보이는 여성): 발목이 심각하게 파열되었습니다. 거기다가... 수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치료를 해도... 물리 치료에 대한 후유증이 크게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그 때 그 예술적인 스핀턴을....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심각해져가는 대화의 분위기)

남성B(대표로 보이는 남성): 지금.... 코치, 스폰서 대표, 피고측 변호사 빼고 다 나가 있어.

(대다수가 회의실에서 나간다)

키시쿤: 뭐가... 어떻게 되고 있지?


(남성B가 뭔가를 내팽개치고 소리지른다)

남성B(대표로 보이는 남성): 야 이 돌대가리들아, 어떻게든 변론을 하라고 내가 그렇게 시켰더니 증거가 유출돼??!

거기다가 아가토가 피겨 스케이팅을 그만둔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남성C,남성A,여성?: ......!!

남성B(대표로 보이는 남성): 물리 치료를 최대한 크게 지원해서 다리가 빠르게 나아지게 하란 말이야!

여성?(코치로 보이는 여성): 불가능합니다. 신경이 손상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날아왔습니다. 이대로는 아가토의 선수 지원이.....!


남성B(대표로 보이는 남성): 제정신이야?! 우리가 걔한테 쏟아부은 돈이 얼만데?! 걔가 우리 피겨 스케이팅 꿈나무라고 마케팅전문가 수십명까지 다 섭외했단 말이야!!

남성C: 사흘 뒤에 시행할 재판에서도 안 좋은 소식만 들어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아가토 양에게 엄격한 식사량과 가혹한 훈련을 자행했다는 폭로까지 겹쳐지고 있습니다.


남성C: 특히... 이 모든 걸 무차별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한 대표님의 책임이 가장 무거운 편입니다.

남성B(대표로 보이는 남성): 항의하는 쪽이 목소리가 거세지니까 그 소리가 들리는거잖아!!


(그리고 회의실 너머에서 셰피의 모습을 한 소녀가 듣고 있었다.....)


키시쿤: 거짓말이지.... 저 말들을 듣고 있었어....?


셰피의 모습을 한 소녀: .........

(멘탈이 망가져 버린 셰피의 모습을 한 소녀)


남성B(대표로 보이는 남성): (문 너머에서)우리 회사에 큰 돈벌이가 될 영원한 꿈나무였다고!! 알아 몰라??!!

셰피의 모습을 한 소녀: 아니야........난.....

(눈물이 쏟아지는 셰피의 모습을 한 소녀)


(주위 사람들이 셰피의 모습을 한 소녀를 본다)

사람들: 쯧쯧.. 꿈을 저렇게 이용해먹다니.

사람들: 그러게 말이야. 여기도 이젠 끝났어.


(그리고 그 사람들을 헤쳐 청년이 나타난다)

청년: 시후나!!


키시쿤: ......! 지난번에 봤던... 그 사람이다!!

셰피의 모습을 한 소녀: 오....빠.......


(소녀를 안는 청년)

셰피의 모습을 한 소녀: (흐느끼며)나........ 어떡......해....... 


남성B(대표로 보이는 남성): (문 너머에서)니들이 아가토였으면 어쨌을 건데??! 어떻게든 네, 다시 하겠습니다! 라고 결심한듯 외치면서 억지로라도 스핀턴을 만들어낼려고 애썼겠지!!


청년: 가자. 여기 있으면 오히려 더 안좋아질거야.

셰피의 모습을 한 소녀: 으.......응.........


사람들: 저기, 아직 회의가 진행중이라 아가토도 참여해야 하는데...

청년: ........


청년: (째려보며)치우시지?

(쫄아버린 문 뒤의 사람들)


청년: 가자.


(잠시 뒤, 길거리 공원)

셰피의 모습을 한 소녀: ...........

청년: 시후나...


셰피의 모습을 한 소녀: 어떻게... 여기까지...?

청년: 갑자기 툭 튀어나와서 미안해. 상황이 너무 심각해져서.

셰피의 모습을 한 소녀: 심각해... 지다니...?


청년: 지금 뉴스 이슈거리가 시후나 너하고 관련된 것 밖에 안 나와서...

셰피의 모습을 한 소녀: 내가 어떻게든 한다고 말했잖아...!!

대체 왜.... 여기까지 뛰어오고....


청년: 어떻게 해서라도 구하고 싶었어.

셰피의 모습을 한 소녀: 나는....... 


아니야. 안 오는 줄 알고 조금 걱정했어.


청년: .......

셰피의 모습을 한 소녀: 오빠는... 그 누구보다도 나를 구하려고 평생을 다했으니까...


청년: 당연하지. 그 누구보다도 내가 지켜줄게. 아니, 내가 지켜내야만 하니까.

(눈물을 닦아주는 청년)

셰피의 모습을 한 소녀: 오빠... 난...


청년: ......? 

셰피의 모습을 한 소녀: 아니야.. 고마워...


(심연이 흐려져간다)

키시쿤: ..........


(키시쿤이 눈을 뜨고 그곳에는 야영지와 페코린느와 캬루가 보였다)

페코린느: 키시쿤!! 키시쿤!! 다행이에요!!!

캬루: 정말이지! 또 셰피하고 부딪힌 거야?!


키시쿤: ....!!! 셰피는!! 셰피는 괜찮은 거야??!

(뿌리치는 키시쿤)


페코린느: 키시쿤...??!

캬루: 야 너 왜그래!!


키시쿤: 셰피... 무사해야 하는데.... 아...!

(셰피는 여전히 자고 있었다)

셰피: zzzzzz.....


페코린느: 아무 이상 없이 쿨쿨 자고 있...는데....


키시쿤: 다행....이다....

(주저앉는 키시쿤)

페코린느: 에에에?!?! 키시쿤!!


캬루: 너 대체 왜그래...? 

키시쿤: 다들... 잠깐 괜찮을까?


페코린느: 네...?

키시쿤: 셰피에 대해서 얘기해주고 싶은데... 


캬루: 어.... 그게....

페코린느: 내일 여기 모두하고 얘기할 게 있단 말이에요. 캬루짱이 패동황제 세력이 어떻게 만들어진 건지...


캬루: 맞아, 거기다가...

키시쿤: 거기다가...?


캬루: 내일 아침에.... 길드관리위원회 총회장이 올거야.


키시쿤: 뭐? 길드관리위원회?? 그런 건 보통 카린 상이 나서는 거 아니야? 왜 그분이 우리 집까지??

캬루: 그 망할안경은 낮은계급 길드만 조사하러 다니겠지. 그분이 오시는 이유는 아무래도 페코린느 때문에 그럴 거야.


페코린느: 제가... 왕이라는 이유로 더더욱 철저하게 조사하겠죠.

키시쿤: 그러면 내 얘기를 전해줄 여유가 거의 없다는 건가...


캬루: 얘기하고 싶은 기분은 알겠어. 근데... 지금은 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

하~아아아암... 아직 꼭두새벽이야. 난 자러 갈거니까... 나머지는 너희들이 알아서 해...

(돌아가는 캬루)


페코린느: 키시쿤... 미안해요. 저도 해야 할 일이 많아서... 이만 돌아가볼게요.

(페코린느 역시 돌아간다)


키시쿤: .......

(셰피를 보는 키시쿤)


키시쿤: (설마... 아니겠지...? 제발... 아메스가 만든 꿈의 세계였으면...!)


(한편, 랜드솔 황궁 외곽에서는...)

(유폐된 패동황제를 노리는 "레이지 레기온"의 젠은 랜드솔 왕궁으로 홀로 향했다.)


황금의 손 기사들: 으아아아아아!!

황금의 손 단장: 여기까지... 오다니... 그것도 홀로 맨몸으로...!

젠: .......


황금의 손 단장: 후퇴! 전 병력들은 후퇴해라!! 저 괴물은 우리 상대가 되지 못해!!

고우신: 으윽....!! 이게 무슨 일이람!!

포진을 갖췄을 텐데...!! 눈 깜짝할 새에 뚫려버린 것이냐!!


(고우신을 노려보는 젠)

고우신: 모두!! 후퇴하십시오!! 

황금의 손 기사: 의장님! 이대로는 황궁이 무사하지 못합니다!!


고우신: 제길, 이 상황에 황궁이 우선입니까?! 우리들이 지켜야 할 것은 폐하의 옥체!

폐하의 체력이야말로 국가의 힘! 그것을 지키는 우리들이야말로 충성을 다할 도리이거늘!


고우신: 전원!! 후퇴!! 후퇴하십시오!!

황금의 손 단장: 큭...!

(젠은 아무일 없었듯이 랜드솔 황궁으로 간다)


(하지만 그 앞에는...)

라비리스타: 우와, 이게 무슨... 일기당천이라는게 이런 거였구나. 내가 하기만 하니까 이런 스케일을 전혀 느끼지를 못했는데.

젠: 너는...


라비리스타: 자기소개라도 해줄까?

젠: 필요없다. 미궁여왕 라비리스타. 본명, 모사쿠지 아키라. 난 이미 다 알고 있으니까. 


라비리스타: 호오, 나를 그쪽 이름으로 부르는 건가?

거기다 그 뿔, 그 꼬리... 이거 완전 흥미 깊어지는데~

그래서 너의 목적은 센리 마나... 맞지?


젠: 그렇다. 정확히는... "한 번에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다"

라비리스타: 소동이 일어났다고 가봤는데, 나는 본의 아니게 낚여버렸다 그 말인가?

세븐 크라운즈를 노리고 있다는 소문, 정확하구나?


우리들 전원이 타겟.. 그리고 원한이 이유가 아니라고 한다면... 아!

대충 알겠어. 너희들의 배경을.


라비리스타: 미안하지만 다들 힘들어 보이거든? 잠 못자서 서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내 앞에 있는 누구 때문에!

그리고 소년 일행들도 지쳐 보이고... 이번만큼은 나 혼자서 도와주기로 할까. 


젠: 이게 무슨 짓이지?

라비리스타: 지금 마나를 그쪽으로 넘기고 싶지 않거든~

그리고 알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도적에게 대역죄인을 빼앗겨 버리게 되면 내가 이용하고 싶은 "왕가의 위신"이라는 것에도 연관되서 큰 문제만 일어나고.


젠: .......그러면 힘을 써서라도 지나가겠다.


(젠 VS 라비리스타)

(젠의 공격은 상상 이상으로 강력했다)

(하지만 라비리스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라비리스타: 어이. 발 밑을 보라고.

젠: !


(젠 밑에 싱크홀이 일어나고...

젠은 추락한다)


젠: .....

(하지만 젠은 비상능력으로 날아오르고,

라비리스타는 이 틈을 이용해 오브젝트 변경을 쓴다.)


라비리스타: 바-보. 뭘 하든 잡혀버리는 걸 알면서도 그러는 거야?

지형 같은건 바꿔버리면 그만인데.

그리고 한가지... 하늘에 배치되어 있는 광원도... 오브젝트의 일부거든.


(젠 위에 거대한 유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젠: 핫.....!!

(유성을 단칼로 베어버린다)


라비리스타: 으엑.

젠: .......


라비리스타: 뭐야 너. 각성도 안하고 그만한 힘을 끌어낼 수 있다니. 거기다 그 검은...


젠: 물어 뜯어라.

만 아 용 교

(건물들이 여러개 박살난다)


라비리스타: 어이 너! 저 안에 사람들이 있는 거 알면서도 그러는 거야? 이러다가는 너희 명성만 깎여나가는 거 알아?

(젠은 만류하지 않는다)


라비리스타: 랄까나. 다행히 랜드솔과 비슷해보이는 곳으로 옮겨서 여기 사람들은 하나도 없지만! 

정말이지, 이렇게나 누군가를 상대하고 싶지 않은 건 처음이야~ 그렇다면... 판을 바꿔버려야 겠는걸?

젠: 그렇군. 사람들의 비명이 들리지 않는건 너의 기술이었나. 이것이... 미궁여왕의 실력...

라비리스타: 젠이라고... 했었나? 서로 지쳤으니 무승부로 치면 안될까?


젠: 거절하마. 아직 난 쓰러지지 않았다. 근성은 내가 위라는 걸 너도 잘 알고 있을 거다.

라비리스타: 아, 그러셔? 그래. 진흙탕 싸움은 내 취향도 아니야. 

젠: 어쩔 셈이지?


라비리스타: 판을 뒤엎어 주지.

(강력한 지진이 일어난다)

젠: 평범한 지진은 아니군. 


라비리스타: 그 말대로. 준비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강력한 지진이 멈춘다)

젠: 끝났나? 그러면... 내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나는 패동황제를 가져가겠다.


라비리스타: 간다 한들... 센리 마나가 있을까?

젠: ....?


라비리스타: 감옥의 위치를 바꿨거든. 과연...... 쉽게 찾을 수 있을까?

젠: ......


라비리스타: 마나가 튀어나오지 않게 했어. 네네카가 쳐 놓은 전이 회피 마법의 결계 채로 오브젝트를 변환하는 건 꽤 힘들었지.

뭐 그래도 세이프니까 문제 없겠지만.

그럼 나는 이만~

(후퇴하는 라비리스타)

젠: 도망치게 둘까 봐...


(가로 베기로 라비리스타의 환상을 박살내버린다)

젠: .....


젠: 당했군.


(후퇴한 라비리스타)

라비리스타: 으아~ 힘들었다....

설마 드래곤 족에 영혼을 먹는 무기까지 들고 나올 줄은.

마나는 빼앗기지 않았지만... 이제는 슬슬 한계인가.

이쪽 정보를 절반 이상 넘겨주고 말았어.

그러면... 이제... 

(이상한 기계들이 위잉 위잉하고 있다)


라비리스타: 도시 전체에 뿌려져 있는... 


(이상한 기계들이 라비리스타를 감지한다)

라비리스타: 가짜들을 없애버릴 시간인가.

꽤 수는 많은 편이긴 하지만... 마나가 있는 곳을 찾아내는 데 시간문제일 테고...


(이상한 기계들이 라비리스타에게 달려든다)

라비리스타: 소년들이 무사하면 좋을텐데...

미안, 소년, 도와주고 싶기는 하지만 지금 상황이 상황인지라,

시즈루, 리노. 불편하겠지만 너희들이 좀 더 소년을 지켜줬으면 좋겠어.


글쓴이의 한마디: 이미 전에도 올렸듯이, 심연 속에서의 셰피를 닮은 소녀는 셰피 본인이 맞다.

시궁창 속에서의 셰피를 병풍으로 만들어낸 제작진들에게 원망을 뱉고 있는 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