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현실 세계)

키루야: .......더워


(텀블러에 물을 마시는 키루야)

키루야: 미지근해....

기분 나빠...


하... 반 친구들은 다들 지금 쯤... 오키나와에 있을려나...

(난 대체 이런 곳에서 뭘 하고 있는 건지...

그 녀석이 골라 준 수영복도 못 샀고...)


하하...

(진짜 바보같네, 수학여행이라도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돈은 벌써 다 쓰고 없고...)

하하.... 아하하하하....


아아... 정말... 싫어... 정말싫어정말싫어정말싫어정말싫어

망할 부모도 학교도 들떠 있던 내 자신도 모든 게...

다 싫다고....!!


???: 캬루짱...!!!

키루야: .......

???: 캬루 님, 일어나셔야죠.


캬루: 으..... 으으으...

(해가 떠 있는 랜드솔)


캬루: 아.... 침인가....

왠지... 이상한 꿈을 꾼 것 같아.

.....근데 무슨 꿈이었더라... 기분이 나쁜데...


페코린느: 캬루짱! 오잇스!

(꼬옥)

캬루: 으아아아!! 꽉 조이지 마!! 숨 막혀!! 숨 막힌다고!!


페코린느: 아...! 미안해요...

(캬루를 놓아주는 페코린느)

캬루: 푸아아.... 이제야 살겠네.


키시쿤: 좋은 아침!

셰피: 좋은... 아침...


콧코로: 늦게 일어나시면 몸이 안 좋아지실 거에요. 거기다 아침부터 해야 할 일도 많고.

캬루: 그래... 그래야지. 그래서 다들 지금 뭐하는거야?


콧코로: 셰피를 학원에 데려다 줄려고 합니다.

캬루: 뭐, 학교... 라고...?

키시쿤: 지금은 아니고, 오후부터 시작한다고 해서. 가방 쌀 준비라도 해야지.


콧코로: 주인님도 같이 가주셨으면 좋으실텐데... 아까워요.

키시쿤: 미안. 남은 돈으로 먹을 거라도 사러 장 보러 가야지.


페코린느: 그러면... 회의는 여기서 하는 건 어때요? 따로 가실 데가 없으시다면.

캬루: 동의해. 나도 어디라도 가고 싶지가 않아.


키시쿤: 응!

(잠시 뒤)


콧코로: 캬루 님이... 페코린느 님을 암살하기 위한... 첩자...라고요...?

그렇게나 둘이 서로 어울려 보여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페코린느: .....

캬루: 패동황제가 그렇게 하라고 했었고...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난 누구도 모르는 채 죽었을 거고...

그건 너희들도 원하지 않았겠지.


셰피: 페코린느가 속이 많이 상했겠어. 그렇기에 캬루가 페코린느에게 있어서 서로 이해할 수 있었던 사이였고, 페코린느도.

키시쿤: 나도 콧코로도 그 광경을 본 적이 있었어... 그때는... 정말이지...


캬루: 다들... 걱정해주는 건 고마워. 하지만 이제 다른 얘기로 넘어가줬으면 좋겠어... 이미 다 지나간 일이고 사면도 받았고...

키시쿤: 어, 그래...


캬루: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거야? 남은 돈이 아직 많이 남았다 하더라도, 여기 오래 있으면 돈만 떨어질 테고.

페코린느: 길드 하우스 또한 하루빨리 되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적어도 며칠 소요될 예정이겠죠.


캬루: 랜드솔이 여전히 소란스러운 걸 보면, 심문이 다 끝나지 않았다는 거. 다들 알고 있겠지.

콧코로: 일단 저희 둘은 앞서 말한대로 여기에는 없을 예정이에요.


셰피: 학원... 괜찮겠지...?

키시쿤: 괜찮을거야. 그 학교에는 내가 아는 사람들도 있고. 내 이름이라도 말해주면 친하게 대해줄거야.

콧코로: 저도 셰피 님하고 같은 상황이라서, 주인님을 믿어야겠죠.


키시쿤: 그나저나 페코린느. 너는 오늘 어떻게 할거야?

페코린느: 조금 부담스러우실지도 모르겠지만... 키시쿤하고 할 얘기가 많아서.

하루 동안 저하고 같이 동행해 주실래요?


키시쿤: 어.... 그렇게 원한다면, 

캬루: 그럼 다들 결정이네! 나는 여기 있을 테니까... 다들 오늘 하루도 잘 보내.


페코린느: 아, 그리고 한가지 더.

캬루: 뭔데?

페코린느: 음.... 키시쿤. 지금 말할까요?


키시쿤: 언제든지.

콧코로: .....? 주인님. 페코린느 님하고 무슨 얘기를...


페코린느: 여러분... 혹시, 또 하나의 세계가 있다고 한다면, 믿어 주실 건가요?

캬루: 뭐?? 무슨 소리야? 왜 갑자기 그런 말을...?

페코린느: 저희들이, 사실은... '저쪽 세계'에서 태어났고... 이 세계는...


키시쿤: 만들어진 세계.

페코린느: 그래요...! 만들어진 세계라고 한다면. 또 하나의... '현실'이 있다고 하면...

콧코로: .......


캬루: 바보 같은 소리 하지마! 난 그런거 못 믿어.

아~ 알겠다. 괜히 내가 늦게 일어나니까 또 나를 놀리려는 거지?

다 보 이 거 든!


페코린느: 그... 그런 게 아닌데 말이죠...

키시쿤: 그만둬. 페코린느. 안 믿는 거면 안 믿는 거고.


페코린느: 그...런가요...


(외출 준비를 하는 미식전 4명)

셰피: 준비 끝. 콧코로 마마... 어디로 가면 돼?

콧코로: 후훗, 루센트 학원이라고 합니다. 제가 안내해 드릴게요.


키시쿤: 페코린느! 우리도 장이라도 보러 가자! 

페코린느: 네! 캬루짱 그러면 부탁해요!

(4명은 밖으로 나선다)


캬루: (설마... 내가 꾼 꿈하고... 관련이 있다거나 그런 건 아니겠지...?

그 녀석들... 진심을 말하고 있는 건가...)

아 정말! 난 지금 뭔 생각을 하고 있는 거래!


(이 세계가 '만들어진 것'이라던가... 그럴 리가 없잖아.

어떻게 해서라도 나하고 가까이 다가갈려는 게 뻔히 다 보이기는 하는데 말이지...)

..........


(1부 시점을 회상하는 캬루)


(패동황제 앞으로 끌려온 키시쿤)

(패동황제: 저기 키시쿤. 온 세상이 '만들어진 것'같다고 느낀 적 없어?

이 세상의 태반의 인간들도, 의심조차 품지 않지. 그런 식으로 조정되었고, 재구축된 거야.

이 부자연스러운 세상에, 위화감을 품고 있는 인간은... 나를 포함해, 아주 조금 뿐이겠지.)


(다시 현재)

캬루: (꽤 많은 시간이 지나기는 했지만... 그 때는.

폐하가 그 녀석에게 말한 건... 바보린느가 물어보려고 한 것과 똑같은 의미일려나...?

 

혹시... 혹시 만약, 나에게 '저쪽 세계의 나'같은 존재가 정말로 있다고 한다면... 그쪽의 나는... 지금의 나랑은 다르게...

덜떨어진 결함품이라거나, 배신자 대역죄인이 아니라... 조금 더 나은 인생이였으면 좋겠어.)


(한편, 페코린느와 키시쿤은...)

(여전히 계속되는 길드관리위원회의 심문)


키시쿤: 소란스럽네... 여전히.

페코린느: 그러게요... 랜드솔 전역에 있는 길드를 빠짐없이 심문을 하실 줄은...


키시쿤: 되도록이면 많이 살려고 했는데, 안되겠어. 간단한 것만 사고 빨리 돌아가야겠다.

페코린느: 많이 먹고 싶었는데... 그래야만 저의 고민도, 부담도 한방에 날아간단 말이에요...


생선가게: 로렛타 해안 산지직송! 갓 낚아올린 팔팔한 생선이지요. 보고 가슈!

야채가게: 토마토에 오이, 양상추에 옥수수! 싸다고요! 오늘 오픈 기념으로 대특가 세일이랍니다~!


키시쿤: 심문 와중에도 시장은 북적이네... 손님도 가게도.

페코린느: 오오오...! 키시쿤!! 저쪽 가게는 개점 세일을 하고 있어요!! 저거 캬루짱이 엄청 좋아하는데!!


키시쿤: 그러게. 웬일이래? 말도 안되게 가격이 싸졌잖아? 예전에는 이러지도 않았었는데??

페코린느: 지금 아니면 못 살것 같아요오오오오....


키시쿤: 새롭게 오픈했으니까 어떻게 해서라도 손님을 끌어들일 작정인가...

페코린느: 빨리 가요!!


생선가게: 어서 옵쇼! 아니 당신은!! 유스티아나 폐하!! 폐하가 어째서 이 곳에...

페코린느: 에헤헤... 오잇쓰! 생선가게 아저씨. 당분간은 여기 근처에 있을 예정이에요.


생선가게: 그거 참 잘 됐군요! 온 김에 찬란한 생선이라도 보고 가시죠!

키시쿤: 뭐라도 사야겠군... 페코린느... 생선에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어.


생선가게: 어이쿠! 뭘 찾으시는지?

키시쿤: 연어에 정어리에... 방어 회. 

그리고... 고양이가 좋아할 만한 가다랭이포라도 있으신가요?


생선가게: 있고 있고! 앞으로 여기서 장사할 테니 우리 가게 많이 이용해주십쇼!

키시쿤: 감사합니다. 그런데... 여기만 가격이 크게 저렴하던데... 무슨 일 있나요?

야채 가게도 그렇고... 여기 부근에만 사람들이 많아 보입니다만?


생선가게: 아. 오너인 도매상 길드가, 제법 싹싹해서 말야.

덕분에 손님들에게도 잔뜩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거지!


키시쿤: 아... 그렇습니까.

페코린느: 키시쿤!! 이거 보세요!!


키시쿤: ????!!!! 뭐야... 참치 아니야...? 왜 이렇게 커??!

페코린느: 이걸로 사흘분은 식사를 채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야바이데스네~


키시쿤: 너한테는 사흘이겠지. 우리한테는 2주 분량이겠다...

그나저나 비쌀 텐데, 이걸 사버린 거야??

페코린느: 맞아요~ 가격이 무려~~~ 1,200루피랍니다~


키시쿤: 1,200??! 크기 치고는 가격이 싸도 너무 싸잖아...?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저기... 아저씨. 여기 도매상 길드, 혹시 메르크리우스 재단 소속이에요?


생선가게: 아니. 우리 오너는 '아말감 무역'인데...?

확실히 예전에 여기에 메르크리우스 재단이 도매상을 담당했었는데, 이번에 새로 바뀌었다나 뭐랄까?

키시쿤: 그럼 근처에 있어요? 그 메르크리우스 재단 관계자라든가...


생선가게: 어... 본 적은 있긴 한데... 여기 근처 식당이었나?? 한번 가보는 건 어때?

키시쿤: 알겠습니다. 페코린느!! 가자!!

(참치를 보고 눈을 떼지 못하는 페코린느)


키시쿤: 못 말려...


(한편 생선가게 근처 식당에는 진짜로 메르크리우스 재단 4명이 있었다.)

타마키: 냥! 역시 생선 구이 정식이다냥!

아키노: 저는... 오코노미야키 런치로 할까요?

유카리: 흐음...


아키노: 후훗. 서민적인 가게에서 점심 식사를 먹는 것도 가끔은 좋네요.

유카리: 으음...

타마키: 유카리, 빨리 정해라냐!


유카리: 이미 모두에게 들켜버렸으니... 주문해버릴까, 그거!

아키노: 뭐, 괜찮지 않아요?


유카리: 실례합니다~

타마키: 아, 안된다냥! 아직 대낮이다냥!

(하지만 순간 미후유가 문을 쫙 연다)


타마키: 오, 미후유다냐!

아키노: 미후유 상, 이쪽이에요!


(테이블에 손을 놓는데... 그 힘이 박력이 넘친다)

타마키&아키노: ?!

미후유: 으으으으으으.....


타마키&아키노: .....?

아키노: 왜그래요...?

미후유: 메르크리우스 재단은....


타마키&아키노: .....?

미후유: 메르크리우스 재단은....


타마키&아키노: .....?

미후유: 도산입니다!!!!!!


(어느새 맥주를 주문한 유카리)

유카리: 푸하~

타마키&아키노: 에에에에에에에?????!!!!

유카리: ?


(다시 시장가)

빵집가게: 자자, 들렀다 가시게나!

맛있고 싼 빵 가게가 오늘 개점했다고!


고기집: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양고기에 토끼고기까지!

고기라면 뭐든지 다 있어요!


미후유: 실례합니다! 거기 있는 목살과 안창살을 좀 주실래요?

그리고 소 힘줄이랑 닭 목살이랑 모래주머니도...!

아! 다진고기도 싸다! 그것도 주세요!

고기집: 예! 감사합니다! 이 닭날개살은 덤이야, 다같이 먹어!


미후유: 와, 고맙습니다! 이렇게 싼 데다가 덤까지 주시다니!

유카리:(숙취 상태)와하하하~ 이렇게 맛있는 맥주가 물처럼 싸다니~

꿈 같아~ 딸국.

타마키: 미후유! 유카리도! 쇼핑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미후유: 헉?! 그랬었지... 시장의 상태를 보여줄려고 했었는데, 너무 싸게 파니까 나도 모르게 눈이 돌아가 버렸어...

아키노: 미후유 상의 보고대로... 랜드솔 여기저기서 이상하게 물건을 싸게 파는 새로운 가게들이 늘어난 것 같네요.


미후유: 그것도 전부 다, 아말감 무역이라는 길드의 입김이 들어가 있다니.

지금까지 그런 길드는 들어본 적도 없는데...

유카리:(숙취 상태)봐~봐~ 저기 있는 가게도, 새로 나온 것 같은데에~


붕어빵집: '아말감 무역'표 붕어빵 가게, 오늘 개점! 싸고 맛있는 붕어빵이 단 10루피! 자 드셔보세요!

타마키: 뭐어어??! 붕어빵이 10루피!!?? 거짓말이다냐!!

그래봐야 맛은 글러먹을 게 뻔하.....

냠....


맛 있 잖 냐!!!!!

파삭파삭하고 쫀득쫀득한 반죽, 고급 팥이 꼬리 끝까지 듬뿍...

게다가 이 절묘한 굽기! 이건 사건이다냐!!

아키노: 타마키 상이 그렇게까지 말씀할 정도인가요??

그렇다면 조악한 재료를 섞어서 가격을 낮췄을 가능성은 배제해야 겠네요.


타마키: 내 가게로 맛으로 승부하면 지지는 않겠지만...

하지만 이 가격이면... 장사 접어야 된다냐!!

아저씨! 대체 이런 가격으로 어떻게 이익을 얻고 있는 거냥??!

붕어빵집: 글쎄? 이익 같은 건 전혀 안 나와!

재료는 '아말감 무역'이 제공해줄 테고... 자자! 들렀다 가시게나!


아키노&미후유&타마키: .......

(순간 키시쿤이 메르크리우스 재단 전원을 만난다)

키시쿤: 아! 저깄다! 다들!!


아키노: 아앗! 키시쿤님!!

타마키: 다들! 페코린느다냥!! 여왕이지 않다냥!! 잘됐다냥!!

미후유: 최적의 타이밍이다! 지금 말해야만 해!

그게 가장 효율적이니까!!!


페코린느: 오잇스! 메르크리우스 여러분!

아키노: 페코...린느... 아니지!! 유스티니아 폐하!! 살려주시와요~~

(페코린느에게 달려드는 3명)


페코린느: 우와아아아아앗!!! 다들 왜그러세요!!

아키노: 다름이아니라여기의시장가가가격이이상한데

타마키: 우리장사접기싫은데장사를접어야할것같은데

미후유: 우리밥줄인메르크리우스재단이도산위기인데

유카리:(숙취 상태)푸~하~


키시쿤: 뭐... 뭐라는 거야?


미후유: 저기 우리 얘기 듣고 있는 거 맞아??

키시쿤: 유카리 상의 푸~하~ 밖에...

페코린느: 맞아요!! 여러분이 갑자기 달려드니까 뭐라고 하시는지도 모르겠고...


키시쿤: 무엇보다도 여기가 너무 북적거리니까... 장소를 바꾸는 건 어때?

아키노: 하........ 어쩔 수 없네요. 재단 본부로 돌아갑시다...


(잠시 뒤)

(메르크리우스 재단)


아키노&미후유&타마키: (골머리를 안는 채로)으으으으으.......

페코린느: 그러니까... '아말감 무역'이라는 길드가 시장가를 독점해서... 여러분의 돈벌이가 갑자기 줄어들었다... 그 말씀이시죠...?


아키노: 어떻게 해서라도 잘못 된 점을 찾으려고 한번 쭉 시장을 둘러봤지만... 명확하게 나쁜 짓을 했다는 증거가 잡히지를 않아요...

미후유: 보고 돌아다니기만 할려고 했는데... 가격이 너무 싼 나머지, 나도 모르게 막 질러버리고 말았어...


유카리: 으으으... 나도 모르게 과음해버리고 말았어...

슬슬 술이 깨기 시작했어.

타마키: '아말감 무역'의 꼬리는 잡지 못했지만... 이건 진짜로 이상하다냥! 내 꼬리가 곤두설정도로 경계를 하고 있다냥!

미후유: 그렇네. 개점 세일 뿐만이 아니라 보름이 넘도록 계속 싸게 파는 가게도 있었고 하니까...

주변에 경쟁하는 가게들은 버틸 수가 없을 거야.

아키노: 부당거래... 소위 말하는 덤핑 상법이네요.

키시쿤: 부당... 거래....라고?


아키노: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다른 재단의 허점을 이용하는 것이죠.

'메르크리우스 재단'과 거래하고 있는 상점들로부터도 매입 가격을 싸게 해달라고 울며 매달리고 있는 점이 신경 쓰이게 되어서...

유카리: 아니... 가격을 깎아주고 싶은 마음이야 있지만, 지금도 제법 아슬아슬한 도매가라고.

이 이상은 우리에게 있어 적자만 나올 거고.

미후유: 그러게. 요 몇달 간 패동황제나 마물들이 부숴버린 상점을 재건시키기 위해, 자선사업같은 투자도 잔뜩 해버렸고.


페코린느: 패동황제를 격파하고 이제서야 여러분들의 살림살이를 되찾을 수 있었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미안해요 여러분.


타마키: 사과할 필요 없다냥! 오히려 우리들의 책임으로 이 수상한 점을 찾아야 한다냥!

아키노: 맞아요! 저희들도 필요한 투자를 했을 뿐이에요!

미후유: 역시... 비효율적인 냄새가 나. 몇몇은 대출까지 내버린 상황에... 다른 경쟁업체들도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고.

거기다 매출 1순위였던 우리조차 위태롭다고 생각할 줄은...

키시쿤: 어떻게 조사할 거야? 시장을 둘러봐도 나온 게 없다면서?

페코린느: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은 모양이네요...


타마키: 맞아...! 이대로 가다간 전에 투자한 돈도... 나중에 우리가 투자해야 할 돈도... 전부 다 종잇장이 되어버린다냥...!

한 푼도 얻지 못하거나 되찾지 못해버린다냥!!!

미후유: 그보다 이미 매상과 손님들을 다 빼앗겨버렸고, 재고식품들도 다 상해버려서... 폐점으로 내몰린 가게들도 나오고 있어.

거기다 우리의 주요 돈벌이 수단인 금융업에도 '아말감 무역'이 들어오기 시작해서...

10년에 0.1%라는 말도 안되게 싼 금리로 대출을 해주고 있다고.


머지않아... 그 길드가 경제를 홀로 독점하는 건... 시간문제겠지.

이대로 내버려두면 다음 분기 매출은 틀림없이 과거 최저... 대적자가 틀림없다고!!


아키노: 안 그래도, 비공정이 추락해서 큰 손해를 보거나 부흥의 공공 공사는 '리치몬드 상공회'에게 뺏겨버리기도 한답니다...

이대로면... 저희들도... 도산할 가능성에 가까워진답니다...


페코린느: 잠깐만... 리치몬드... 상공회라고요...?

키시쿤: 크레짓타가 주관하지 않아? 페코린느, 네 비서라며??!


페코린느: 맞아요...! 제 비서를 담당하실 텐데... 어째서 그런 행동까지...

키시쿤: 거기다가 마도구 몰수까지 담당하고 있다면서...? 그러고보니 너희들! 마도구는 어떻게 되었어?


아키노: 일단 제 건 무사합니다만...(마도구:신속을 보여준다)

유카리: 응! 내것도!(마도구:탐지를 보여준다)

미후유: 난 뺏겼어.

타마키: 내것도다냥....


미후유: 솔직히 억울하다고...! 이런 상황에 마도구라도 있었으면 수상한 점 하나라도 찾았을 텐데...!

타마키: 원격 기능이 들어있어서 적어도 견제는 할 수 있었는데냥....

키시쿤: 페코린느... 이 두개로...

페코린느: 네...! 적어도 가능성은 보여요.


키시쿤: 일단 되도록이면... 이 두개를 최대한 눈에 띄지 않게 해줬으면 좋겠어.

아키노: ....! 작전이 있으신가 보군요...?


페코린느: 미후유 님하고 타마키 님이 최대한 '아말감 무역' 사람들을 유인하는 거에요.

키시쿤: 그리고 그 사이에 아키노하고 유카리가 이 사건의 원인을 찾아야 하는 거지.


타마키: 날뛰어버리는 건... 특기긴 한데...

미후유: 어떻게 유인할려고...?

페코린느: 돈이 꽤 소비될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바로 이겁니다!!


(페코린느가 거대한 종이를 펼치고, 낙서같지 않은 낙서로 작전을 펼친다)

아키노: 최대한 많이.... 먹기..... 대회....?


미후유: 어...... 이걸 진짜로 할 생각이야....?

타마키: 효과가 있을 지는 모르겠다냥....


키시쿤: '아말감 상회'하고... 협상이 가능하겠지? 적어도 너희들은 순위가 높은 재단에 속하니까.

유카리: 확실히 식재료는 '아말감 상회'가 많이 확보하고 있기는 해. 하지만 지금 우리가 비비지도 못하는 상황인데...



아키노: .......여러분


합시다.



유카리&타마키&미후유: 뭐....???!!!

아키노: '아말감 상회'에게는 수익이 더 크게 오를 수 있다고 회유하는 거에요.


그러면... 단숨에 떡밥을 물어버리겠죠.

유카리: 확실히... 지금이 기회이기는 해.


타마키: 그럼 그동안 우리는 어떻게 하라는 거냥...??

미후유: 우리 둘이서 수상한 점이라도 찾아야겠지...!


아키노: 이건 확실히 우리들, '메르크리우스 재단'결성 이래 최대의 위기에요.

그렇지만, '아말감 무역'이 아무래도 수상한 냄새가 나는 것도 사실이죠.

여러분... 지금 이 순간만큼은 한눈팔지 말고 제대로 해 봅시다.


키시쿤: 다들... 한번밖에 없는 기회야. 잘 할 수 있겠지...?

타마키: (꿀꺽)확실히 긴장될거다냥...! 특히 유카리상하고 아키노상에게는 더더욱...!!

유카리: 맞아. 하지만... 우리가 할 일을... 해야겠지...?


페코린느: 그럼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 '아말감 무역'의 뒷면을 제대로 찾아 주세요!

메르크리우스 재단 4명: 네! 폐하!

(각자의 할 일에 뛰어가는 메르크리우스 재단)


키시쿤: 오... 페코린느. 이제서야 공주다워졌어.

페코린느: 앗... 그런가요... 에헤헤...


키시쿤: 이제서야 생기를 되찾았네. 어제하고는 완전 다르게.

페코린느: 여러분들의 일상을 되찾고 싶은 마음이 여기까지 이어진 건가요...?


키시쿤: 그게 너다운 자세야. 부디 페이스를 잃지 말아줘.

페코린느: 네....!



(한편 트윙클 위시는 세나와 함께 병기들의 눈을 피해 폐촌을 수색하고 있다)

히요리: 근데... 나는 아직도 이해를 못하겠어...

갑자기 노려보더니... 공격한다는 게...

유이: 마찬가지야. 시민인 척 위장하고... 길드원까지 남김없이 몰살할 줄은...

(곳곳에 길드원의 시체가 보인다)


레이: 세나 상. 시민으로 위장한 저 이상한 장치에 대해 알고 있어?

세나: 음.... 이 책에 의하면, 저건 로봇. 본인의 의지에 움직이는 것이 아닌, 누군가의 의지 및 생각에 의해 움직이는 기계라고 해.

히요리: 누군가의.... 의지라고...? 그러면 저것들도 누군가에게 조종당하는 꼭두각시라는 말이야...?

유이: 마치... 예전의 캬루 같아...


세나: 확실히 세뇌 마법하고 비슷한 원리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저건 전혀 다른 부류야. 마법이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고.

저것들이 누구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어떻게 해치워야 할지... 그걸 알아내야 하는데... 


레이: 길드관리위원회 소속이라며...? 뭐라도 준비를 해야 하지 않았을까?

세나: 난 그저 고용된 용병이야. 그래도 전에 어떻게든 성과를 얻으려고 탐사에 나섰다고 총회장님한데 들었어. 그런데....


히요리: 그런데...?

세나: 살아 돌아온 사람은 전혀 없었어.


유이: 뭐...? 그러면 지금 우리는...

목숨을 걸고 이 임무를 하는 거야...?!

히요리: 뭐야 이게... 난 전혀 못 들었다고...!!

세나: 쉿!! 조용히 해! 다 들리겠어! 저 녀석들... 소리에도 꽤 예민하단 말이야.


히요리: 윽....! 미안...


(마도구:탐지의 반응이 커져간다)

세나: 반응이 커졌어. 이 근처일 텐데...


(눈앞에는 거대한 캡슐 같은 장치가 있었다)

유이: 설마... 저 캡슐이야...?

레이: 캡슐 치고는 너무 거대한데??


히요리: 그래서... 저 거대캡슐이... 비공정에서 떨어졌다는 거야?

세나: 어. 그것도... 여기뿐만이 아니라... 두 곳 더. 다들 거기서 대기하고 있어. 한발짝도 떨어지지 마.

레이: 응...!


(거대한 캡슐에 다가가는 유이와 히요리)


(마도구:통신을 발동하는 세나)

세나: 찾았습니다. 아무래도 로봇들을 이곳으로 모이게 하는 신호 장치로 보입니다. 특수반들을 불러주세요.


(하지만 마도구가 반응이 없다)

세나: 여러분....? 여러분...?? 제 말 들리세요?? 

레이: 왜 그래?


세나: 반응이 없는데? 이거 아무래도... 우리 빼고 다 당했나 봐...

레이: 뭐...? 시작한 지 거의 10분밖에 안됐을 텐데...?


히요리: 근데 말이야... 캡슐처럼 보이기는 한데... 왜 세로로 서있는 거지...?

유이: 다들 자세히 봐! 저 안에... 사람이 있어...!!


히요리&레이: ......!

세나: 어쩌면 저건...!

(책자를 둘러보는 세나)


세나: 드디어... 목표물을 찾았다...!

유이: 목표... 물이라니...?


세나: 길드원들을 몰살한 로봇들을 이곳으로 모이게 하는 신호기가 확실해.

근데... 이거 성가시겠는데? 어째서 저 거대한 캡슐 안에 사람이 있는 건지...

....!!!! 저 사람은....

히요리: 아는 사람이야?


세나: 거.... 짓...말이지....?

레이: 왜그래? 무슨 일 있어?


세나: 저 사람은.....

트윙클위시 3명: ....?


세나: 지난번에.... 캬루를 사면하는 회의에 출석한... 고위 의원이야...

트윙클위시 3명: ....!!


레이: 뭐라고....? 그렇다면... 직책도 높아서 대부분이 심문을 진행하고 있을 텐데...?

히요리: 그렇다는 건... 여기 말고도 두 곳에 사람이 있다는 거야??!


세나: 있다 쳐도 전부 다 수색하는 건 무리일 텐데... 다들 조심해! 맨주먹으로는 박살내지 못할거야!

어쩌면 저 장치... 특수한 방법으로 없앨 수 있을 것 같은....!!

거대 캡슐: (충전이 완료되었습니다. 수면 상태를 해제합니다.)


세나: ??!! 뭐... 라고....?!

(거대 캡슐이 개방되고 거대한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


유이: 으윽!!! 연기가!!

히요리: 왜 이렇게 자욱한 거야!! 유이! 레이!!

레이: ....!! 다들 조심해!! 저 사람... 눈을.... 뜨고 있어!!


랜드솔 회의 의원?: .......

유이: 진짜 사람 맞아....??? 살아있는 건가??


(눈을 뜬 랜드솔 회의 의원? 그리고 네 사람 앞으로 걸어간다)

랜드솔 회의 의원?: 어라라라... 저를 배웅해주시려고 여기까지 오신 겁니까.

충전 속도는 유지되었으나 빠르게 완충이 되었다는 건... 저의 배터리 수명이 깎여나갔다는 것이군요.

뭐 상관없습니다. 지금 해야 할 일이 1순위니까요.


히요리: 배터리....? 수명...? 무슨 소리지...?

랜드솔 회의 의원?: 어라? 당신들은 '리치몬드 상공회'소속이 아니시군요.

세나: 뭐...라고? 


유이: 세나... 진정해...!

(랜드솔 회의 의원?을 노려보는 세나)

(유이가 진정해보려 하지만 세나는 유이의 손을 뿌리친다)


세나: 방금.... 리치... 몬드라고 말한 거지...?

랜드솔 회의 의원?: 흠... 당신은... 아! 미처 보지를 못했군요. 이거 실례했습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하야카와 세나 님. 그 동안 당신을 찾아다니느라 저희 길드가 꽤 고생했습니다.

그나저나, '리치몬드 상공회'가 길드관리협회 하에 심문을 진행중인데 그 동안 어디를 계속 돌아다니신 것이죠?


세나: 아까부터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거야...? 난 '리치몬드 상공회' 소속도 아니고, 그저 길드관리협회에 고용된 용병이야.

그리고 무엇보다도... 너희들을 박살내려고 여기 온 거고.

랜드솔 회의 의원?: 무슨 말씀을...? 그렇군요. 기억 데이터가 부족하군요. 메모리 피스가 충분하지 않으셨나요?


(세나 주위에 트윙클 위시 3명을 본다)

랜드솔 회의 의원?: 아하... 알겠군요. 세나 님 주위의 불한당들을 싹쓸어버리시기 위해 일부러 여기까지 데려오셨군요.

저희들이 찾으려는 수고를 이렇게 덜어주시다니. 황공하기 그지없습니다.

(놀라는 트윙클 위시 3명)

세나: 불한당이라고?? 그리고, 싹 쓸어버린다니 대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거야?


랜드솔 회의 의원?: 저희 길드, 리치몬드 상공회는 유스티니아 폐하를 폐위하기 위한 마도구 몰수를 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는 한 그 일은 다음으로 미루도록 하죠.

유이: 페코린느를??! 너희들도... 패동황제 세력들과 같은 편이었구나!!

레이: 다른 건 몰라도 마도구 몰수를 그런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었다니...!!

(무기를 겨누는 트윙클위시 3명)


랜드솔 회의 의원?: 정말이지... 무조건 싸워서 이기려고 하는 짐승들을 보면, 저희들의 체면만 곤란해집니다.

세나: 짐승...들이라고...?! 너... 생각이 있는 채로 말하고 있는 거... 맞아...?


랜드솔 회의 의원?: 어차피 버릴 것들을 미리 버리는 게 저희들의 계획이 편하게 진행되니까요.

무엇보다도... 패동황제를 강제로 폐위시킨 사람들이기에, 하루빨리 제거해버려야 한다는 것이죠.

여기 온 김에 충전한 마도구들을 이용해서 여러분들을 제거하도록 하죠.

히요리: 확실히 우리들... 패동황제 세력들이 우리들을 노리기도 했었지... 당신도 그 사람들과 똑같아!

레이&유이: 응...!


(트윙클 위시를 말리는 세나)

세나: 다들 그만둬! 지금까지 싸운 로봇들은 너희들의 적수가 되지 못할거야!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건... 어쩌면 내 문제일 수도 있으니까... 그러니까... 내가 나서야 할지도 모르겠어.

(랜드솔 회의 의원? 앞으로 나서는 세나)


세나: .......

유이: 세나 상...! 대체 어떻게 할려고!


세나: 지금 너 말고 여기에.... 똑같은 모양을 한 거대한 캡슐이... 두 대 더 있지?

어디 있는지... 알려줄 수 있어?


랜드솔 회의 의원?: 당신은 저희 길드 소속이면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지도 않으셨잖습니까. 

당신의 질문에 대답해주기에는 과분한 수준입니다. 그렇기에...

(그 순간 마도구:전력 4대가 발동된다)

랜드솔 회의 의원?: 마도구. 전력.

세나: 아앗...!


(마도구:전력 4대가 세나를 포위한 뒤 마구 공격한다)

세나: 으아아아아아아아악!!!!!!!


트윙클 위시 3명: 세나 상!!!!!


랜드솔 회의 의원?: 아직은 메모리가 부족한 상태이시기도 하시니. 재교육을 실시해야겠군요.

당신의 메모리 피스는 이쪽에서 많이 축적해두었으니...

저하고 같이 가주셔야겠습니다.


세나: 웃......기고........앉....아......있...네.....

누가....네......말.....대..ㄹ....!!

(전력이 강해진다)

세나: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아.... 아...... 아.....

(쓰러지는 세나)


히요리: 세나 상!!!

랜드솔 회의 의원?: 이런. 가까이 오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겨우 얻은 자원입니다. 

지금은 불한당을 처치하는 것보다 자원을 새로 강화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레이: 크윽....

랜드솔 회의 의원?: 원래는 남김없이 없애버릴 예정이었습니다만. 계획을 바꿔야겠군요.

저에게 참혹하게 당하지 않은 것에 감사하셔야겠습니다.


그래도.... 세나 님을 구하고 싶다면... 

(거대한 캡슐이 지하 엘리베이터로 변환된다)

유이: 어... 캡슐이...!


랜드솔 회의 의원?: 저의 본거지로 들어오시죠. 

(지하 엘리베이터로 내려가는 랜드솔 회의 의원?과 세나)


히요리: 어떡하지?? 남은 길드원은 우리밖에 없는데...!

레이: 본거지하고도 거리가 멀어서 일일이 보고하는 것도 어려워...

유이: 다들... 키시쿤 아니면 페코린느를 부르자...!


레이: 뭐...? 이 상황에...?

히요리: 유이... 대체 왜...?


유이: 우리가 작전에 투입되기 전에 세나가 나한테 준 게 있었어.


(작전 시작 전의 시점)


(유이: 뭐...?! 키시쿤이... 페코린느를 새롭게 강화했다고?

세나: 맞아. 왕도종말결전에는 전혀 보지 못했었어.


그 모습... 그 파워... 어쩌면 우리들의 작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몰라.

유이. 확실히 넌 키시쿤하고 각별한 사이라고 했었지?

유이: 가.....가가가가가가 각별한.... 사사사....사이...라고...?

아와와와와와....


세나: 대충 알겠어. 너의 표정. 각별한 사이 맞네. 뭐 그래도 좋잖아.

쪼끔이라도 아는 사이라도 불러내고 싶었으니까.

(마도구: 긴급통신을 유이에게 준다)


세나: 그럼 부탁해!

(히요리, 레이 곁으로 가는 세나)


유이: 아아아....하와와와와와와와와.....

내.....내내내내....내가...... 키시쿤하...고..... 각......별...하다....고...?????)


(다시 현재)

(얼굴을 크게 붉히는 유이)

유이: 그래서... 이걸...

레이: 통신 마도구잖아! 잘됐다! 이거라도 써서 키시쿤에게 연락하자!

히요리: 그런데... 키시쿤이나 페코린느가 때맞춰 올 수 있을려나...?


레이: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세나 상을 구하는 게 먼저니까.


(통신 마법을 가동하는 유이)

유이: 키시쿤... 제발... 

(한순간에 통신이 연결되었다)


키시쿤: (어라...? 뭐지 이건... 이름이 뜨지 않는데... 발신원 제한이라니 누구한테 오는 거야?)

히요리: 키시쿤!!!


키시쿤: (히....요리....?? 뭐야?? 왜 발신원 제한에 히요리가 나오는 거야??)

레이: 우리도 있어!

유이: 키시쿤!!


키시쿤: (너희들... 통신 마도구가 없어...? 혹시 몰수당한 거야?)

히요리: 맞아! 어떻게든 널 부르고 싶었는데...

레이: 마침 이 때에 세나가 우리들에게 통신 마도구를 줬어!


키시쿤: (그래서... 다들 급해보이는데...? 무슨 일이라도 있어?)

유이: 키시쿤! 세나라는 사람, 누군지 알아?


키시쿤: (어. 그런데 왜그래?)

레이: 큰일이야! 키시쿤! 캬루를 사면하는 회의에 참가한 사람이 캡슐에서 나타나더니...

히요리: 갑자기 세나 상을 기절시키고는...


키시쿤: (뭐?! 대체 왜??)

유이: 우리들도 모르겠어. 무엇보다도... 우리들을 불한당이라고 하고 없애려고 하고 있고.


키시쿤: (거기 어디야...? 내가 그쪽으로 갈 수 있을까?)

레이: 랜드솔에 있지 않아? 거기하고는 거리가 멀 것 같아.


키시쿤: (어떻게 해서라도 너희들한테 갈게.)

유이: 고마워... 키시쿤.

히요리: 저기 키시쿤! 마도구는 이미 다 뺏겨서 이쪽으로 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겠어?


키시쿤: (맞아. 너희들이 말한 대.... 잠깐...만... 내 몸이... 왜이러지...?)

히요리: 왜그래??? 키시쿤???


키시쿤: (이.... 이건.... 워프???? 뭐가 어떻게 되....)

(통신이 끊어진다)


레이: 키시쿤...?? 키시쿤!!!

유이: 통신이 끊어졌어...


히요리: 올 수 있기는 하겠..........

(그 순간 3명 앞에 워프 마법이 나타나더니...

키시쿤이 나타난다)


키시쿤: .........어

히요리: 키......

유이: 시.......

레이: 쿤........


키시쿤: 나..... 대체 왜.....


뭐가 어떻게 된 거야....!!!!


글쓴이의 한마디: 아스트룸의 참치는 원래는 10만~20만 대 사이의 가격이었다. 하지만 무려 100분의 1이나 가격을 줄였다는 것은 말 그대로 심각한 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