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코네 2부 스토리를 만들어보았다 - 5장


(한편... 트윙클 위시는...)

(메모리 피스를 줍는 레이)

레이: 틀림없어. 이건 내 안에는 없는 기억이야.

어쩌면... 아메스가 못다 한 말이 이것일 수도 있고.


(메모리 피스 몇 개를 들여다보는 히요리)

근데 너무 이상하지 않아? 없는 기억 치고는 뭐랄까... 이어져 있다고 느껴진다거나?


(메모리 피스 하나를 보는 유이)

유이: ...! 다들 이것봐!


히요리&레이: ...!!!

히요리: 어째서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 3명이 같은 장소에 모여 있는 거야?

레이: 거기다가... 처음 만난 것처럼 어색해 보여...


유이: 다들... 메모리 피스 많이 모아왔지?

히요리: 응...


유이: 하나로 이어 보자! 분명히 뭔가 있을 거야.

레이: 과연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


(30분 뒤, 기억들이 하나로 이어진다)

히요리: 이럴 수가... 우린 지금까지 여기와는 다른 세상에 있었던 거였어?

게다가, 지금 우리의 모습은 그저 허구였던 거고??

레이: 게다가 지금 우리가 여기에 모일 수 있었던 건 확실히 저쪽 세상에서 시작된 것 같아.


유이: 하지만... 뭔가 이상해. 


레이: 이상하다니...? 뭐가?

유이: 뭐랄까... 한 명이... 빠져있는 듯한?

(그 순간, 강렬한 빛이 발산된다)


히요리: 우아아앗 뭐야??! 이건??!

레이: 다들... 빨려... 들어간다...!

유이: ......!!


(빛속에 빨려들어가는 세명.

그리고...)


유이: ......여기는?

미네르바: 여기는 당신의 정신의 세계. 내비 요정이 보여주는 꿈과도 다른, 일찍이 존재하던 데이터로부터 복원된 무의식의 영역...

유이: 잠깐만... 레이는... 히요리는...? 어디에 있지?


미네르바: 그들은 그대처럼 나와 똑같은 모습의 존재와 마주하여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안심하세요. 해치지는 않겠습니다.


유이: 여기는 어디야...? 메모리 피스에서 본 곳하고 거의 비슷한데...?


미네르바: 이곳은 당신이 다니던 "학교"입니다. 루센트 학원도, 성 테레사 여학원도 아닌... 일찍이 당신이 일상을 보내며, 배우고, 놀고, 그리고 인연을 맺은 장소.

(유이의 기억: 키시쿤~)


유이: 뭐야...? 저건... 나...? 아니야. 머리 색이 달라.

(레이의 기억: 너.)

(히요리의 기억: 키시쿤~)

유이: 레이... 히요리...! 어째서 키시쿤을 부르고 있는 거지?

미네르바: 이제... 모든 것이... 이어졌을 겁니다. 지금까지 내비 요정이 수없이, 꿈으로써 "현실의 광경"을 보여줬을 겁니다.


유이: 현...실....?

미네르바: 그래요, 그 외에도...

(트윙클 위시 3명을 제외한 다른 여자들과 어울리는 기억을 보게 되는 유이)

유이: ....!


미네르바: 제가 준비한 탑을 오르며... 당신과 친구들이 모았던 기억의 조각. 내비 요정이 반복해서 보여줬던 꿈... 당신에게 있어서, 진정한 세계입니다.

"현실"을 받아들일 준비는, 당신의 각오에서 이미 결정되어 있을 것입니다.


(장소가 뒤바뀐다)

유이: 여긴 어디지?

미네르바: 여기는... 말하자면 모든 것이 시작된 장소입니다.

당신과 "그"가 맨 처음 접촉한 장소.

유이: 그....런가?

(모사쿠지 아키라: 찾았다!! 소년! 갑작스런 이야기라 미안하지만 지금부터 아스트룸을 시작해 줬으면 좋겠어.)

유이: 키시쿤!! 거기다가... 라비리스타 상...?

미네르바: 이제 슬슬... "현실"에서의 일을 떠오르기 시작했나요?


유이: .........

아니... 모르겠어....


미네르바: 그게... 무슨 소리이신가요?

유이: 내가 알고 있는 건... 적어도 여기 랜드솔에서 살아온 것 뿐이야.

확실히 저쪽 세상을 보기는 했지만... 한두번 뿐이었어.


미네르바: 그렇군요... 그럼 지금의 당신은, 눈 앞의 저를 믿고 있나요?

유이: 무슨... 소리야?

미네르바: 저를 단지 믿고 걸러낼 단순한 껍데기가 아닌, 진정한 저라는 것을... 믿어주실 수 있으신가요?

유이: .......


(심호흡을 하는 유이)

유이: 당신은 나를 알고 있어? 왜 아는 듯한 말투로 나에게 대화를...?

미네르바: 패동황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유이: 뭐...?

미네르바: 그 작자는 당신의 인연을 이용해 본인의 사리사욕을 채우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긴 사람들의 기억을 빼앗았습니다.

...패동황제는 세상을 뒤바꾸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의 기억조차 말이죠.


무엇보다도... 제가 미네르바의 징역이라고 개조당했기에 

지금까지 있었던 여러분들의 기억을 남김없이 빼앗고,

그 기억들을 보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소년의 인연이 너무 깊고 방대었던 탓에 분기를 뒤흔들기까지 하였고...

저와 비슷한 모습을 한 괴물이... 보존된 기억을 빼앗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유이... 저의 기억을 더듬어서... 깨달으시기를 바랍니다. 


(사라지는 미네르바 그 순간,

배경이 뒤바뀌고... 미네르바의 잔당이 나타난다)

유이: ....!


미네르바: 태초에... 하나의 세계가 존재했었습니다. 

허나, 패동황제는 자신의 세상을 존속시키기 위해 완전히 똑같은 세상을 만든 뒤...

사람들의 모습을 한 빈 껍데기만 옮겨버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패동황제는, 자신에게 가장 크게 방해되는 모두의 인연, 우정 그리고 기억을 남김없이 없애버렸습니다.


말 그대로... 세계를 재구축한 것입니다.

유이: 하지만 패동황제는 우리가 우정을 쌓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했었지... 

다시 한번 구축할려고 했었으나 우리가 그걸 막아냈어.


미네르바: 그 말대로.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패동황제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분기를 뒤흔들어 버렸고...

그것은... 탐욕의 괴물이 두 세상의 경계를 갈라내는 참혹한 대가가 되고 말았습니다.


(세상의 저편에 탐욕의 괴물과 정체불명의 마물들이 나타난다)

(???: 하하하하하....)

유이: 저것이... 탐욕의 괴물...

(세상의 저편에 미네르바와 미지의 존재가 마주한다)


(미네르바: 이곳을 찾아올 줄 알았습니다... 언젠가는...

저와 비슷한 모습을 한 사악한 존재여, 어째서 이 세상을 침범하려는 겁니까?

???: 침범하려는 게 아니다. 애초에 내가 너희들의 세상에 존재했어야 했었다.

패동황제의 비겁한 농간에 당해버렸을 뿐이지.

내가 누구인지는... 네놈이 아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미네르바: 그럴 지도...


하지만...



여긴 당신이 있을 곳이 아닙니다!!

(빛의 결계로 미지의 존재를 속박하지만 3초만에 박살내버린다)

미네르바: !!!!!!

???: 제발. 우리의 인연도 조금씩은 기억해냈으면 좋겠어.

여기에 있어서는 안되는 '가짜'가 나뒹굴고 있으니까.


???: 하하하하하... 재밌군. 서로가 서로를 기억하고 있는데, 이런 처지라니.

미네르바: 천만에...!


(미네르바는 심각한 중상을 입고 유이의 기억을 빼앗긴다)


???: 원하는 건 찾았다. 이제 너에게 볼일은 없다. 마침내.... '그 사람'을 만날 수 있게 되었으니까.

미네르바: 그 사람과 만나면... 세계는 파멸에 이르게 되겠죠... 쉽게 두지 않겠습니다...

(후퇴하는 미네르바)

(빼앗은 기억을 보는 미지의 존재)

???: 또 만났네... 키시쿤...)


(미네르바의 잔당이 사라지고 원래 장소로 돌아온다)

(다시 한번 나타나는 미네르바)

유이: ....???!! 방금... 키시.... 쿤이라고....

아메스가 한 말은... 거짓말이 아니었구나. 확실히 아메스도 우리를 기억하고 있고.


미네르바: 믿기 힘들겠지만... 모두 사실입니다.

유이... 그대는 곧 거대한 운명이라는 폭풍을 맞이할 것입니다. 모두를 지키기 위해 그 소년은 희생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부디 잊지 말아주세요... 믿을 수 있는 건 당신의 우정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의심해야 할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본인 자신이라는 것을.....


(빛이 강렬하기 비치면서 미네르바는 사라진다)

유이: 잠깐... 미네르바.... 미네르바!!!!

(그리고 셋이 있었던 원래 장소로 돌아온다)


히요리: 유이!

레이: 유이! 무슨 일 있었어?


유이: 레이...! 히요리...! 미네르바를 만났어...

히요리: 맞아! 미네르바가 마치 우리를 알고 있는 듯했어. 그리고...


그 괴물이란 존재가... 키시쿤이라고...

유이: 다들... 모두 들었구나...


레이: 그래도 덕분에 아메스가 했던 말을 조금씩은 이해할 수 있었고.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유이: 그럼 다들, 기억의 장소로 가보는 건 어때? 

히요리: 메모리 피스에 있었던 곳으로 가보자!


(메모리 피스를 가져가는 레이)

(기억을 찾으러 외진 마을까지 들어온 3명)

히요리: 어때? 레이, 여기 맞아?


레이: 음... 비슷해 보이기는 한데... 뭔가 다른 것 같기도 하고...

히요리: 아무래도... 오늘은 포기해야겠어. 너무 많이 걷기도 했고... 너무 힘들어...

유이: 히요리 말이 맞아. 오늘은 이만 돌아가자.


레이: 그래... 알았어. 그런데... 오늘따라 사람이 많아 보이네?

히요리: 어?! 여기는 마물들의 습격을 받아서 이미 폐촌이 되어버린지 오래인데?


유이: 가서 물어보자.


레이: 저기... 실례합니다. 여기는 마물들이 많이 출몰해서 위험할 텐데...

시민?: .......

(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


히요리: 뭐야? 왜 대답을 안하지??

(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

(삐빅!)

시민?: 타겟. 시죠 레이. 발견. 제거를 개시한다.


(시민의 팔이 흉기로 바뀌더니 레이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레이: 뭐... 뭐야??! 갑자기 나를 공격하고 있어??!


(빠른 속도로 레이를 제압하려는 시민?)

(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

히요리: 레이! 가까이 나서지 마! 오히려 위험해 보여!!

(삐빅!)

시민2?: 타겟. 하루사키 히요리 발견. 제거를 개시한다.

(시민의 팔이 흉기로 바뀌더니 히요리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히요리: 우와아아아아악!!

유이: 히요리!!


레이: 저 녀석들... 시민 맞아?? 어째서 우리와 싸우려는 거지??

(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

시민?: 시죠 레이. 대기 상태. 제거를 개시한다.

레이: .....!

유이: 레이!! 위험해!!

(레이를 밀치고 유이가 상처를 입는다)

유이: 으아앗....!


(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

(시민같이 생긴 전투로봇은 유이를 발견한다)

(삐삐이...)

시민?: 검색 완료. NPC 발견. 타겟이 아님.

(유이를 무시하고 지나가는 전투로봇)


레이: 유이!! 괜찮아!?

유이: 조금.... 스쳤을 뿐이야...


히요리: 너무 아파... 다들!! 여기서 도망치자!!

레이: 이런...! 여기가 기억을 되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히요리: 지금은 물러서자! 싸워서 이길 방법이 없어!!

레이: 알았어... 알았다니까! 유이! 이쪽이야!


유이: ......

(유이는 스친 상처를 본다)

유이: ..............으으으


히요리: 저기다!! 사람들이 있어!!

레이: 제발... 이제는 진짜였으면...!


길드관리위원회임원A: 길드원 발견!! 3명입니다!


길드관리위원회임원B: 이쪽입니다! 빨리 오십시오!!

(숨을 돌리는 3명)


히요리: 휴우우... 위험했다.

레이: 잠깐만... 랜드솔 수색 대원들이잖아...? 대체 왜 이곳에?

길드관리위원회임원A: 아니 허락도 없이 이 폐촌에 들어가시면 어쩌자는 것입니까?


히요리: 에에? 무슨 말이야?? 

길드관리위원회임원B: 여긴 훨씬 전, 사람으로 둔갑한 병기가 출몰했다는 제보가 들어왔었습니다.

제보에 의하면, 여기에 있었던 길드원들을... 남김없이 몰살했습니다.


레이: 잠깐만... 길드원들을 몰살했었다고??

세나: 그 말대로.

(수색 대원들 속에서 세나가 나타난다.)


세나: 당신들, 트윙클 위시 맞지?

유이: 응... 그런데...?


세나: 잘됐다! 총회장님 명령으로 여기를 분석하면서 동시에 길드원들을 구출하는 역할을 맡게 된 세나라고 해.

히요리: 잠깐만...! 너는 페코린느하고 1VS1로 싸웠잖아?! 그리고 패동황제 세력이었다면서?? 여기에 있는 게 가능해??


세나: 내가 모든 걸 실토한 덕분에 그나마 죄가 감면되기는 했어.

고용된 용병으로 돌아가 버렸다는 걸 생각하면 오히려 속이 쓰리기는 하지만...


레이: 그래서... 우리들을 조사하겠다고? 패동황제 세력인 당신을 별로 믿고 싶지는 않은데?

세나: 이것도 총회장님의 최소한의 양심을 구해서 얻은 거야. 평생 감옥살이는 아까울 정도라고 하셨고.


히요리: 그런....가?

유이: .........


레이: 유이, 괜찮아?

유이: 으응... 아무것도...


세나: 그런데 너희들, 폐촌에서 대체 뭘 하고 있었던 거야?

레이: 우린 찾을 게 있어서 저 마을 안에 들어온 거야. 혹시 허락을 맡고 들어갈 수 있을까?


세나: 우리와 같이 동행해주면 문제는 없겠지만.

히요리: 다행... 이긴 한데...

레이: 히요리... 한번만 부탁해. 진짜로 찾고 싶어서 그래.


히요리: 그래... 알았어...

길드관리위원회임원A: 세나. 편성을 끝냈어.

세나: 알겠습니다. 너희 세 명은 나를 엄호해줘! 벅찬 상대니까 되도록이면 교전을 피했으면 해.

레이&히요리: 응...!


레이: 가자! 유이!

유이: 응....!

(기다려 아메스... 곧 잃어버린 것들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글쓴이의 한마디: 되도록이면 당분간은 트윙클위시하고 미식전의 행적을 각각 다른 장소에서 따로 만들어낼 예정

원작에서 억지로 트윙클위시하고 미식전을 계속 붙게 만들었고 유이를 편애시키려고 했던 문제점들을 생각해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