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코네 2부 스토리를 만들어보았다 - 6장


(한편 콧코로와 셰피는 루센트 학원으로 가고 있었다)

셰피: 으음....

콧코로: 셰피 님? 왜그러세요? 긴장을 하고 계세요.


셰피: 모르겠어... 이건 뭐랄까... 너무 떨려.

콧코로: 긴장하지 마세요. 친절한 친구들이 많이 있을 거에요.


셰피: 그랬으면... 좋겠어.

나도... 뭐랄까... 학원이라고 하니까 생소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아.

콧코로: 주인님께서 루센트 학원분들하고 아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시니 그것만 알려주시면

모두가 셰피 님을 친절하게 대해주실 거에요.


셰피: 에...? 그 정도나...? 저기, 키시쿤은 대체 어떤 사람인 거야?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걸 보았는데...

콧코로: 믿기 힘드시겠지만... 여자들의 대부분이 주인님이 아는 사람들의 대부분이랍니다. 


셰피: 거짓말...! 그럼 나도... 아니야아니야... 난 아직 모르겠어. 그에 대해서.

콧코로: 같은 길드원이니까... 적어도 친해지실 수는 있겠죠...


셰피: 콧코로 상...?

콧코로: 솔직히... 질투가 납니다. 다른 여성분들이 주인님을 현혹해서 데려가 버릴 거라는 걱정이 계속 앞서고 있어요.

그러니 저는 가이드 엘프로서, 주인님을... 오직 주인님만을 이끌고 싶습니다.


셰피: 콧코로 상... 솔직히 말해주면 안돼? 진짜로 무엇을 고민하고 있고, 괴로워하는지.

나도... 페코린느 상도 캬루 상도 키시쿤 상도 콧코로가 왜 화를 내는지 이해를 못했다고 했으니까.

같이 알고 지냈다고 했었잖아. 그런데 그 사람들조차 알고 있지도 않고.

콧코로: ........셰피 상 듬직해지셨네요.

아기에서 벗어났다는 건 조금 씁쓸하지만.... 


셰피: 끙...... 부탁이야... 알려줘... 마마...

콧코로: 알겠어요... 그러니 어리광은 뚝.


셰피: (부끄러움)어리광.... 아니라니까....

콧코로: 지난번에... 카리자 상이라는 꼬마 분하고 아졸드 상이라는 돼지 아저씨하고 같이 싸운 거, 기억나시죠?


셰피: 그래. 기억나. '레이지 레기온'이라고 들었어.

콧코로: 실은... '레이지 레기온'이 2명이 전부가 아니라는 소식을 캬루 님한테서 들었습니다.


셰피: 뭐...? 그렇다는 건...

콧코로: 패동황제하고 싸웠던 것이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라고 강력한 상대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가 수정에 갇혀버려서 셰피 님을 울리게 해버린 때도...

셰피: 설마.... 아니겠지...?


콧코로: 이름은... 란파라고 했습니다. 돌들을 수정으로 바꿔서 용을 형성하는... 상당히 소름끼치는 능력이었습니다.

셰피: 용.... 이라고...? 설마... 나도...


콧코로: 확실히 셰피 님은 얼음으로 모두를 갇히게 하긴 했지만... 

저는 같은 편은 아니라고 믿고 있어요.

셰피: 그럼 왜 그 사람한테 화를 내는 거야? 능력하고는 상관없는 것 같아 보이는데...?


콧코로: 그 여자는... 주인님에게 접촉했으니까요.

셰피: ......!


콧코로: 잘못하면 주인님이 그 여자에게 넘어갈 뻔했으니까요...

용서.... 못해요... 감히 주인님을.....

셰피:  뭔가 오해하고 있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콧코로... 혹시 모르니까... 다음에 그 여자를 만나면 무조건 싸우는 것보다... 대화를 걸어보는 건 어때...?

콧코로: 네?


셰피: 그 때, 이름은 모르겠지만 돼지 아저씨가 그랬잖아. 본인의 의지로 한 게 아니라고. 무엇보다도... 사죄를 하는 모습은... 진심이었어.

그러니까... 무작정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어. 적어도 서로에게 생긴 오해라도 풀었으면 좋겠어....!


콧코로: .......셰피 님은 뭐랄까... 제대로 된 가정에서 자란 아이 같아요.

뭐랄까... 부러워요.

셰피: ........?


콧코로: 저는... 적어도 셰피 님처럼 다른 모두와 친해지지는 못하고 있어요.

친해진 사람은... 페코린느 님. 캬루 님... 그리고 주인님. 이 3명 뿐인걸요.

셰피: 난 적어도 마마라서 모두와 친해질 거라 생각했었는데.

어쩌면... 루센트 학원에 가야 하는 건 내가 아니라 콧코로 상일지도....


콧코로: 엣... 셰피... 상... 마마를 놀리면 못...써요...

셰피: 아아아아...!! 미안!! 잘못했어!!


콧코로: 그리고 셰피님... 한 가지 물어볼 게 있어요.

셰피: 뭔데?


콧코로: 어제 심문하실 때... 총회장님을 째려보시던데...

셰피: .......


콧코로: 혹시... 아는 사이에요?

셰피: 아는 사이는 아니야. 하지만... 어째서인지... 모르겠어. 왜 내가 저절로 노려보게 되는지...


콧코로: .....?

셰피: 이건 뭐랄까... 강적에게만 드러내는... 본능... 이랄까...


콧코로: 총회장님은 세븐 크라운즈만큼의 강적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저 모두를 철저히 조사하시려고 표정이 어두우실 뿐이에요.

셰피: 그......런가...? 


콧코로: 그것보다도 루센트 학원에 빨리 갑시다. 시간에 못 맞출 수도 있어요.


셰피: 응...!


(하지만 그 사이 중간에 호마레를 만난다)

호마레: 잠깐 실례~ 

콧코로: ....!

셰피: 당신은?


호마레: 어라? 날 모르고 있나? 뭐 그럴수도 있겠지.

콧코로: 지금은 일이 있어서 먼저 지나가겠습니다. 실례하겠습니다.


호마레: 아~아~ 바쁜 와중에 미안한데~ 물어볼 게 있어서 말이야. 특히 너.

(호마레가 셰피를 가리킨다)

셰피: 뭐.....?


호마레: 처음 보는 구나~ 난 드래곤즈 네스트라는 길드의 호마레란다. 잘 부탁해. 콧코로 상.

콧코로: 호마레.... 상...? 어떻게... 저의 이름을...?


호마레: 패동황제를 쓰러뜨린 주역이니까 소문이 자자하다고? 콧코로 상.

콧코로: .......!


호마레: 내가 알기로는 장로에게 사명을 부여받았고 그 소년을 이끌고 있다고 했었는데.

그리고 미식전의 일원이다보니 왕녀님하고도 사이가 좋고.

일그러진 도가니 속의 세계의 그 중심...

정확하게는 중심에 근접해지려는 곳에, 네가 있단 말이야.

콧코로 짱에게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콧코로 일행의 상상 이상으로 많다고 생각하는 게 좋지 않을까?


콧코로: 글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장로를 말하셨다는 건 혹시...

아는 사이인가요?


아니면... 말하고 싶은 요지가 대체 무엇입니까?

호마레: 장로하고는... 아는 사이긴 하지.

근데 무엇보다도 말을 건 이유는... 그쪽의 너. 네(셰피)가 보였으니까.


셰피: 나...?

호마레: 응~ 너는... 드래곤 족이지?


셰피: 내가... 드래곤 족이라고...?

그러고 보니... 당신도...!

호마레: 정답! 맞아~ 나도 드래곤 족이란다~ 이런 곳에서 동지를 만날 줄은...


셰피: 그러고 보니 당신...! 콧코로 상에 대해 알고 있는 것 같은데... 혹시 나에 대한 것도??

호마레: .....? 미안... 콧코로와 다르게 네 쪽은 정보가 없네. 자기소개라도 해줄래?


셰피: 정보가 없다... 그래... 난... 셰피라고 불리고 있어. 지금은 콧코로 상하고 같은 길드에 있어.

호마레: 어라...? 자기소개는 끝이니? 불리고 있다니 무슨 소리야~?


셰피: 기억이 완전치 않은 상태라서... 내 입으로는 설명을 못할 정도로.

콧코로: 몇 주 전까지만 해도 갓난아기상태였답니다.


셰피: 그건.... 말하지... 마...

호마레: 그렇구나~ 그런 일이 있었구나... 미안해 셰피. 힘이 되어주지 못해서.

사과라고 하긴 뭐하지만... 셰피. 나는 널 우리 길드로 들어오게 해주고 싶어!


셰피: .....?

콧코로: 들어오게...라고요...?

호마레: 자, 생각을 해봐. 안 그래도 셰피는 드래곤족이라는 희소한 종족이고...

게다가 기억 상실이라면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힘들 거 아니야?

우리 길드 '드래곤즈 네스트'에 들어와 준다면 식사도 잠자리도, 물론 신변의 안전도 보장해줄게.

약간의 일거리는 있어도...


셰피: .......미안 거절할게.

초대해주는 건 고맙지만... 지금의 난 기억은 없어도... 돌아갈 곳이 있으니까.

호마레: 그렇...구나... 아쉬워라~ 차이고 말았네~ 하지만 뭔가 곤란한 일이 생기면 언제라도 나에게 의지하렴.

우린 드래곤족이니까 마도구 없이도 서로 이어져 있을 거야.


셰피: 그....런가?

호마레: 모처럼 만난 드래곤족이라 사이좋게 지내고는 싶지만... 셰피가 원치 않는다면야 어쩔 수 없지.


콧코로: 셰피 님...! 늦겠어요! 루센트 학원에 빨리 가야 하는데...

셰피: ....! 어떡해!! 시간에 맞지 않겠어!!


호마레: 내가 시간을 너무 많이 끌어버렸구나... 좋아. 도와줄게.

순간 이동~ 루센트 학원으로 빨리 가게 될거야.


(호마레의 워프 마법으로 콧코로와 셰피를 루센트 학원 근처로 보낸다)

셰피: ......! 호마레 상...!


호마레: 지금은.... 처음 만났으니까... 역시 안되겠지? 후후후~


(그리고 둘은 루센트 학원 문 앞에서 워프한다)

콧코로: ......! 셰피 님. 도착했습니다.

셰피: 저기가... 루센트 학원...?


(그리고 루센트 학원 앞에는 이오 선생님이 있었다)

이오: 아! 여기야! 

콧코로: 죄송합니다! 늦어버렸어요!!


이오: 아니야~ 제 시간에 도착했는 걸~ 전학 수속을 도와줄게! 이쪽으로 와.

콧코로: 그럼 부탁합니다! 셰피 님. 들어오세요.

셰피: 응...!


(한편 콧코로는 루센트 학원의 전학 수속을 하는 가운데 셰피는 자신의 교실로 향하고 있었다.)

스즈나: 오오~ 히데사이하고 같은 길드라니~ 이게 무슨 일이람?

미사키: 교실이 반쯤이나 패동황제한테 날아가서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는데. 히데사이하고 같은 길드원이라도 만나니까 다행이다!


스즈나: 수업이 재개된 지 얼마 안됐는데 잘 됐다! 우리들하고 비슷한 타이밍에 공부할 수 있어서!

미사키: 그러게! 그대로 시험기간이 되어버렸다면 정말로 폐교가 되어버렸을지도...!


스즈나: 있지있지! 히데사이는 요즘 뭐 하고 있어?

셰피: 에....? 에에에....? 음.... 페코린느 호위... 라고나...


스즈나: 레알?? 그러고보니 페코린느가 여왕되었다고 했찌?

미사키: 바쁘게 지내고 있나 봐! 다행이다!

(교실에 들어오는 이오)

이오: 자자~ 얘들아, 조례 시간이야!


미사키: 아! 이오짱이 와버렸다!

스즈나: 히데사이 친구! 우리반 맞지? 다행이다!!


이오: 미사키. 스즈나. 전학생을 먼저 소개해야지.

미사키: 맞아! 셰피 오늘 처음으로 여기 왔었지!!

셰피: 어.... 저는.... 어떻게... 하면...


이오: 단상 앞으로 와서 칠판에 이름을 적으면 돼~

스즈나: 갔다 와! 히데사이 친구!


미사키: 근데 전학생에 또 전학생이라고? 얼마 전에도 한 사람이 왔었는데... 저기 창가 쪽에.

이오: 자 자 조용히 하렴~ 셰피. 이쪽이야.

(앞으로 나오는 셰피. 칠판에 이름을 적는다)


미사키: 셰.....피.....

스즈나: 셰휘! 셰휘구나!!

셰피: 으..... 음..... 셰피에요... 잘 부탁해요... 미식전이기는 한데... 아직 많이 한 건 없지만...


이오: 잘했어! 혹시 학교 안내를 해줄 사람? 아! 미사키하고 스즈나가 해주면 되겠네! 키시쿤하고 아는 사이라고 하니까.

미사키: 이오짱! 완전 쌩큐!!

스즈나: 레알루 진짜루 정말루 열심히 할께!!


이오: 그리고... 한명 더. 부탁해도 되겠니? 미소라?


미소라: (활짝)네~! 그치만... 저도 최근에 이 학원에 전학온 참인데... 괜찮은가요? 선생님?


이오: 응! 남한테 가르치는 건 본인에게도 도움이 되니까! 괜찮지, 셰피?

셰피: 어....? 응.....


미소라: 그럼... 처음 뵙겠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잘 부탁드려요~

셰피: 응... 잘 부탁해... 이름이... 미소라?


미소라: 응! 난 미소라~!

셰피: 미소라 짱... 이라 해도 되지?


스즈나: 와이 와이! 우리도 있다구!! 그렇지 미사킷치!

미사키: 물론이지! 옆자리에 앉아! 셰휘!!


셰피: 셰.... 휘....?

스즈나: 저기저기! 셰휘!! 히데사이하고는 어떤 사이야??

미사키: 맞아! 나도 알고 싶어! 어떻게 친해지게 되었어?


셰피: 어.... 쩌다 보...니

미사키: 어쩌다보니?? 뭐, 우리도 그렇긴 한데...

미소라: 어... 그러니까... 그 분을 뭐라고 해야 할까요...?


셰피: 나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 어떤 사람은 이름으로 부르고, 어떤 사람은 키시쿤이라고 부르고, 또 여기 두명은 히데...

스즈나: 히데사이!! 에 그러니까... 히데사이는 수재... 그래! 수재야!

미사키: 그런 걸 셰피가 이해할 리가 없잖아!


셰피: 그건... 그래.

미소라: 그러면 키시쿤 상...은 이상하니까... 키시상... 이라 할게요!

미사키: 좋을 대로!


미소라: 키시상~ 키시상~ 좋네요~

이오: 후훗, 오늘 1교시는 수학인데... 이 상태론, 다들 수업에 집중 못하겠네.

이번 시간만큼은 자습으로 할게요. 여러분, 자기소개도 할 겸, 잔뜩 이야기해버리도록 해요~

학생들: 네~에~


스즈나: 역~시 짱이오~

미사키: 이야기를 잘 알아드네~


(수 시간이 지나고 하교 시간)

여학생A: 뒷정리 완료. 이와중에 청소당번이라니.

여학생B: 그러게. 셰피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미소라! 도와줘서 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미소라: 아뇨아뇨 천만에요★ 저, 깨끗하게 하는 거 좋아하니까요~

여러분 먼저 돌아가셔도 괜찮아요~

남은 쓰레기는 저에게 맡겨주세요~


여학생A: 미안해! 뒤는 부탁해!

여학생B: 그럼 미소라, 내일 또 봐!


미소라: 네~ 내일 또 봐요~

......후


'키시상'이라는 분의 아는 사람과의 접촉은... 일단 성공....

그렇지만... 키시상하고 접근하려면 더더욱 사이가 가까워져야 할 텐데 말이죠.

아는 사람 한 분이라도 나와주셨으면 좋았을 것을. 어떻게 해야 한담.


(하지만 그 순간 셰피가 헐레벌떡 뛰어온다)

셰피: 으아아아.....! 신발... 신발이... 아 정말... 실내화하고 신발을 구분 못할 줄이야...!

미소라: 어엇?!


셰피: 어.... 미소라... 왜 거기에...? 아직 안 돌아갔어...?

미소라: 아~ 쓰레기당번이라 처리할 게 많이 남아서요.


셰피: 미소라도 전학 온 지 얼마 안되었다고 들었어. 혹시... 여기 진짜로 괜찮은 곳 맞지...?

미소라: 뭐 좋죠~ 사이좋은 사람들하고 벌써 이렇게 많이 친해졌는걸요~ 

여기에 키시상을 아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셰피 상도 머지않아 많이 친해질거에요~


셰피: 다행이네. 아! 찾았다!!

(뒤찾아온 콧코로)

콧코로: 셰피 님! 두고가신 신발은 찾으셨어요?


셰피: 응! 찾았어!

미소라: 응? 셰피 상. 저 분은?


셰피: 같은 미식전 길드. 콧코로 마마...

콧코로: (.......!)혹시... 


(미소라를 노려보는 콧코로)

콧코로: 셰피.... 친구분이신가요....?


미소라: 음.... 네★!

콧코로: 여러모로 잘 부탁드려요. 미식전의 콧코로라고 합니다.


미소라: 셰피 상하고... 같은 길드시군요?!

(웬 떡이에요★? 1+1으로 굴러들어올 줄은...!)


그러고보니... 키시상을 알고 계시나요?

콧코로: 키시....상...? 아. 주인님 말씀하시는군요.

혹시 그분에게 볼일이라도...?


미소라: 아니요아니요~ 셰피 님이 소개해주시더라고요~ 엄청 잘생긴 마성의 미모의 소유자라고.

셰피: 에...? 마성이라곤 안했는데...!!


콧코로: 길드 소개는 괜찮은데... 주인님에 대해서 너무 많이 설명하지는 마셨어야죠...

셰피: 그게 다들 키시쿤을 알고 있는 걸.... 


콧코로: 후....

(순간 콧코로는 자신이 수정덩어리에 갇혀 있었던 장발의 여자와 옆에 있었던 여자와 같다는 것을 깨닫는다)


콧코로: ........(저 여자... 확실히 란파 상하고 같이 있었죠... 셰피 님... 아아... 왜 하필이면 이런 때에...)

미소라: 볼일 다 보셨어요? 그럼 먼저 들어가세요~ 저는 할 일이 있어서.


셰피: 응! 그럼 내일 봐! 미소라!

(교실을 나가는 셰피와 콧코로)


미소라: .........

(키시상... 미식전... 콧코로... 마마...

재밌네요 이 길드★ 과연 어디까지 저를 재밌게 해줄지는...)

오케이! 이걸로 마무리! 저도... 돌아가봐야겠죠?


(다음 날)

(늘 그렇듯이 평범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고, 수 시간뒤 수업이 끝난다)

이오: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여러분 내일은 수영 시간이 있답니다~

셰피: 에...? 수영이라.... 내일 시간표에 수영이 있었어요...?


이오: 사실은 말야. 수리 중이던 풀이 드디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조짐이 보여서 말이야. 그래서 내일 확인도 할 겸 풀 개장이야!

미사키: 우~와! 수~영~! 이게 웬일이래!!


이오: 이 교사와 그라운드의 수복을 우선으로 하고 있어서 원래라면 풀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건 좀더 지난 뒤의 이야기지만...

스즈나와 미사키가, 학원장님과 담판을 짓고 공사를 도와줬어. 그래서 좀 갑작스럽지만 내일 예정을 변경한 거야.


스즈나: 헤헷! 내 팬들에게 포스터와 사인과 악수세트를 걸고 부탁했더니 다들 잔뜩 도와주더라고~!

미사키: 우리들도 커다란 구멍 메우고... 금 간 곳 붙이고... 정말이지! 수면 부족은 피부의 적인데!


셰피: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해...?

스즈나: 당연! 하지! 결전때문에 몇달 간 수영장을 못 썼단 말이야! 아니지! 못 쓰다 못해 완전히 박살나버렸었지!


미사키: 셰피에게는 몰라도 우리에게는 몇 개월 만의 수영이라고! 이건 기적이야!!

(라고 해도... 스즈나는 벌써 잊어버린 것 같네. 폐교 회피가 목적이라는 사실을...)


셰피: 수영복이.... 없는데... 어떻게 하지...?

이오: 미식전에게 물어봐! 그러고보니 가게 문 닫을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지 않아?


스즈나: 뭐야뭐야~ 쇼핑! 그럼 우리들에게 물어봐!

미사키: 코디네이트는 우리가 전문이니까!

셰피: 하아........


(그리고 다음 날)

(어찌저찌해서 수영복을 입은 셰피....)

셰피: (어쩌지...)

미사키: 뭐해? 셰~피~

스즈나: 혹시 물이 무섭니?


셰피: 아니아니아니아니....

미사키: 헤헿... 부끄러운 거지?


셰피: 아니아니아니아니....!!!!

스즈나&미사키: 헤헤헤!! 지금이다!

(카펫을 휘날리는 두 사람)

셰피: 으아아아아아아아!!


셰피: 거기서!!

미사키: 방심하고 있으니까 그렇지~


셰피: 기다려!!

이오: 다들 활기차네~


(그리고 미소라도... 수영복 차림으로 풀에서 나온다)

셰피: 헥.....헥....헥..... 왜이렇게 숨이 차지...?

(가까이 다가가는 미소라)

미소라: 수영... 안하시나요? 셰피 상?


(미소라를 보는 셰피)

셰피: 뛰기만 했더니..... 어지러워....

미소라: 정말, 그렇게 보면 안된다구요.


셰피: 무슨 소리야?? 난 그냥 햇빛 볼려고...!!

미소라: 셰피 님도 참... 이런 거에는 순서가 있다고요.

그러니~ 저랑 좀 더 사이좋게 지내주시면 더 많이 저를 보여드릴게요★


셰피: 아니 그게 아니라...!

미소라: 부끄러워하실 필요 없어요! 저 조금씩은 기쁘니까요★

그치만... 서두르지 말고.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사이가 좋아지도록 해요~


셰피: 잠깐만... 내 말 좀 들어줘...!

미소라: 조금은 릴랙스~ 셰피 님~

아! 잘됐다! 이렇게 된 김에 조금 숨이라도 돌릴까요?

수영장물에 발 담가서 얘기라도 해요.


(수영장물에 발을 담그는 셰피)

셰피: 차가...워...

미소라: 조금씩은 괜찮아지실 거에요.


(이야기를 시작하는 미소라)

미소라: ......셰피 님 혹시...

셰피: ...?


미소라: 혹시 긴 생머리의 여성을 본 적 있으세요?

셰피: 아니? 전혀 모르겠는데?


미소라: 아~ 그러면 최근에 있었던 오싹한 일. 들어보시지 않으실래요?

셰피: 어...? 어...


스즈나: 미사킷치! 물뿌리지마~ 차가워~

미사키: 아아?? 날 풀에 빠뜨렸으면서! 각오하라고!!


미소라: 며칠 전 밤에 사람들이 떠들썩했었던 일이 있었어요.

늦은 밤에 어두운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머리에 뿔이 달려 있는 그런 느낌의 사람이 랜드솔에 있다고요.

어떤 사람들은 아리따운 모습이었다고 했고... 어떤 사람들은 음침하다고 했었어요.


이중에는 믿지 못하는 한 남자가 있었고... 밤에 모두가 잠든 사이에 홀로 뛰쳐나갔답니다.


(순간 몸을 움츠러드는 셰피) 

셰피: 히익...

미소라: 그런데 말이죠... 가까이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음침한 소리가 나고 분위기도 음산해져가고 있었답니다.

(셰피를 놀래키는 미소라)

마치 유령처럼!


셰피: 우와와아아아아아!! 놀래키지... 마...

미소라: 에헤헤~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어요~

그 사람은 밤늦게까지 유령을 볼려고 잠도 자지 않고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마구 수색했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여인을 만났답니다!


셰피: 그래서...? 만났어...?

미소라: 하지만 그 유령 여인은 마음이 차가웠던 탓에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 하지 않았죠.

그 남자는 어떻게 해서든 유령인지 사람인지 구분하고 싶었던 욕구를 참지 못하고...

그 사람의 손이 여인의 어깨에 닿기 직전이었어요!


셰피: (꿀꺽)

미소라: 하지만 그 여인은 손을 뿌리치고 단숨에 남자의 귀에다가 이렇게 속삭였어요.


(셰피에 귀에 가까이 다가가는 미소라)

미소라: 저랑 같이.... 전부 부숴주세요... 그러면 당신과 함께 있어 드릴게요...


셰피: 히이이이익!!!! 어... 어어...?? 어어어어어어...??????

(순간 셰피의 무게 중심이 풀로 쏠리고 빠져 버린다)


셰피: 후으으읍.... 후으으읍....!!

(다행히 바닥 위를 잡아내고 물 위로 빠져나온다)


셰피: 푸아아아... 너무 가까워서 놀랐잖아!! 미소라!!

미소라: 우아아... 미안...해요★


(풀에서 나오는 셰피)

셰피: 그래서... 그 다음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거야?

미소라: 그 남자는 너무 놀라 도망가려고 했지만... 순식간에 잡혀 버렸고...

유령은... '내 말을 듣지도 않으면서 나를 가로채려 한다니이이이...'


(셰피의 양쪽 어깨를 잡는 미소라)

미소라: 결국 그 남자는 아무도 모르는 채 돌이 되어 버리고 말았답니다.


셰피: 어...? 끝이야?

미소라: 랄까나~ 그냥 들은 랜드솔 전설이에요★


셰피: 그렇....겠지...? 역시 그냥 만들어진 거겠지...!

(수영 시간이 끝나고)


미사키: 와이~! 3~4개월 만에 해보는 수영 수업! 짱이었다!!

스즈나: 짱이오! 쌩큐! 덕분에 진짜 재밌었어!!


이오: 둘이서, 풀에서 노는 게 재밌어서 너무 떠들어 버린 모양이네?

하지만 안돼. 갑자기 물에 빠뜨리기나 하면.


스즈나: 아.. 미...안...

미사키: 그래! 그 말 듣고 싶었어!


이오: 셰피와 미소라는 오늘 수영 수업 처음인데, 어땠어?

셰피: 어....? 어...! 재밌... 었어...!

미소라: 완전 익사이팅했어요~


이오: 다행이네! 적응 못할거라 걱정을 조금 했었는데!

미소라: 에헤헤~ 감사합니다!


이오: 자 그럼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다들 빠진 물건 없는지 잘 찾아보고! 그럼 다음 주에 보자~

학생들: 예!


(학교가 끝난 뒤,

교실에는 셰피하고 미소라만 남아 있었다)

셰피: 미소라? 거기서 뭐해? 오늘은 당번도 아니잖아.

미소라: 셰피 님이야말로 거기서 뭐하시나요?


셰피: 어... 나는... 콧코로 마마... 기다리느라...

미소라: 네? 마마... 라고요? 마마...이기엔 어려보였는데...


셰피: 아아... 아아아!! 그건 못들은 걸로 해줘...! 나를 많이 챙겨주다보니... 나도 모르게...!

미소라: 원하신다면... 그러죠★


셰피: 그런데 오늘따라 마마가 안보이네... 어디에 있는 거지...?

미소라: 그럼 그분 오실 때까지 같이 기다리는 건 어때요?


셰피: 어...? 어...

미소라: 뭔가 곤란한 일이라도 있으신가요?


셰피: 그러니까 그게...

미소라: 저라도 괜찮으면 같이 얘기해요. 짧긴 하지만... 우리 서로 친해지려고 하잖아요?


셰피: ......

나.... 불안해...


미소라: 불안...하다고요...?

셰피: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머릿속에 안좋은 기억들만 가득해서...

전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키시쿤하고 어울리다보니 안좋은 기억들이 많이 떠올리게 되어 버려.


미소라: ......

셰피: 뭐랄까... 내가 아닌 내가 고통스러워 했던 순간이 떠올라버린다거나...


미소라: 키시상이 셰피 상한테 안좋은 일이라도 당하셨나요?

셰피: 그건 아니야. 다만... 머리를 부딪혔을 때... 기억들이 되살아나고... 나를 괴롭히고 있어.


미소라: 흠.... 셰피 님. 혹시 이런 일을 미식전 사람들에게 말했나요?

셰피: 응... 전부 다.


미소라: 그러면... 적어도 조금씩은 해결해 나갈 수 있겠네요... 

어? 저쪽에...

(콧코로가 교실에 들어온다)


셰피: 아! 마마!

콧코로: 늦어서 죄송해요! 셰피 님! 빨리 갔어야 했는데...!


셰피: 어디있었어... 흐에엥...

콧코로: 정말 죄송해요...! 

(미소라를 보는 콧코로)

오늘도 친구분하고 같이 계셨군요?


셰피: 으...응! 빨리 가자!

콧코로: 셰피님하고 같이 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이름이 어떻게 되시나요?

미소라: 아~ 미소라에요★


셰피: 고마워! 미소라! 같이 얘기나눠줘서!

미소라: 아니에요~ 그럼 다음주에 봐요~


(루센트 학원을 나가는 두 사람)

셰피: 그나저나 마마... 오늘 왜이렇게 늦었어?

콧코로: 학원에 가던 도중에... 호마레 님을 만났어요.


셰피: 에...? 지난번에 만났던 나와 똑같은 종족의 사람??

콧코로: 네. 아무래도 저희 아버지와 아는 사람이다보니 대화가 길어져버렸어요.


셰피: 무슨 얘기를 했길래...

콧코로: 실은...


(콧코로가 학원을 가는 도중, 호마레와 만나버린다)

(호마레: 어라? 또 만났네~ 

콧코로: 아, 당신은... 호마레 상...?


호마레: 아~ 이름을 기억해내다니! 정말 똑똑하구나~

콧코로: 아... 예...


호마레: 역시나... 장로가 말해주었던 대로야~

콧코로: 혹시... 저희 아버지와 아는 사이이신지요...?


호마레: 그럼그럼! 10여년 전에 서로 협력하던 사이였거든~

콧코로: 그러면... 혹시... 저희 아버지는 지금 어디에 계시는지 알려주시지 않겠어요?


호마레: 그분은 지금, 엘프 마을이라고... 너와 그분의 고향. 어디인지 알고 있지?

콧코로: 그동안 안계셨었는데... 그곳에 계실 줄은...!

아...! 그러고 보니...


호마레: 왜 그래?

콧코로: 혹시... 세븐 크라운즈에 대해서 알고 계시나요?


호마레: 아...! 세븐 크라운즈! 알고말고! 왕도종말결전에 참가했었으니까!

상상을 뛰어넘는다는 최강자들의 집합소! 라고 할까~


(영사를 떠오르는 콧코로)

콧코로: 혹시 저희 아버지... 아니, 그 7명이... 세븐 크라운즈인가요...?

몇몇은 아는 사람이고 다른 몇몇은...


호마레: 흠... 내가 알기로는 그들의 기술 및 암시하는 요소는 알고 있기는 한데. 알려줄까?

콧코로: 네...! 


호마레: 좋아. 우선... 


세상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아 만물의 모든 것을 관철해나가는... 패동황제.

콧코로: 카이저... 인사이트...


호마레: 좋아. 그 다음... 

자유자재로 세상을 뒤집어 미궁을 만들어내는... 미궁여왕.

콧코로: 라비리스타... 상...


호마레: 그 어떠한 상황에도 제약없이 공간도 뛰어넘는... 도약왕.


콧코로: ......모르겠습니다.


호마레: 그래, 다음은... 변신술의 귀재로 진짜와 가짜를 만들어내 혼란에 빠뜨리는... 변모대비.


그 어렵다는 난수를 뜯어고쳐 절대공격과 절대방어를 구사하는... 서약여군.


어떠한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불요무쇠의 은하수... 환경룡후.


그리고 마지막으로 콧코로의 아버지인, 초월이라는 천공에서 나타나는 하늘의 제왕, 향도노군.


이상 끝! 혹시 모르는 사람이 있어?

콧코로: 흠.... 도약왕은 라비리스타 상에게 들었으나 만나지는 않았고... 환경룡후는.... 처음 들어봅니다.


호마레: 그럴 수밖에. 환경룡후는... 랜드솔에 나타난 적이 없었으니까. 적어도 왕도종말결전이 끝나기 전까지는...

콧코로: 에...? 그렇다면 환경룡후는 지금 랜드솔에 있다는 건가요?


호마레: 글쎄~ 나도 그냥 들은거라서~

그나저나 셰피는 아직도 학원에 있는 거야?

콧코로: 아....!! 벌써 시간이....!! 아아... 너무 늦어 버렸어요...

호마레 상... 정말 죄송하지만... 한번 더 부탁드려요...


호마레: 원한다면야~

(워프를 발동하는 호마레)


(콧코로는 루센트 학원 앞으로 워프된다)

호마레: 대화 재밌었어. 콧코로 짱~

.......다시 만날 날이 기다려지네... 장로님...)


(다시 현재)

셰피: 에....? 콧코로 아버지...라고...?

잘됐다!! 다시 만날 수 있다고 하니까!


콧코로: 되도록이면 여러분들하고 전부 다 모여서 가고 싶어요.

아버지에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셰피: 이따가 모두 모이면 알려주자!


콧코로: 후후. 그러죠.

(아버지... 좀만 더 기다려주세요... 부디 많은 칭찬을...)


(여관으로 돌아가는 콧코로와 셰피)


셰피: (어떠한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불요무쇠의 은하수.... 라....)


글쓴이의 한마디: 프커운영이 벌써 6년째임에도 불구하고 7번째 세븐 크라운즈에 대해 자세히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결국 원작에 없는 컨셉을 새로 만들었다.

능력은 '흔들리지 않는 불요무쇠의 강철능력'에 '은하수를 의미하는 우주공간능력'을 적절하게 섞었다.


킹무위키에도 검색해보았으나 후보만 여러 명 나왔으나 아직 정확히 누구인지는 모르게 나왔기 때문에 새롭게 만든 캐릭터에 세븐 크라운즈라는 이명을 넣을 가능성이 높다.